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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PGA 투어 '덕신EPC 챔피언십' 개막...27일까지 충북 충주 킹스데일GC에서 열려

-올해 첫 선 보인 대회, 총상금 10억 원 대회

대회 개막을 하루 앞둔 23일 열린 포토콜 행사  사진: KLPGA 제공

 

지이코노미 김대진 기자 | 2025시즌 KLPGA투어의 다섯 번째 대회이자 올 시즌 첫 선을 보이는 ‘덕신EPC 챔피언십’(총상금 10억 원, 우승상금 1억 8천만 원)이 오는 24일 오전 개막했다.

 

이 대회는 27일까지 충청북도 충주시에 위치한 킹스데일 골프클럽(파72/6,725야드)에서 펼쳐진다.

 

대회 주최사인 덕신EPC(회장 김명환)는 지난해 서울경제와 손잡고 ‘덕신EPC·서울경제 레이디스 챔피언십’을 공동 주최하며 KLPGA와 연을 맺었다. 올해는 단독으로 KLPGA 정규투어 대회를 개최하게 되면서, 새로운 코스와 풍성한 이벤트로 보는 재미가 더해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올 시즌 상위권에 위치하며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는 선수들을 포함해 총 120명의 선수들이 출전, 영광스러운 초대 챔피언의 자리를 놓고 치열한 경쟁이 펼쳐질 예정이다.

 

120명의 출전 선수 중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히는 선수는 지난주 열린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 2025’에서 1년 6개월 만에 우승을 차지하고 2주 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방신실(21,KB금융그룹)이다.

방신실은 2025시즌 개막전부터 지난주까지 4개 대회에 모두 출전해 톱텐에 3회 이름을 올리며 안정적인 성적을 기록하고 있는데, 매 대회 성적을 끌어올리면서 절정의 감각을 선보이고 있다.

 

지난주 우승으로 위메이드 대상포인트와 상금순위 1위에 등극한 방신실은 “지난해 우승이 없어 조급함이 생기고 우승이 간절했는데, 이렇게 우승하면서 각종 공식 기록에서 1위에 오르고, 또한 2주 연속 우승에 도전할 수 있게 되어 정말 기쁘고 행복하다.”는 소감을 밝혔다.

 

방신실은 “’덕신EPC 챔피언십’의 초대 챔피언이 되기 위해서는 킹스데일 골프클럽의 코스 공략이 중요할 것”이라면서 “산악 지형 코스이고 그린 언듈레이션이 많은 코스로 알고 있는데, 이를 위해 페어웨이를 지키는 것에 신경 쓰면서, 그린에서 조금 더 집중력을 발휘해 보겠다.”는 말을 전했다.

 

목표에 대해 묻자 “현재 샷, 퍼트 모두 감이 좋은 상태다. 또, 이번 우승으로 자신감도 올라왔다. 컨디션만 잘 회복하고 유지한다면 다시 한번 우승에 도전할 수 있을 것 같다.”면서 “2주 연속 우승에 도전해보겠다.”는 당찬 포부를 내비쳤다.

 

방신실에 못지 않게 우승이 간절한 조아연(25,한국토지신탁)도 출사표를 던졌다. 지난 2022시즌, ‘제8회 교촌 허니 레이디스 오픈’에서 통산 3승을 차지하며 킹스데일을 정복하는 데 성공했던 조아연은 그 해 7월 열린 ‘호반 서울신문 위민스 클래식’에서 통산 4승을 거둔 이후 약 2년 9개월 동안 우승을 신고하지 못하고 있지만, 좋은 기억이 있는 이번 대회를 통해 터닝 포인트를 만들겠다는 각오다.

 

조아연은 “킹스데일에서 경기하며 우승했던 순간이 아직도 기억이 생생하다. 산악 지형의 코스와는 궁합이 잘 맞지 않는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우승을 해내 스스로 많이 대견했고 기뻤다.”면서 “좋은 기억과 기운이 있는 코스인 만큼 잘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많이 든다. 몸 상태나 샷 감이 완벽하진 않지만 점점 좋아지고 있기 때문에, 다시 한번 킹스데일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덧붙였다.

 

조아연은 “산악 지형이라 샷 할 때나 퍼트할 때 모두 경사를 고려하면서 공략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또한, 미스 샷이 나와도 피해야 할 곳을 생각하며 플레이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코스 공략 노하우를 밝히면서 “겨울동안 비거리를 늘리는 데 신경을 많이 썼고, 작년보다 거리가 잘 나오고 있다. 이번 대회를 통해 예전과 같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보겠다.”고 힘줘 말했다.

 

이번 대회에는 지난주 우승자 방신실을 비롯해 2025시즌 개막전으로 열린 ‘블루캐니언 레이디스 챔피언십’ 우승자 박보겸(27,삼천리)과 ‘iM금융오픈 2025’에서 95번째 대회만에 생애 첫 우승을 거둔 김민주(23,한화큐셀)가 출전해 2025시즌 첫 다승에 도전한다.

