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김용두 기자 | 턱관절 장애는 턱을 움직이는 주위 근육들이 긴장되어 턱을 벌릴 때 ‘딱’하는 소리가 나거나 턱 주변 통증이 발생하는 증상을 말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한 해 40만명의 환자가 턱관절 장애 치료를 받는다고 한다.
턱관절 장애의 발생 요인은 명확하게 밝혀진 것은 없지만 다양한 원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발생된다고 추측하는 것이 정론이다. 복합적인 원인의 종류로는 이갈이, 부정교합, 근긴장을 유발하는 스트레스, 이 악물기, 손톱 깨물기, 얼음 씹기 등이 있다.
증상으로는 보통 턱관절 부위의 통증이 가장 많고 편두통이나 목, 어깨 결림 등이 있다. 또, ‘딱’, ‘따각’, ‘지익지익’, ‘사각사각’ 등의 관절 부위의 잡음과 입이 잘 벌어지지 않는 증상이 있을 수 있다. 이를 방치했을 경우 통증이 심해지거나 얼굴 주위 근육이 뻐근하게 느껴질 수 있고 이명, 개구장애, 퇴행성 관절염 등이 발생할 수 있어 빠른 치료가 필요하다.
턱에서 소리가 난다고 해서 모든 사람이 치료를 필요로 하는 것은 아니지만, 턱관절 질환의 초기 단계로 볼 수 있기 때문에 병원에 내원해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증상이 심하지 않고 일시적인 경우 생활습관 개선 및 레이저, 초음파 장비를 이용한 물리치료를 진행하며, 증상이 심할 땐 약물치료를 진행하기도 한다. 턱관절이 교합의 문제로 인해 발생했다면 간단한 교합조정이나 장치치료, 보철치료 등을 시행하기도 하며, 이갈이나 이를 악무는 습관이 있다면 교합안정장치를 장착해 해당 습관으로 인해 발생한 압력과 근긴장을 완화하여 준다.
치료 이외에도 생활습관 개선도 매우 중요하다. 입을 과도하게 벌리는 행위는 자제하고, 질기고 단단한 음식을 즐겨먹는다면 삼가는 것이 좋다. 스트레스 또한 턱관절 장애의 근본적인 원인이기 때문에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것도 도움이 된다.
수원 힘찬플란트치과 우인희 원장은 “두통과 이명이 반복돼 고통받다가 뒤늦게 턱관절 문제임을 아는 경우가 많다. 이는 이미 턱관절 장애가 일정상태 이상 진행되었기 때문에 빠른 치료가 필요하다.”며 “치료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질환의 원인이 무엇인지 제대로 파악하여 턱관절 장애가 재발하지 않도록 근본적인 치료를 진행하는 것이며, 턱관절은 치아 및 교합과 직접적인 연관이 있기 때문에 구강 전반적인 영역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의료진이 상주하며 물리치료 시설이 구비되어 있는 치과를 방문하여 진단 및 치료를 받는 것이 좋은 방법”이라고 첨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