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홍종락 기자 | 대구시는 2025년까지 빈집을 효율적으로 정비하기 위해 ‘빈집정비의 기본 방향’이 포함된 정비계획을 수립해 지역 실정에 맞는 체계적인 사업을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올해 1월에 수립한 빈집정비계획은 전수 실태조사에 의한 빈집현황을 토대로 구·군의 지역 현황에 대응하는 맞춤형 정비계획의 방향을 제시하고 관리 및 철거 등 정비 방안을 마련하는 기초자료로 활용된다.
8개 구·군의 빈집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1년 이상 거주 또는 사용하지 않는 빈집이 3,546호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으며, 등급별로는 비교적 상태가 양호한 1·2등급 빈집은 2,002호, 상태가 불량해 정비 대상인 3·4등급 빈집은 1,544호이다.
빈집정비사업은 장기간 방치돼 도시환경을 저해하고 각종 범죄와 화재 등 안전사고의 위험이 있는 빈집을 철거해 임시주차장·쌈지공원·간이쉼터 등을 조성하는 사업으로, 실태조사 결과에 따라 정비가 필요한 3~4등급 빈집을 우선으로, 안전사고 위험성과 사업의 효과, 미관 및 주거환경 개선 정도 등을 고려 후 대상을 선정한다.
2013년부터 지속적으로 사업을 시행하고 있는 빈집정비사업은 올해에도 7억 8천만 원의 예산을 들여 빈집 25동을 정비할 계획이며, 현재까지 사업이 완료된 370동*의 운영실태도 함께 점검해 쾌적한 주거환경을 조성할 예정이다.
* 임시주차장 156, 쌈지공원 47, 텃밭 78, 꽃밭 등 89개소
권오환 대구시 도시재창조국장은 “실태조사와 빈집정비계획 수립에 따라 지역 실정에 적합하고 체계적인 빈집 활용방안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주거환경 개선을 위해 주민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