(편집자 주)2019년 2월호부터 새 시리즈 ‘박병환 특파원의 해외골프코스 100’을 싣습니다.
필자는 그동안 G-ECONOMY(구 골프가이드) 중국특파원으로서 중국 내 골프장은 물론 동남아와 인도의 여러 골프장을 직접 방문해 취재해 왔습니다.
골프마니아 박병환 특파원이 쓰는 해외골프코스 기사는 독자 여러분에게 새로운 정보와 재미를 선사할 것입니다.
앞으로 게재될 이 시리즈 기사를 꾸준히 읽고 또 잘 활용해 주시기 바랍니다.
텍사스주 레이크 힐 컨트리, 오스틴시 부근의 호스슈 베이 리조트(Horseshoe Bay Resort)에서 진행되는 제11차 북미골프여행컨벤션(NAC-North America Golf Tourism Convention)에 초청받아 호스슈 베이 리조트의 4개 코스 중 2개 코스를 라운드 하는 행운을 얻었다.
호스슈 베이 리조트는 로버트 트렌트 존스(Robert Trent Jones, Sr.)가 디자인한 3개의 코스(Slick Rock, Apple Rock, Ram Rock)와 잭 니클라우스가 디자인한 Summit Rock의 4개 코스와 퍼터만 가능한 18홀 코스인 Whitewater Putting Course로 구성되어 있다.
램 록 코스(Ram Rock·파71·6884야드·레귤러티 6332야드)는 1981년 로버트 트렌트 존스에 의해 설계되었으며 골프다이제스트로부터 4.5스타의 평점을 받은 명문 코스다. 도전적인 챔피언코스다.
62개의 큰 벙커들이 곳곳에 있으며 4개 코스 전체가 그린은 벤트그래스, 페어웨이는 버뮤다를 식재하였다. 골프위크지로부터 텍사스 주 15위에 랭크되었다.
IAGTO의 미디어 담당자인 구이염 포스크(Guillaume Post), 미국 뉴욕에서 온 차킵(Chakib) 그리고 캘리포니아 주에서 온 브라이언(Bryan)과 함께 스크램블로 열린 토너먼트에서 함께 라운드를 하면서 세계 골프여행의 흐름과 분위기를 많이 알 수 있었다. 오늘 토너먼트는 100명씩 램 록과 애플 록에서 각각 진행되었다.
슬릭 록 코스(Slick Rock·파72·6867야드·레귤러티 6342야드)는6개의 티박스로 구성되어 다양한 수준의 골퍼들이 본인들의 수준과 취향에 맞게 선택하도록 배려하였으며 4개의 코스 중 가장 빠른 1972년 설계되었다. 2016년 로버트 트렌트 존스 주니어의 팀과 라손 골프 서비스(Larson Golf Services) 설계회사에 의해 그린과 벙커를 개조하면서 고전적인 이 코스에 새로운 생명력을 불어넣었다.
특히 그린의 칼라(Collar)와 업그레이드된 배수시설 등을 통해 70개가 넘는 벙커와 12개의 연못은 멋진 골프를 즐길 수 있게 해준다.
14번 홀은 4개의 골프장을 대표하는 시그니처 홀이다. 35야드 높이의 이중 폭포를 가로지르는 구불구불한 길을 따라가며 카트로 물을 가로지르면서 멋진 돌과 바위들을 지나면서 골퍼들이 경외심을 불러일으키는 '밀리언 달러 홀'이다.
2018년 댈러스 모닝 뉴스지에 의해서 텍사스에서 라운드 할 수 있는 코스 24위에, 텍사스 88위에 선정되었다. 넓은 페어웨이와 언듈레이션 없는 전형적인 파크랜드 타입이며 페어웨이를 따라 좌우로 길게 이어지는 주택들과 페어웨이를 뛰어다니는 사슴들의 아름다운 조화가 일품이다.
화이트 워터 퍼팅 코스(Whitewater Putting Course·파72·1712피트)는 북미지역에 위치한 유일한 18홀 퍼팅 그린이다. 흥미롭게 18홀의 파 72 퍼팅 코스로 실제 미니어처로 경기를 할 수도 있도록 설계되었다. 버뮤다그래스(The dwarf Bermuda grass)를 식재하였으며 인공 폭포, 장미 정원, 이국적인 새들과 오솔길의 운치 있는 경치를 제공한다.
도전적인 벙커와 러프도 준비되어 있으며 작은 오비들이 빈번하게 발생토록 하였다. 호텔에 함께하고 있어 휴가와 함께 골프에 흥미와 재미를 갖게 하였다. 필자도 처음으로 접해 보았으며 나름 퍼팅에 자신 있었지만 보기가 나오기도 했다. 3개의 이글과 1개의 보기 그리고 8개의 버디를 보태 59타라는 경이적인 기록을 남겼다.^^
LBJ 호수에 있는 텍사스 힐 컨트리 리조트에서 즐거운 골프 행사와 휴가를 겸한 라운드는 매우 인상적이었다. 필자는 다음 날 10일간의 일정으로 멕시코의 로스 카보스(Los Cabos)로 향했다.
린든 베인스 존슨( Lyndon Baines Johnson)은 미국의 36대 대통령이었으며
텍사스주 오스틴에서 린든 베인스 존슨(LBJ) 도서관과 박물관을 봉납하였다. 그리고 후대에 그의 별명인 LBJ의 이름을 따서 LBJ Lake로 불리는 호수 이름 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