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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문화재단, '25일 시각예술 발전 위한 정책포럼' 개최

대구의 시각예술 클러스터 조성 필요성 강조

지이코노미 홍종락 기자 | 대구문화재단은 향후 지역의 시각예술 발전을 도모할 대구 시대별 시각예술 클러스터 조성 방향 모색을 위해 25일 대구미술관 부속동 1층 회의실에서 정책포럼을 개최한다.

 

대구문화재단 문화정책실이 주최·주관하는 이번 정책포럼은 다음 달 본격적인 공사가 시작되는 대구간송미술관과 지역 미술계에서 적극 추진 중인 대구근대미술관 그리고 대구미술관을 연결하는 시대별 시각예술 클러스터 조성방향을 고민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근대 이전 시기를 다루게 될 대구간송미술관은 간송미술문화재단이 운영할 예정이며, 대구미술관 인근(수성구 삼덕동)에 지하 1층~지하 3층 규모로 지어진다. 정책 포럼이 개최되는 당일 오전 기공식이 열린 후 내년 7월에 미술관 건립 공사를 완료하고, 그 해 하반기 개관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서울, 평양과 함께 우리나라 근대미술을 이끌어온 대구 근대미술을 다루게 될 대구근대미술관은 도심융합특구로 지정된 도청 후적지를 대상지로 설정하고 국립시설로 유치하기 위한 노력이 한창이다.

 

2011년 개관 이래 10년 동안 110여 차례의 전시를 기획해 온 대구미술관은 지난해부터 소장품 3천 점을 목표로 하는 ‘소장품 수집 5개년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이미 작년 5월경 목표 수치의 절반 이상이 수집됐으며, 고 이건희 회장 소장품 21점을 비롯해 지역 작고·현역 작가의 기증이 더해지는 등 작년에만 400점 이상의 작품 기증이 이어졌다.

 

시각예술과 관련한 이러한 다방면의 노력은 대구의 시대별 시각예술 클러스터의 조성을 견인하고 있다. 시각예술 클러스터가 조성되면 고전-근대-현대를 연결하며 과거에서 미래까지 아우르게 된다.

 

이번 정책포럼에서는 간송미술관 전인건 관장이 ‘대구 간송미술관의 비전 및 운영방안’을, 전 국립중앙박물관의 이원복 실장이 ‘고전미술의 국가 균형적인 향유의 필요성’을 발표하며 대구박물관 함순섭 관장의 토론이 이어진다.

 

또 전 근대미술사학회 조은정 회장이 ‘한국 근현대미술에서 대구의 위상과 근대미술관의 필요성’을, 대구경북연구원 오동욱 연구위원이 ‘각 시대별 시각예술기반시설 조성을 통한 대구시 미래비전’을 역설하며 김영동 미술평론가가 이에 대한 의견을 전달한다.

 

대구문화재단 이승익 대표이사는 “대구에는 한국 미술의 발전을 견인해온 위대한 예술가가 많고 대구시민은 미술에 관한 식견과 관심이 높다. 시각예술 클러스터는 전국적으로 유일무이한 미술문화도시의 이미지를 대구에 심어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