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홍종오 기자 | 대구 수성구는 23일부터 대흥동 일원에 조성된 유아숲체험원을 운영한다.
대흥동 유아숲체험원은 국․공유지 내 불법 경작으로 훼손되었던 불모지가 유아들의 숲체험 공간으로 변경됐다.
수성구는 지난해까지 무학산 주변으로 유아숲체험원 1개소를 운영하여 많은 유아보육 및 교육기관이 참여하여 만족도가 높았다. 그러나 참여 기회가 한정되어 주민들의 추가 조성 요청이 많았다.
이에 더 많은 유아들에게 숲체험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국토부에서 추진하는 2021년 개발제한구역 환경·문화사업에 응모하여 최종 선정됐다. 국비지원금 4억8천만 원을 포함한 총사업비 6억원을 확보해 21년 8월 착공에 들어가 같은 해 12월 유아숲체험원을 완공했다 .
수성 대흥동 유아숲체험원은 도심에서 접근성이 좋고 약 1만㎡ 규모로 짚라인, 공룡찾기놀이터, 대나무실로폰 등 유아체험시설 17종과 숲속교실, 대피소 등의 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유아들의 안전을 고려하여 목재울타리, CCTV, 해충기피제 분사기 등도 설치됐다. 특히 생태하천, 생태텃밭은 유아들이 자연을 체험할 수 있는 생태교육 공간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유아들을 대상으로 정기형과 수시형으로 운영되며, 이용료는 무료다. 관내 유치원 및 어린이집 등 유아교육기관을 대상으로 운영되는 정기형은 격주 1회로 운영된다. 금요일마다 진행되는 수시형은 개인 및 타 지역 주민도 자유롭게 전화 신청할 수 있다.
김대권 수성구청장은 “아이들이 숲체험을 통해 창의성 및 신체발달, 정서함양에 큰 도움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며, “자연과 함께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하여 서비스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