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아림이 드라이버 티샷을 하고 난 뒤 피니시 자세에서 날아가는 공을 쳐다보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지이코노미 김대진 기자 | 김아림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혼다 LPGA 타일랜드(총상금 170만 달러)에서 6위에 올랐다.
김아림은 23일 태국 파타야의 시암 컨트리클럽 올드 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4라운드에서 버디 5개, 보기 1개로 4언더파 68타를 쳤다.
3라운드까지 13언더파 203타 단독 5위를 달렸던 김아림은 최종 합계 17언더파 271타로 한 계단 내려왔다.
LPGA 투어 시즌 개막전 힐튼 그랜드 배케이션스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에서 우승을 차지했던 김아림은 올 시즌 출전한 2개 대회에서 모두 톱10 안에 들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그는 경기 초반 7번 홀까지 파 행진을 이어가다 8번 홀(파3)에서 첫 버디를 잡고 전반을 1언더파로 마쳤다.
후반에 집중력을 높인 김아림은 10번 홀(파5)에서 두 번째 버디를 잡은 뒤 12번 홀(파3)에서 보기를 했으나 13번 홀(파4)과 14번 홀(파4)에서 연속 버디를 기록하며 순위를 끌어올렸다. 마지막 18번 홀(파5)에서도 버디를 잡았다.
이 대회에서 세 차례나 우승을 차지했던 양희영은 4언더파 68타를 쳐 최종 합계 14언더파 274타로 공동 11위를 기록했다.
2023시즌 LPGA 투어 신인왕 유해란은 16번 홀까지 버디 7개를 낚으며 상승세를 탔지만, 17번 홀(파4)과 18번 홀(파5) 연속 보기로 무너졌다. 최종 합계 13언더파 275타, 14위로 대회를 끝마쳤다.
임진희는 11언더파 277타로 공동 20위, 최혜진은 9언더파 279타로 공동 26위, 안나린은 6언더파 282타로 공동 33위를 기록했다.
고진영은 이날 이븐파에 그쳐 3언더파 285타로 공동 45위에 머물렀다.
이번 대회 우승을 차지한 미국의 에인절 인 사진: 연합뉴스
이번 대회 우승은 28언더파 260타를 친 미국의 에인절 인이 차지했다.
그는 16번 홀까지 이와이 아키에(일본)에게 한 타 차로 쫓기며 아슬아슬한 승부를 이어갔으나 이와이가 17번 홀(파4)에서 보기를 하면서 승기를 잡았다.
이와이는 18번 홀(파5)에서 이글을 낚아 다시 한번 추격했으나 인이 마지막 버디 퍼트를 성공시켜 우승을 확정했다.
중국계 선수인 인은 2023년 10월에 열린 뷰익 상하이에 이어 LPGA 투어 2승째를 올렸다.
세계랭킹 2위 지노 티띠꾼(태국)은 21언더파 267타로 3위, 지난해 우승자 패티 타와타나낏과 모리야 쭈타누깐(이상 태국)은 나란히 19언더파 269타로 공동 4위에 올랐다.
이번 대회는 2024시즌 LPGA 투어 CME 글로브 포인트 상위 80위 안에 들어야 출전 자격을 얻을 수 있어서 올해 투어 신인인 윤이나는 출전하지 못했다.
2위를 차지한 신인 이와이는 스폰서 초청 선수로 출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