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홍종오 기자 | 대구시는 결혼이주여성들을 대상으로 취업에 필요한 전문기술을 습득할 수 있도록 개인의 욕구에 맞는 맞춤형 교육 지원사업을 추진한다.
그동안 결혼이주여성들은 취업에 대한 욕구는 높지만, 언어소통이 어렵고 교육을 받아도 실생활에 필요한 기초 한국어 교육과정이나 취미활동 위주의 기본 소양교육 과정으로 실제 취업과 연계되지 않는 경우가 많았다.
이에 따라 올해는 결혼이주여성들이 다양한 취업분야를 접할 기회를 제공하고 실제 구직을 통하여 경제적 안정을 도모할 수 있도록 취업교육비를 주민참여예산으로 편성하여 개별 욕구에 맞는 맞춤형 교육을 지원한다.
교육신청 분야는 전자상거래 교육, 병원코디네이터 자격취득 교육, 정리수납 자격취득 교육 등 취업과 연계되는 자격증 취득과정이나 그 밖에 개인이 희망하는 교육과정이다.
교육을 희망하는 결혼이주여성은 3월 7일부터 3월 31일까지 교육(취업)계획서를 작성하여 서구 가족센터 및 센터 카카오채널(대구서구가족센터)로 신청하면 되고, 접수된 신청서는 서류심사 후 교육대상자 20명을 선정할 계획이다.
심사기준은 교육계획서의 충실도 등을 기본으로 심사하게 되며, 한국어 능력 우수자나 저소득층에게는 심사 시 가점이 부여된다.
교육대상자로 선정되면 지역 내 본인이 원하는 사설학원이나 교육기관에서 수강 신청을 하여 교육받게 되며, 교육비는 1인당 최대 90만 원까지 지원한다.
교육과정을 수료한 후에는 나라별로 통역사를 배치하여 맞춤형 취업상담을 진행하고 구직까지 연계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조윤자 대구시 여성청소년교육국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결혼이주여성들의 취업환경이 더욱 열악한 상황이다”며, “결혼이주여성들이 보다 전문적이고 안정적인 일자리를 가질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