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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국진의 거침 없는 골프TV, 다시 돌아온 ‘윤이나 편’...차원이 다른 골프를 선보이다!

 

(윤이나가 김국진이 지켜보는 가운데 드라이버 티샷을 하고 있다)

 

 

지이코노미 차창훈 기자ㅣ김국진이 진행하는 유튜브 「거침 없는 골프」에 최근 윤이나(21) 프로가 등장해 관심을 모았다. 

윤이나는 사연도 많고, 아픔도 있는 선수다. 2019년부터 2년간 아마추어 여자 국가대표로 활약하며 유망주로 각광받아 왔다. 2021년 6월 프로로 전향하자마자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호쾌한 장타에 정확한 아이언 샷까지 갖춰 앞날이 창창했다. 

2022년 7월 마침내  ‘에버콜라겐 퀸즈크라운 2022’에서 최종합계 20언더파 268타로 우승했다. 그것도 첫날부터 선두를 지킨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이었다. 정식 데뷔 시즌 우승이기도 했다. 새로운 스타가 탄생하는 순간이었다.

그러나 앞서 6월에 열렸던 ‘DB그룹 제36회 한국여자오픈 골프선수권대회’에서 그가 한 행동이 그를 나락으로 떨어뜨렸다. 오구 플레이 때문이었다.

그가 친 공이 숲 속으로 들어갔고, 그는 공을 찾다가 그의 공이 아닌 다른 공을 찾아 경기를 계속했다. 대회가 끝난 지 한달도 더 지난 뒤에 그는 뒤늦게 그 사실을 털어놓았다. 그 대회를 주관했던 대한골프협회KGA)는 물론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까지 나서 그에게 3년간 대회 출전 정지라는 중징계를 내렸다. 

그 후 윤이나는 3년간의 출전 정지 징계가 감면돼 1년 6개월만에 징계에서 풀려났다. 당초 그 징계가 너무 가혹한 조치라는 여론도 일각에서 있었고, 그 징계 후 윤이나의 반성과 선수로서의 노력 등 정상이 참작된 조치였다. 

올 시즌 필드로 돌아온 윤이나는 어려움 속에서도 한껏 빛을 발하고 있다.  지난 8월 제주에서 열린 '제11회 제주삼다수 마스터스'에서 우승했다. 10월 21일 현재 준우승 4회, 3위 3회를 포함해 톱10에만 13회 들었다. 23개 대회에 나서 19개 대회에 컷을 통과했다.

상금 순위에서도 11억6,744만여 원으로 1위, 대상 포인트 1위(506), 평균 타수 1위(70. 0290), 드라이버 비거리 2위(254.2840), 그린적중률 2위(78.5024) 등 여러 부문에서 선두권을 차지하고 있다. 그야말로 국내 선수 중 가장 핫한 선수라 할 만하다. 

 

(윤이나가 퍼트를 하고 있다)

 

윤이나는 「거침없는 골프」에 나와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매 홀 ‘버디’ 또는 ‘파’ 행진을 이어가며 차원이 다른 골프를 선보였다. 10홀까지 5언더(-5), 2개 홀마다 버디를 한 셈이다. 말 그대로, '윤이나~ 빛이나~'였다.

특히, 6번 홀(Par5)에서 홀까지 197m를 남겨둔 세컨드 샷 지점에서 유틸리티(21°)로 공략하는 윤이나의 모습은 압권이었다. 그가 친 공은 그린에 떨어졌고 멋진 퍼트로 이어져 버디를 했다. 

김국진도 만만치 않았다. 같은 홀에서 그도 버디를 잡았다. 두 사람은 오래된 친구처럼 함께 걸어가며 시청자들이 친숙함과 다정함을 느끼게 했다. 

두 사람은 윤이나가 ‘제주 삼다수 마스터즈’ 골프대회에 우승한 소감과 당시 팬클럽에 대한 에피소드 등 경기 뒷 얘기들을 주고 받았다.

아쉬웠던 것은 윤이나 프로가 겪었을 그동안의 마음 고생과 남다른 소회 등을 좀 더 진솔하게 들려주었으면 하는 점이었다.

 

(김국진과 윤이나가 카트를 타고 이동하며 얘기를 나누고 있다)

 

스포츠 예능 프로그램은 내용의 진정성과 출연자들의 이미지 재구축이라는 특성이 있다. 출연자들이 대본에 없는 얘기를 주고받으며 많은 사람들의 관심과 공감을 불러 일으킨다.

김국진과 윤이나도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진정성 있는 대화를 나누며, 명랑하게 라운드하는 모습을 통해 시청자들에게 분명 재미와 힐링을 선사했다.

김국진의 「거침 없는 골프」 유튜브는 지난 2021년 4월 14일을 시작했다. 현재 구독자 수는 약 38만 명이며 동영상 콘텐츠도 200여 개에 이른다.

김국진은 본 채널을 운영하면서 “어쩌면 재밌을 법하고 어쩌면 힐링이 될 만한 골프 콘텐츠를 여러분에게 제공해 드립니다.”라고 설명했다. 그의 얘기에 공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