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기부전 치료제를 복용하고 난 후 부작용이 심하다면 담당 의사와 상의 후에 여러 가지 방법으로 극복할 수 있다. 그래도 부작용이 심하다면 자가 발기 주사 또는 수술적 치료를 고려해보는 것도 방법이다.

WRITER 윤종선

사연자의 증상은 비아그라 또는 시알리스 등 발기부전 치료제를 복용하는 분이라면 한 번씩 겪는 문제 중 하나이며, 남자들은 누구나 궁금해하는 내용이다.

약을 먹고 발기도 단단하게 되고 지속시간도 잘 유지되면 금상첨화다. 그런데 전등을 바라보면 눈이 부시고, 두통도 생기고, 감기 걸린 것처럼 코가 막히고, 근육통이 생기는 경우가 꽤 자주 발생한다. 물론 이런 부작용의 정도가 심해서 복용을 중단하는 사례도 있다.

다행히 이를 해결할 방법은 다음과 같이 여러 가지다.

첫째, 정식 루트로 정품을 구매하자.
남성이 발기부전을 겪으면 위축되고 자존심이 상해서 비뇨기과에서 치료받는 것을 꺼린다. 그래서 지인을 통해 구한 발기부전 치료제를 복용하거나, 비공식적인 루트 즉, 불법적으로 유통되는 약을 복용하는 경우도 흔하다.

일단 발기부전 치료제는 전문의약품이다. 처방전이 있어야 구매할 수 있다. 정식 루트로 구매하지 않은 약을 복용하는 게 문제가 되는 이유는 제품마다 세부 성분과 용량이 일정하지 않아서 원하는 효과를 얻을 수 없거나 부작용의 정도가 더 심하게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무엇보다 먼저 정식 루트로 의사의 처방전을 받아서 약국에서 구매하기를 권한다.

둘째, 약의 용량을 조정한다.
음경의 발기는 신경계와 혈관계의 합동 작용으로 이루어진다. 먼저 성적인 자극은 발기조직인 해면체 근육을 이완하게 만든다. 그리고 음경 동맥이 확장되면서 이완됐을 때의 약 7배가량 더 많은 혈액이 음경해면체로 유입된다.

발기부전 치료제로 사용하는 비아그라, 시알리스, 자이데나, 엠빅스 그리고 야일라 등은 포스포디에스테라제(phosphodiesterase)를 억제한다. 이는 음경 동맥을 부분적으로 확장해 발기를 유지해준다. 그래서 이런 약들을 ‘포스포디에스테라제 5번 억제제’라고도 한다.

그런데 인체 내에는 5번 이외에도 여러 가지 형태의 포스포디에스테라제가 있다. 음경 동맥뿐만 아니라 심장, 안면, 망막, 뇌, 척추근 등의 혈관도 함께 확장되는 것이다. 그 결과 안면 홍조, 비염, 눈부심, 두통, 배통 심지어는 실신 및 심장마비 등의 다양한 합병증이 발생하는 것이다.

알아둬야 할 것은 이러한 포스포디에스테라제 억제제는 용량에 따라 2~3가지 종류의 제품이 나온다는 점이다. 현재 부작용을 겪는다면 복용하는 약이 본인에게 맞지 않는 과도한 용량일 수 있으니, 용량이 더 낮은 제품으로 교체하는 것도 방법이다.

셋째, 다른 성분의 약으로 교체한다.
발기는 잘 되지만 부작용이 발생해 약의 중단을 고려하는 정도라면, 기존과는 다른 성분의 약으로 교체해 보는 것도 의미가 있다. 국내 시판되는 발기부전 치료제의 성분과 부작용은 다음과 같다.

1) 실데나필 성분 비아그라와 팔팔, 센글라와 같은 약물은 포스포디에스테라제 5번과 6번을 동시에 억제한다.

▶발기를 유지시키지만 안면 홍조와 눈부심 그리고 두통 등이 동반되기도 한다.

2) 타다라필 성분 시알리스와 구구, 센돔과 같은 약물은 포스포디에스테라제 5번과 11번을 동시에 억제한다.

▶발기를 유지시키지만 척추 및 하지 근육통 등의 부작용이 동반되기도 한다.

3) 우데나필 성분 자이데나는 포스포디에스테라제 5번과 6번을 동시에 억제하고, 미데로나필 성분의 엠빅스는 5번과 11번을, 발데나필 성분의 야일라는 5번과 6번을 동시에 억제한다. 

▶여러 가지 부작용이 동반될 수 있다. 일반적으로 나타나는 부작용은 두통, 혈관 확장, 비충혈, 소화불량, 배부통, 오심, 복통, 설사, 어지러움, 비강울혈, 근육 긴장 그리고 포스포키나아제 상승 등이다. 이 중에서 흔한 것이 두통, 혈관 확장, 비충혈, 배부통이다.

넷째, 다른 회사의 제품으로 교체한다.
같은 성분의 약이더라도 제약회사에 따라 분자구조의 미세한 차이가 있어 부작용 발현의 양상이 달라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