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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경 착용에 불편감 커... 라식 등 시력교정술 고려한다면 주의할 것은

 

지이코노미 김용두 기자 | 안경 낀 사람에게 코로나 방역 마스크는 새로운 불편함이다. 안경을 마스크와 동시에 착용해 본 사람이라면, 안경다리와 마스크 고무줄이 동시에 귓바퀴를 압박하는 그 고통을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안경 사용자는 벌써 3년째 학교나 직장에서 하루 종일 안경과 마스크를 벗을 수 없어서, 동시에 귀가 눌리는 통증이 더 클 수밖에 없다.

 

이런 이유로 적지 않은 경우가 시력교정을 위한 의료적 선택을 하기도 한다. 시력교정술의 대표적인 방법으로는 라식과 라섹이 있다. 이는 모두 엑시머레이저로 각막을 깎아 시력을 교정하는 수술이라는 점은 같지만, 라식은 각막에 얇은 절편을 만들어 젖혀 드러난 각막을 깎은 후 다시 원위치에 덮어주고, 라섹은 각막 상피만을 벗겨내고 각막 조직을 안경 돗수만큼 깎아내는 원리라는 점이 다르다.

 

라식은 시력 회복이 빠르고 일상생활 복귀가 빠른 장점이 있지만 외부 충격에 다소 약하다. 라섹은 수술 후 2~3일간 이물감이나 통증이 있을 수 있고, 상피 재생을 위한 치료용 보호 렌즈를 착용해야 하는 점이 다소 불편할 수 있다. 대신 라섹은 외부 충격에 강해서, 각막이 얇거나 많이 깎아야 하는 고도 근시 환자나 활동성이 높은 직업 종사자 들에게 주로 활용된다.

 

즉, 더 나은 것이 있는 것이 아니라, 꼼꼼한 사전 검사를 통해 개인 시력, 각막 두께, 동공 크기 등을 체크하고, 직업, 생활환경 등을 고려해 내게 맞는 시력 교정술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한 셈이다.

 

수술 전 검사에서 보다 정확한 결과를 얻으려면 각막의 안정적 형태를 확보하기 위해 렌즈 착용자는 소프트렌즈는 1주, 하드렌즈 및 난시 교정 렌즈는 2주, 드림 렌즈는 3주 이상 미리 착용하지 않은 상태에서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각막(혼탁)이상증 유전자의 유무를 확인해 주는 아벨리노테스트를 수술 전 검사로 받으면 수술 후 혹시 있을지 모르는 부작용을 방지하는 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초고도 근시환자나 시력 교정술의 재수술, 각막이 너무 얇거나 매끄럽지 않아 라식 라섹 같은 시력 교정술을 받기 어려웠던 경우에도 최근에는 각막 강화교정술을 병행하면 도움이 될 수 있다. 각막 강화 시력교정술은 각막 절삭 후 비타민 B2 용액을 도포해 각막에 흡수시키고 자외선을 쬐어 약물을 활성화함으로써 각막을 강화해 주는 과정이 추가된 방법이다.

 

이 밖에도 라식라섹 시력교정술의 성공은 각막을 얼마나 충분히 남기면서 시력을 안정적으로 확보하느냐가 관건이다. 각막 절삭을 최소화할 수 있는 장비로 교정할수록 효과가 좋아지며, MEL90 엑시머 레이저는 기존 라식·라섹 수술보다 각막 절제량이 25~30% 적어서 안정적인 수술 결과에 더욱 유리하다.

 

수술 후 부작용 없이 안전하게 수술 받으려면, 만약을 대비한 변수까지 수술 전에 꼼꼼하게 체크하고 수술 후 시력의 안정화를 위해 주의사항을 잘 준수해야 한다. 수술 당일에는 눈 화장, 향이 진한 화장품 사용을 피하고, 안전을 위해 보호자와 함께 귀가할 수 있게 대비하는 것이 좋다.

 

도움말 : 잠실삼성안과 김병진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