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아림이 드라이버 샷을 한 이후 날아가는 공을 쳐다보고 있다. 사진: 이하 모두 'X'에서 캡처
지이코노미 김대진 기자 | 김아림이 LPGA(미국여자프로골프) 투어 개막전 3라운드에서 3타 차 단독 선두로 내일 마지막 라운드에서 우승에 도전한다.
김아림은 2일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레이크 노나 골프장에서 열린 LPGA 투어 '힐튼 그랜드 버케이션스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 3라운드에서 5언더파 67타를 쳤다. 중간합계 15언더파로 2위 린 그랜트에 3타 차로 앞서 있다.
2021년 'US여자오픈'에서 우승하면서 LPGA 투어에 진출했던 김아림은 3년여 우승이 없었다. 지난해 11월 3일 하와이 '롯데 챔피언십'에서 우승했다. 김아림은 이번 대회에서 세 번째 우승을 노린다.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친 김아림은 2라운드에서 3타를 줄였다. 3라운드 17번 홀까지 보기 없이 이글 하나에 버디 4개를 잡았다. 그러나 마지막 홀 3퍼트로 보기를 해 기세가 꺾였다.
스웨덴의 강호 린 그랜트가 3타 차인 12언더파로 단독 2위, 리디아 고와 넬리 코다가 11언더파로 공동 3위에 올라 있다. 리디아 고는 이날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기록했다. 세계 랭킹 1위 넬리 코다는 마지막 3개 홀에서 모두 버디를 잡으면서 3라운드를 마무리했다.
김아림이 14번 홀에서 벙커샷을 하는 장면(왼쪽). 이 벙커샷이 버디로 연결된 뒤 오른손을 번쩍 들어
환호하는 김아림(오른쪽)
김아림은 “겨우내 체력 훈련에 집중하느라 샷 연습 기간이 2주에 불과했는데 샷도 퍼트도 좋다”고 밝혔다.
대회는 최근 2년 동안 우승자 32명이 출전해 골프를 잘 치는 아마추어 셀러브리티와 함께 프로암 형식으로 경기한다.
고진영이 7언더파 공동 6위, 유해란과 김효주가 5언더파 공동 10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