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홍종오 기자 | 대구광역시교육청 서재초등학교 인문책쓰기 동아리 ‘작가의 서재’ 2기가 작년에 이어 올해도 학생들의 작품을 모은 동시집을 출간했다고 14일(월) 전했다.교육청의 출판 지원을 받아 정식 책으로 출판한 "언제쯤 할 수 있을까"는 학생 저자 10여 명이 쓰고 지도교사 김민중이 엮은 동아리의 두 번째 시집으로 전국의 독자들을 만나게 되었다.
제목은 코로나 때문에 못하는 게 많아진 세상에서 하고 싶은 것들을 과연 ‘언제쯤 할 수 있는지’에 대한 궁금한 마음과, 코로나 극복의 굳은 결의를 나타내는 의미로 지었다. 책은 6부로 구성되는데 코로나 외에도 학교생활, 가족, 친구 외에 지속가능한 환경을 생각하는 기후변화, 퇴임한 교장선생님에 대한 기억까지 학생들이 생각할 수 있는 다양한 주제를 다루어 단순한 어린이 시가 아닌 문학 작품으로서의 완성도를 높이고 창작의 스펙트럼을 넓혔다.
'Earth Mom'이라는 작품에서 ‘지구는 엄마다. / 엄마가 화를 낼 때 / 몸이 점점 더워지는 것처럼 / 지구도 점점 더워지고 있다.’ 같은 표현으로 환경의 파괴를 비유적으로 표현하여 경각심을 일깨우는 부분이 눈에 띈다.
동아리에서 활동한 강서준 학생은 “작년에 이어 이렇게 또 책이 나오다니 정말 우리가 대단한 작가가 된 것 같다”며 “해를 거듭할수록 작품과 책의 수준이 높아져 뿌듯하고 책임감을 느낀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