국내 개막전으로 열린 ‘두산건설 We’ve 챔피언십’ 우승자 이예원(22,메디힐)은 컨디션 조절을 위해 쉬어간다.

 

2025시즌 초반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선수들도 대거 출전을 앞뒀다. 먼저, 올 시즌 치러진 네 개 대회에서 모두 톱10에 이름을 올린 ‘버디 폭격기’ 고지우(23,삼천리)를 비롯해 지난주 방신실과 우승 경쟁을 펼친 마다솜(26,삼천리)이 시즌 첫 번째 우승을 위해 출사표를 던졌다.

 

또한, 상금순위와 위메이드 대상포인트 톱10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 이가영(26,NH투자증권), 홍정민(23,CJ), 유현조(20,삼천리), 지한솔(29,동부건설), 리슈잉(22,CJ), 이동은(21,SBI저축은행) 등이 대회 초대 챔피언 타이틀을 위해 나선다.

 

지난해 다승왕에 오른 박현경(25,메디힐), 박지영(29,한국토지신탁), 배소현(32,메디힐)도 총출동해 우승 경쟁을 펼치며, 시즌 초반 삼파전으로 압축되고 있는 신인상 경쟁 중인 정지효(19,메디힐), 송은아(23,대보건설), 조혜지2(19,SBI저축은행)도 출전을 예고했다.

 

여기에 외국 선수들의 KLPGA투어 도전기도 이어진다. ‘블루캐니언 레이디스 챔피언십’에 이어 두 번째 도전장을 내민 2024시즌 중국여자프로골프(CLPGA)투어 상금왕 출신의 지 유아이(21,중국)는 “개막전에 이어 두 번째로 KLPGA투어에 출전하게 되어 기쁘고 설렌다.”면서 “한국 선수들의 플레이를 보면서 많이 배우고 인내심 있게 플레이해보겠다.”는 말을 덧붙였다.

 

태국에서는 ‘2024 KLPGA 인터내셔널 퀄리파잉 토너먼트(IQT)’ 우승자 빠따랏 랏따놘(22)과 올 시즌 KLPGA투어 활동을 선언한 짜라위 분짠(26,하나금융그룹)이 출전한다.

큰 기대를 받았지만 출전한 네 개 대회에서 단 한 차례의 컷 통과도 만들어내지 못한 짜라위 분짠은 “한국에 오면서 새로운 코치와 함께 스윙을 바꾸는 과정이라 원하는 성적이 나오지 않고 있지만, 점점 더 좋아지고 있는 것이 느껴진다.”며 “한국의 잔디나 산악지형 코스에 조금 더 적응한다면 조만간 좋은 결과 있을 거라 생각한다. 많은 응원 부탁 드린다.”고 마음을 다잡았다.

 

이밖에 덕신EPC의 후원을 받는 문정민(23)이 메인 후원사가 처음으로 단독 개최하는 대회의 초대 챔피언과 통산 2승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나서며, 지난해까지 정규투어에서 활동하다 시드권을 잃고 지난해 11월 열린 ‘KLPGA 2025 정규투어 시드순위전’에서 39위를 기록하며 올 시즌 드림투어와 정규투어를 병행하는 통산 2승의 송가은(25,MG새마을금고)은 추천선수로 본 대회에 출전해 우승과 함께 정규투어 시드권 확보를 노린다.

 

한편, 대회 주최사인 덕신EPC는 선수들을 위한 다양한 특별상을 마련하며 대회를 더욱 풍성하게 했다. 먼저, 우승자에게는 300만 원 상당의 ‘렉스필 GT10SS 매트리스’가 부상으로 주어지며, ‘제8회 교촌 허니 레이디스 오픈’ 2라운드에서 곽보미(33)가 기록한 7언더파 65타의 코스레코드를 경신하는 선수에게는 현금 300만 원이 수여된다.

 

홀인원 부상도 푸짐하게 마련됐다. 3번 홀에서 최초로 홀인원을 기록한 선수에게는 몸만가에서 제공하는 1,000만 원 상당의 ‘다이아몬드 1캐럿’이 수여되며, 8번 홀에서 홀인원을 최초로 기록하면 730만 원 상당의 ‘바디프랜드 에덴로보 안마의자’를 받게 된다. 만약 8번 홀에서 홀인원이 발생하지 않을 경우에는 우승자 부상으로 지급된다. 13번 홀에는 총 5,600만 원 상당의 ‘렉스필 SE Q 매트리스’와 ‘CHARMAJE Q’가 걸렸고, 마지막 파3홀인 15번 홀에는 4,000만 원 상당의 BMW 520i가 내걸렸다.

 

덕신EPC가 주최하고 KLPGA가 주관하는 이번 대회는 주관방송사인 SBS골프와 네이버, 다음카카오, U+모바일tv를 통해 매 라운드 생중계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