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정길종 기자 | 자신을 잘 아는 친구들은 시험을 보면 어디에서 무슨 실수를 했는지 정확히 알고 오답 노트에 기록한다. 채점 결과도 똑같이 나온다. 반면, 자신에 대해 잘 모르는 친구들은 시험은 잘 봤다고 호언장담하는데 결과는 늘 다르게 나온다. 그리고 답안지를 미뤄 썼다는 등등의 핑계를 댄다.

▲인홀썸(교육, 심리상담, 건강서비스) 정선미 대표

공부 잘하는 친구들의 공통점과 인홀썸의 유튜브 교육 과정이 닮아 있다.
공부 잘하는 친구들의 특징은 지시사항을 정확하게 실행한다. 즉, 문제를 정확히 이해하고 하라는 그것을 한다. “왜 하라는 거지?”라는 거부반응 없이 그냥 실천한다. 그리고 자신의 수행 결과를 분석한다. 스스로 보완할 부분을 발견하면 보완할 수 있는 자기만의 방법으로 실천한다. 

주어진 시간 안에 완전히 집중하여 그 일을 2번 하지 않게 자기 관리한다. 이런 친구들은 자신의 강/약점, 장/단점을 분석하여 자기 주도적으로 학습을 하다 보니, 자신이 좋아하는 일과 잘하는 일을 더 많이 할 수 있다. 그래서 자신이 가고자 하는 진로를 어려서부터 준비할 수 있다. 

이렇게 공부를 잘하는 힘을 키우는 데 도움이 되는 유튜브 교육과정을 설계했다. 지시 사항에 따라 영상을 찍고 영상 속의 자신을 분석하고 실천할 수 있게 피드백을 활용한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유튜브 장르를 활용하면 공부를 놀이처럼 쉽게 할 수 있게 도움을 줄 수 있다.

예나 지금이나 공부의 중요성은 같지만 달라져야 하는 정의

우리는 대학 입시뿐 아니라 예로부터 내려온 인재 등용의 관문인 과거시험처럼 수능시험과 각종 고시에 합격하기 위해 공부한다. 취업 준비를 위한 면접/인터뷰, 예체능 선발 경쟁인 오디션/선발전 등을 위해서도 공부하고 있다. 

우리는 죽을 때까지 새로운 정보를 배워야 하는 평생교육 시대에 살고 있다. 코로나 이후 모든 것이 빠르게 변하고 있는 2022년, 공부에 대해 새로운 정의를 내려야 할 필요가 있다. 비대면 교육이 활성화된 지금, 내가 알고 있던 공부가 다는 아니게 되었다. 

글로벌 온라인 플랫폼에서 실시간으로 쏟아지는 다양한 지식/경제/사회/문화/과학/환경/기술/게임 등 새로운 정보의 홍수 속에서 자신에게 꼭 필요한 정보를 찾아 활용하는 공부도 해야 한다. 이렇게 다양한 정보에서 팩트를 확인하는 방법, 정보를 취합한 후 핵심만 추려서 활용하는 공부도 해야 한다. 

이런 공부를 부모가 먼저 해야 한다. 그래야 부모들이 요즘 아이들을 가이드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아주 어려운 학문을 하라는 것은 아니다. 아이들이 공부를 잘 할 수 있게 유튜브 영상을 활용하면 쉽게 도와 줄 수 있다.

공부가 안되게 하는 요소 & 공부에 방해되는 요소

스타트업 전문 변호사님과 유튜브 영상 교육과정에 대해 자문받은 적이 있었다. 변호사님은 아이들과 유튜브 영상을 찍으면서 그 아이의 숨겨진 논리적 오류를 발견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흥미롭다고 했다. 그러면서 당장 유치원생인 자신의 아이부터 영상을 찍어 보고 싶다고 했다. 유튜브 영상을 찍어보면, 지시사항을 그대로 수행하는지 논리적으로 꼬여 있는지를 발견할 수 있다. 

공부의 중요한 요소 중의 하나는 독해력이다. 유튜브 교육에서 만난 초등 2학년 남학생은 발음하기 어려운 문장을 읽는 미션에서 친구들과 경쟁적으로 빠르게 했다. 단어 하나하나를 그대로 읽으면서 빨리 읽어야 하는 과정에서 ‘은, 는, 이, 가’와 같은 조사를 빼고 읽거나 문장에서 다른 단어로 대치하여 읽고 있었다.

자신의 머릿속에 있는 이야기나 단어를 주어진 문장이나 단어에 투사하면 다른 내용이 된다. 이렇게 지시사항을 읽었다면 수행 결과도 달라진다. 이걸 모르고 있으면 단어를 빼고 읽거나 기억하는 문장의 순서가 달라지고, 다른 단어로 대치하여 읽는 실수를 교정하기 어렵다.

이런 실수를 유발하는 논리적인 오류를 발견하여 어릴 때 잡아주는 것은 정말 중요하다. 지시사항을 있는 그대로 읽지 못해 시험문제를 자주 틀리게 되면 공부에 자신감을 잃게 된다. 상대의 말을 있는 그대로 듣지 못하면 대인관계에서 오해를 사거나 갈등을 겪을 수 있다. 대인관계 갈등은 공부에 집중할 수 있는 시간과 에너지를 낭비하게 하는 중요한 요인이다.

영상을 찍어 보면 자신을 있는 그대로 볼 수 있는 힘이 생긴다.

영상을 찍어 보면 공부가 안되게 하는 자신의 논리를 발견하고, 공부에 방해되는 요소가 무엇인지 볼 수 있다. 자신의 행동을 있는 그대로 보는 힘을 키우면 무엇을 보완해야 할지 명확하게 보인다. 그리고 스스로 실천한다면, 자신이 하고자 하는 공부를 쉽게 할 수 있다.

유튜브 영상은 자연스러운 자신의 행동과 말과 신체적인 특징도 다 보여준다. 어린 시절, 자신도 모르게 다친 충격으로 척추가 틀어지고 있는 아이들이 많다. 예민한 아이들은 성격이 아니라 틀어진 척추의 신경이 걸려서 나타나는 통증에 짜증을 내는 것일 수도 있다.

신경이 예민하게 거슬리거나 집중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는 신체적인 부분도 공부에 집중하는 데 방해가 된다. 이처럼 유튜브 영상을 통해 관찰할 수 있는 부분은 아주 많다. 영상에서 자연스럽게 자신을 드러내는 부분에서 자신의 강점과 모르고 있던 실수를 발견하기 쉽다. 그래서 다양한 분야에 적용할 수 있다.

다음 편에서는 인홀썸의 유튜브 활용 교육은 어떤 분야에서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지 살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