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김용두 기자 | 치아교정을 하고 싶어도 망설이는 환자들이 있다. 이들 중에는 한 달에 한 번씩 치과에 내원하기 힘든 직종에 근무하는 이가 대부분인데, 특히 장기 출장이 잦은 직장인이나 군입대 장병들이 그 예이다. 교정 치료의 경우, 흔히들 ‘철길’이라 부르는 브라켓과 철사를 오랜 시간 붙여야 하기 때문에 사람을 많이 대면해야 하는 직종에 종사하는 직장인들 역시 교정치료를 망설이는 경우가 있다.
투명 교정은 시간을 따로 내기 어렵거나 심미적인 면에 있어 교정치료를 망설이는 환자들에게 주로 추천된다. 투명교정이란 말 그대로 투명한 강화 플라스틱으로 제작된 교정장치를 말하는데, 그 두께가 약 0.7mm로 투명하고 얇기 때문에 착용감이 편할 뿐 아니라 타인의 눈에 띄지 않게 교정치료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이뿐 아니라 환자 스스로 탈부착이 가능해 편리하다는 장점이 있다. 장치 주변에 음식물과 치태가 쌓이기 쉬운 고정식 브라켓 장치와 달리 투명 장치는 탈 부착이 가능해 장치를 잠깐 빼고 음식을 먹고 양치를 할 수 있어 구강위생관리에 유리하다.
투명교정의 경우, 일반 교정에 비해 내원 횟수를 줄일 수 있어 자주 내원하기 힘든 유학생이나 군인, 출장이 잦은 직장인들에게도 유리한 치료방법 중 하나이다. 투명교정장치는 제작의 전 과정이 디지털화되어 있기 때문에 오차를 최소화할 수 있을 뿐 아니라, 교정 과정을 미리 예측하고 분석할 수 있다. 이에 따라 단계별로 교정장치를 미리 제작하여 환자에게 제공이 가능하다. 환자가 개인적인 사정으로 병원에 자주 내원하지 못하더라도 스스로 장치를 교환해가며 교정치료를 이어갈 수 있는 것이다.
그러나 투명교정치료를 모두가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각 환자마다 치열의 틀어진 정도나 각도, 발치 필요성 등이 다르기 때문에 정밀진단을 통해 정확한 진단을 받아 보고 치료 가능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 과정에서 치료가 가능할 경우, 치과의사와의 충분한 상담을 통해 개인에 맞는 치료 계획을 세우고 투명교정치료를 진행할 수 있다. 투명 교정의 경우, 디지털 시스템을 주로 사용하기 때문에 교정이 끝난 후의 모습까지 미리 예측해 확인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송파구 아트플란트치과 송주현 대표원장은 "투명 교정은 바쁜 현대인이나 타인의 시선으로부터 자유롭고 싶은 분들에게 좋은 치료 방안이 될 수 있다" 고 설명하며 "교정의 효과를 보기 위해 하루 20시간 이상 투명 장치를 착용하고 있을 것"을 당부했다. 또 그는 "투명교정장치의 경우, 장시간 착용하더라도 튀어나온 부분이 없이 매끄러워 자극 없이 편안하게 긴 시간 착용할 수 있다" 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