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순명기자 ssm667@naver.com] KB금융그룹(회장 어윤대)이 한국과 일본의 여자프로골프 국가대항전의 타이틀 스폰서로 나섰다.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는 8일 KB금융그룹과 서울 명동의 KB금융지주 본사에서 ‘KB금융컵 제11회 한·일여자프로골프 국가대항전’ 후원 조인식을 가졌다.
이번 대회는 오는 12월 1일부터 이틀 동안 부산 베이사이드 골프클럽에서 총상금 6150만엔(한화 약 8억6838만원) 규모로 양국간의 자존심 대결을 펼친다.
대한민국 대표는 이번 주 열리는 ‘제13회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이 끝난 후 KLPGA투어 상금순위 상위 4명과 LPGA 투어 ‘사임 다비 LPGA 말레이시아’ 끝나는 시점에서 상위자 5명, 그리고 JLPGA투어 ‘후지쯔 레이디스’ 끝나고 상위자 3명과 주최사 추천 1명 등 총 13명으로 선수단을 꾸리게 된다.
국내파로는 올 시즌 상금순위 1위를 달리고 있는 김자영2(21·넵스), 김하늘(24·비씨카드), 허윤경(22·현대스위스), 양수진(21·넵스) 등을 비롯해 LPGA 투어에서는 올해 US여자오픈에서 우승한 최나연(25·SK텔레콤)과 브리티시 여자오픈 챔피언 신지애(24·미래에셋), 박인비(24), 유소연(22·한화) 양희영(23·KB금융그룹) 등과 JLPGA 투어세는 전미정(30), 안선주(25), 이지희(33) 등이 대한 민국 대표로 유력하다.
일본 대표팀 구성은 오는 21일 JLPGA 투어 마스터스 GC 레이디스 대회까지 상금 순위와 성적에 따라 선수를 정한다.
한일여자프로골프대항전은 1999년 첫 대회를 시작으로 지난 2001년 9·11 테러로 인해 열리지 못했고 2009년까지 10차례 열렸다. 2008년 대회는 폭설로 인해 대회가 취소되었고 지난 2년은 대회가 열리지 못했다. 2010년에는 후원사를 구하지 못해 무산됐고, 지난해에는 대회 장소인 태국에 홍수로 인해 취소된 바 있다.
이 대회 역대 전적은 대한민국이 5승 1무 3패로 일본에 앞서고 있다. 올해 대회는 대회 최초로 1라운드부터 기존 방식이였던 싱글 스트로크 플레이에서에서 포섬 스트토크와 포볼 스트로크 플레이가 도입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