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홍종오 기자 | 대구 동구청이 아름다운 동구 만들기 일환으로 ‘아름다운 동구 시범거리 조성사업’을 시작한다.
아름다운 동구 시범거리 조성사업은 동구의 차별화된 도시이미지 구축을 위해 가로환경과 보행환경을 개선하는 것이다. 지난해 동구청은 시범거리 조성을 위한 표준화 모델을 제작한 바 있다.
시범거리 조성 첫 지역은 대구 동구 율하동 안심로 22길 율하광장 일원이다. 이곳은 대규모 공동주택이 있어 정주여건 개선에 적합하고, 젊은 세대의 유동인구도 많은 것이 특징이다. 또, ‘율하광장’ ‘청소년문화의 거리’와 연계할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다.
사업의 기본방향은 ‘동구 통합형 3-S(Smart, Safty, Standard) 디자인 시범거리 조성’이다. 세부적으로 Smart(스마트시스템 적용), Safty(보행자 안전강화), Standard(디자인의 표준화) 등 크게 세가지의 목표로 진행된다.
우선 보행자 안전 및 스마트시스템 적용을 위해 보도포장을 보행안전구역과 시설물 설치구역으로 구분해 보행자의 안전을 강화한다. 또, 일정 간격으로 보행쉼터를 조성해 노약자를 배려한다. 이외에도 자전거, 전동킥보드 안전사고 예방으로 위해 주차안내사인, 주차영역 표시를 눈에 띄게 제작해 보행자가 주의를 할 수 있게 할 예정이다. 가로등의 경우 통합지주화 해 점검구는 하부에 설치하고, 지면 고정장치 역시 노출되지 않도록 할 예정이다.
도로시설물의 통합 역시 보행자의 안전에 주안점을 뒀다. 과도한 보도패턴과 현란한 색채를 배제하며, 보행쉼터, 통합형 이동수단 보관대, 가로등, 배전함, 플랜터 등 시설물의 디자인을 통합화 해 보행 환경 개선은 물론 시각적으로도 안정적이게 조성한다. 늘 지적된 현수막의 경우 시설안내 및 방향표지를 통합한 디자인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외에도 바닥안내사인, 수목보호대 등도 통일화 할 예정이다.
디자인 또한 크게 개선된다. 디자인 패턴은 팔공산과 금호강을 상징하는 디자인 패턴을 사용하며, 색은 동구의 맑은 하늘을 나타내는 파란색으로 한다. 또 동구의 D를 상징하는 D-라인을 적용해 심플하고 역동적인 형태를 나타낼 예정이다.
동구청은 보행자의 안전은 물론, 다른 지역과의 차별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오는 6월까지 설계 용역을 진행하면서 지역주민과 전문가 등 다양한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며, 하반기 중으로 공사를 마무리하여 주민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또, 율하광장 일원을 시작으로 점차 동구 전역으로 사업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배기철 동구청장은 “쾌적한 가로 환경 조성을 통해 동구 이미지 향상과 정체성 확립에 기여하고자 한다. 품격 있는 도시 만들기에 앞으로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