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홍종오 기자 | 대구시는 제2대구의료원 설립 타당성 조사 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제2 대구의료원 설립을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2월 18일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1주년 대시민 담화문에서 권영진 대구시장이 제2 대구의료원의 건립 추진 의사를 밝힌 이후, ‘제2 대구의료원 설립 타당성 조사 용역’을 실시했다.
타당성 용역은 용역수행기관과 지역의료계, 공공의료 전문가, 시민단체, 시의회 등 19명의 자문단이 함께 참여했으며 2021년 7월13일 부터 2022년 3월 9일까지 약 8개월간 진행됐다.
용역의 주요 결과인 건립 필요성에 대해서는
기초현황분석에 따른 건립 필요성 중 의료환경 분석의 경우
1) 높은 취약 인구 비율 및 경북지역 환자 유입으로 인한 의료 수요는 증가하고 있으나,
2) 특·광역시 최저 수준의 300병상 이상 종합병원 병상 수와 응급 병상 수 등 부족한 의료 공급으로 인해 대구시민의 건강 결과에 부정적 영향이 나타나고 있으며,
3) 지역간 의료자원 불균형으로 인한 의료 이용의 격차로 지역간 불평등이 발생이 보고됐다.
정책환경 분석에서도
4) 대구시민의 인식조사 결과에서도 제2대구의료원 건립에 대한 시민요구도는 높게 나타났으며,
5) 중앙정부 정책으로 전국 70개 중진료권마다 지역책임의료기관 설치하여 공공의료거버넌스를 강화하도록 추진하고 있으나 현재 대구에는 서남권 지역책임의료기관인 대구의료원만 설치되어 있어 동북권의 지역책임의료기관 설치가 필요하다고 보고됐다.
특히, 공공병원으로의 건립 필요성에 대해서는
감염병 위기 대응에서 시민에 대한 일차 안전망 역할 수행 및 취약계층에 대한 진료 공백 완화와 시민 건강권 보장을 위한 적정 수가의 의료서비스 제공 등이 보고됐다.
최종 용역 결과로는
약 400 ~ 500병상 정도 규모로 대구 동북권에 제2대구의료원 설립이 필요하며 부지매입비를 제외한 건축, 장비비 등에 소요되는 예산은 약 2천2백억 원 ~ 3천2백억 원 정도로 나타났다.
향후 건립 추진과정으로 올해 말까지 제2 대구의료원 부지 선정 및 운영과 관련해 전문가 의견수렴과 시민 공론화 과정을 거쳐, 사업 추진과정에서 발생 가능한 갈등을 해결하고 지역의 의료계와도 충분한 교감을 나눔과 동시에 제2 대구의료원 건립을 위한 시민의 추진력을 결집한다.
또한, 공론화 이후에는 2023년 기본계획 수립과 중앙 부처 협의,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 등을 추진하고, 2024년 설계를 거쳐 2025년 착공 후 2027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할 계획이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대구의 공공의료를 한 단계 더 발전시키고, 공론화 과정에서부터 건립에 이르기까지 시민들과 함께 제2 대구의료원 설립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