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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한 대관식' KLPGA 윤이나, 개인 타이틀 3개...대상·상금왕·최저타수 3관왕

- ‘메이저퀸’ 유현조 신인상, 이예원, 박현경, 박지영, 배소현, 마다솜 3승으로 공동 다승왕 수상
- 황유민, 투어 2년차에 인기상 영예, 드림투어 상금왕 송은아, 챔피언스투어 상금왕에 최혜정

대상을 수상한 윤이나  사진 제공: KLPGA

 

지이코노미 김대진 기자 | 윤이나가 27일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대상 시상식에서 4개의 트로피를 받으며 국내 여자 골프 1인자임을 증명했다.

윤이나는 이날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그랜드 볼룸에서 열린 KLPGA 대상 시상식에서 위메이드 대상, 상금왕, 최저타수상 등 개인 타이틀 3개를 받았다.

윤이나는 올해 우승은 한 번뿐이지만 12억1,141만여 원으로 가장 많은 상금을 벌었다. 평균타수 70.05타로 1위에 올랐다. 대회 때마다 톱10에 입상해야 받는 대상 포인트도 가장 많았다.

KLPGA 투어에서 대상, 상금왕, 최저타수상 등을 휩쓰는 주요 개인 타이틀 3관왕은 강수연, 신지애, 서희경, 이보미, 김효주, 전인지, 이정은, 최혜진, 이예원에 이어 윤이나가 10번째다.

윤이나는 올해 KLPGA 투어에서 우승한 선수한테 주는 특별상까지 포함해 이날 네 번이나 시상대에 올랐다.

지난 2021년 드림투어 상금왕 자격으로 대상 시상식에 참석했던 윤이나는 KLPGA 투어 신인이던 2022년 오구 플레이 징계를 받아 2022년과 작년에는 대상 시상식에 초대받지 못했다.

3년 만에 화려하게 대상 시상식에 복귀한 윤이나는 "3년 전에는 내가 여기 끼어도 되나 싶었는데 올해는 좀 당당한 걸음으로 단상에 오를 수 있었다"면서 "개인적으로는 최저타수상이 가장 마음에 든다"고 말했다.

오는 12월 6일부터 시작하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퀄리파잉스쿨에 응시하는 윤이나는 28일 미국으로 출발해 시차 적응과 코스 답사, 개인 훈련에 나설 예정이다.

윤이나는 "더 큰 무대에 도전하고 싶어서 미국 진출을 결심하게 됐다"면서 "가서 잘 해낼 자신이 있다"고 밝혔다.

올해 메이저대회 KB금융 스타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유현조는 평생 기회가 한 번뿐인 신인상을 받았다.

 

신인상을 받은 유현조  사진 제공: KLPGA


이번 시즌에 나란히 3승씩을 수확한 마다솜, 박지영, 박현경, 배소현, 이예원은 공동 다승왕에 올라 한꺼번에 상을 받았다.

배소현은 골프 기자들이 선정하는 기량 발전상도 받았다.

송은아는 드림투어 상금왕 트로피를 받았고, 최혜정은 챔피언스투어 상금왕에 올랐다.

박결, 박지영, 박채윤, 지한솔, 최은우는 10년 연속 KLPGA 투어에서 활동하면 들어갈 수 있는 K-10 클럽에 가입했다.

온라인 팬투표로 뽑는 인기상은 황유민에게 돌아갔다.

 

인기상을 받은 황유민  사진 제공: KLPGA

 

100% 팬 투표로만 수상자를 선정하는 인기상은 선수들이 가장 받고 싶어 하는 상으로 꼽힌다. 올해는 상금 순위가 부여된 122명의 선수를 대상으로  지난 18~25일 KLPGA 인터넷 홈페이지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에서 투표를 진행했다.

황유민은 총 8,558표(득표율 20.7%)를 받았다. 이어 공동 다승왕(3승) 박현경(24)이 6,946표로 2위, 대상-상금왕-최저타수상 3관왕에 오른 윤이나(21)가 6,467표로 3위였다.

지난해 KLPGA투어에 데뷔한 황유민은 올해 4월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에서 통산 2승째를 거두는 등 올해 우승 1회, 준우승 4회를 비롯해 톱10에 9차례 이름을 올렸다. 

황유민은 “팬들이 주신 상이라 남다른 의미가 있다. 많은 팬들의 응원을 받으면서 골프를 칠 수 있어 행운이라 생각한다”며 “많은 사랑을 받는 만큼 앞으로 더 나은 황유민이 될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