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V 골프 코리아 경기를 앞두고 30일 인천 송도 잭 니클라우스 골프클럽 코리아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욘 람이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왼쪽부터 욘 람, 호아킨 니만, 세르히오 가르시아. 사진: 연합뉴스
지이코노미 인천 김대진 기자 | 2023년 마스터스 골프 토너먼트 우승자 욘 람(스페인)이 첫 한국 방문에 기대감을 나타냈다.
람은 30일 인천 잭니클라우스 골프 클럽 코리아에서 진행한 LIV 골프 코리아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해 "이번이 첫 한국 방문이라 기대가 크다"며 "코스가 아름답고, 날씨도 좋아서 이번 주 우승하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람은 2021년 US오픈과 2023년 마스터스 등 메이저 대회에서 두 차례나 우승한 세계 정상급 선수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활약하다가 2023년 12월 LIV 골프 이적을 '깜짝 발표'했다.
특히 LIV 골프로 옮기는 과정에서 이적료로 6,000억 원이 넘는 천문학적인 돈을 받았다는 보도가 나올 정도로 LIV 골프가 심혈을 기울여 영입한 선수다.
지난해 LIV 골프 개인전에서 두 차례 우승한 람은 "매주 우승을 위해 준비하기 때문에 이번 대회라고 특별히 더 긴장하거나 조바심을 내는 것은 아니다"라며 "조금 운이 따르고, 경기력이 나온다면 우승 가능성이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는 LIV 골프의 특색인 단체전에 대해 "이런 팀전의 매력이 팬층을 늘리는 데 중요한 것 같다"며 "개인전에서 잘해야 단체전에서도 좋은 성적을 낼 수 있고, 팀 동료들과 함께 이기면 기쁨도 더 커진다"고 소개했다.
올해에만 LIV 골프에서 3승을 거둔 호아킨 니만(칠레)은 "한국 골프는 최근 가파르게 성장했고, 특히 팬들의 골프에 대한 사랑도 유명하다"며 "또 실내 스크린 골프 등 최신 기술도 인상적"이라고 한국을 찾은 소감을 밝혔다.
니만은 올해에만 상금으로 1,260만 달러(약 180억 원) 이상을 벌었다.
2002년 한국오픈에 출전해 우승한 경력이 있는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는 올해 3월 홍콩에서 LIV 골프 2승째를 거뒀다.
그는 "이번 시즌이 전체적으로 만족스럽지만, 지난주 멕시코 대회에 살짝 부진했다"며 "좋은 흐름을 이어가기 위해 계속 공격적으로 경기하겠다"고 말했다.
가르시아는 "한국 골프가 최근 15년 사이에 남녀 모두 큰 발전을 이뤘다"며 "젊은 선수들이 세계 무대에서 많이 활약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LIV 골프에도 한국 선수들이 더 많이 진출하면 좋겠다"고 기대했다.
이들이 출전하는 LIV 골프 코리아는 5월 2일부터 사흘간 인천 잭니클라우스 골프클럽 코리아에서 개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