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김미현 기자 | 제주특별자치도는 고령의 제주 여성 생애에서 양성평등의 가치를 발견하고, 여성사 정립을 위한 기초자료를 구축하기 위한 ‘제주여성생애사 영상제작 사업’에 스토리AHN을 수행기관으로 선정하고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올해 2년 차를 맞는 이번 사업을 통해 80대 이상 제주여성 20명의 생애를 미니 인물 다큐멘터리로 제작할 계획이다.
지난해에는 파독간호사, 창민요 예능보유자, 시장상인, 제주 푸른콩 된장 명인, 해병대 출신 여성, 4·3 생존자, 중산간 농부, 해녀 등 총 10명의 영상다큐를 제주MBC ‘제주여성 허(Her) 스토리’ 프로그램으로 10차례 방영한 바 있다.
제주도는 영상 기록을 희망하는 본인 신청 또는 주변인의 추천을 통해 대상자를 3월 말까지 모집하고, 관련 전문가들로 이뤄진 별도 특별 팀(T/F)을 구성해 지역성, 희소성, 다양성, 나이 등을 고려해 최종 인물을 선정할 예정이다.
제주도는 영상 제작이 완료되면 방송 및 각종 사회관계망(SNS) 등을 통해 성평등 가치 확산 홍보와 함께 교육자료로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이현숙 제주도 성평등정책관은 “제주 어머니들의 삶을 기록하고, 역사 속에 담긴 성평등 가치가 확산될 수 있도록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영상 제작은 양성평등기금으로 지원되는 사업으로 제주여성 문화콘텐츠를 발굴하고, 제주의 생활사와 제주여성사의 역사․문화적 사료(史料)로써 활용될 수 있도록 기초자료를 구축하는데 의의를 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