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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플레이 전자신문 오픈 with 타미우스CC] 1라운드 홍순상·이창우, 공동 선두

- 홍순상, 바람을 잘 이용하면서 플레이했던 것이 주효했다
- 이창우, 샷감이 좋아 공격적으로 플레이

[G-ECONOMY 조도현 기자] = 2020 시즌 KPGA 코리안투어의 세번째 신설 대회인 ‘비즈플레이 전자신문 오픈 with 타미우스CC(총상금 5억원, 우승상금 1억원)’ 1라운드에서 홍순상(39.다누)과 이창우(27.스릭슨)가 공동 선두를 형성했다.

22일 제주 애월읍 소재 타미우스 골프앤빌리지 우즈, 레이크코스(파72. 6,982야드)에서 열린 본 대회 첫째 날 홍순상은 버디만 4개를 잡아내는 ‘노보기 플레이’로, 이창우는 보기 1개를 범했지만 버디 5개를 솎아내며 4언더파 68타로 공동 선두에 올랐다.

홍순상 (사진 = KPGA)

10번홀(파4)부터 경기를 시작한 홍순상은 13번홀(파4)과 17번홀(파4)에서 버디를 낚았다. 이후 후반 홀인 4번홀(파5)과 8번홀(파4)에서 각각 버디를 기록한 홍순상은 이날 버디만 4개로 4타를 줄이며 경기를 마쳤다.

경기 후 홍순상은 “바람을 잘 이용하면서 플레이했던 것이 주효했다. 현재 샷이나 퍼트감이 나쁘지 않기 때문에 위기를 맞이했을 때도 잘 극복할 수 있었다”며 “마지막 홀인 9번홀(파5)에서 버디 찬스를 놓친 것이 유일하게 아쉬운 점이다. 버디 퍼트를 하는데 갑자기 바람이 강하게 불어 당황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KPGA 코리안투어 통산 5승을 기록하고 있기도 한 홍순상은 이번 시즌 중반 5개 연속 컷탈락 하는 등 부진을 보이다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부터 이번 대회 전 대회인 ‘제네시스 챔피언십’까지 중상위권의 성적을 거두며 안정적인 활약을 펼치고 있다.

이에 그는 “새로운 코치인 박득희(32) 투어프로를 만난 후 잘 풀리고 있다. 서로 잘 맞기도 하고 많은 도움을 받고 있다. 특히 퍼트가 안정적으로 된다. 트레이닝 코치도 새로 만났고 컨디션이 상당히 좋다”며 “지금까지 제주도에서 열린 대회에서 우승은 없었지만 나름 괜찮은 성적을 거둬왔다. 컨디션, 샷감 모두 나쁘지 않기 때문에 2라운드에서도 좋은 성적을 낼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 우승자 이창우도 안정된 활약을 펼치며 홍순상과 나란히 공동 선두에 합류했다.

이창우 (사진 = KPGA)

1번홀(파4)부터 출발한 이창우는 2번홀(파4)과 4번홀에서 버디를 작성한 뒤 6번홀(파4)부터 8번홀까지 3개 홀 연속 버디를 작성하며 전반에만 5타를 줄였다. 9번홀(파5)부터 17번홀까지 파를 이어가던 이창우는 마지막 홀인 18번홀(파4)에서 약 50cm 거리의 파 퍼트가 아쉽게 홀을 벗어나 이날의 유일한 보기를 기록하며 경기를 마쳤다.

이창우는 “경기 시작 전 바람이 많이 불었다. 그래서 ‘스코어를 잃지 말자’라는 마음가짐으로 경기를 했다”며 “샷감이 좋아 공격적으로 플레이하다 보니 많은 기회를 잡을 수 있었다. 하지만 후반 들어 퍼트가 주춤했다. 18번홀에서도 쉽게 파를 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지만 보기를 했다. 18번홀 그린은 거리감을 정확하게 읽기 힘든 곳”이라고 되돌아봤다.

현재 제네시스 포인트 4위에 위치해 있는 이창우는 제네시스 포인트 2위 김태훈(35)과 함께 이번 대회서 제네시스 포인트 1위 등극을 노리고 있다. 1위 김한별(22.골프존)과 3위 이재경(21.CJ오쇼핑)은 ‘더 CJ컵’ 출전으로 인한 자가격리 중으로 본 대회에 참가하지 않는다.

그는 “오랜만에 김태훈 선수와 함께 경기했다. 현재 제네시스 포인트 경쟁 중이다 보니 초반에는 서로 말없이 플레이 했다. 하지만 후반 들어서 서로 웃고 이야기하면서 재밌게 경기했다”며 “경쟁도 경쟁이지만 최대한 내 플레이에만 집중하겠다. ‘비즈플레이 전자신문 오픈 with 타미우스CC’ 우승을 통해 다승도 이뤄내고 제네시스 포인트 1위로 올라서는 것이 목표”라고 이야기했다.

이창우 김태훈 (사진 = KPGA)

이창우가 ‘비즈플레이 전자신문 오픈 with 타미우스CC’에서 우승을 하면 무조건 제네시스 포인트 1위로 올라선다. 우승을 차지하지 못할 경우에는 단독 6위 이상의 성적을 내야만 하고 동시에 최종 성적에 따른 제네시스 포인트를 김태훈보다 247포인트 더 얻어야 1위에 자리한다. 이창우는 현재 김한별에 351.42포인트, 김태훈에 246.92포인트 차 뒤져 있다.

권성문(19), 이원준(35.타이틀리스트), 김성용(44), 최진호(36.현대제철), 문경준(38.휴셈), 김승혁(34), 문도엽(29.DB손해보험)까지 7명의 선수가 3언더파 69타로 공동 3위 그룹을 형성했다.

‘제네시스 챔피언십’에서 통산 4승째를 쌓으며 2개 대회 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김태훈은 1언더파 71타로 공동 21위로 1라운드를 마무리했다.

한편 본 대회 출전 선수 전원은 지난 20일 KPGA 챔피언스투어 ‘KPGA 시니어 마스터스’ 경기 중 심근 경색으로 세상을 떠난 故박승룡(59)을 추모하는 의미로 ‘검은 리본’을 착용한 채 경기에 임했다. KPGA는 21일 故박승룡에게 명예 투어프로(정회원) 자격을 부여하기도 했다.

고 박승룡을 추모하기 위해 검은 리본을 단 박상현 (사진 = KPG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