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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A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브룩 매튜스 김세영 1타 차 맹추격…해남의 바람 속 승부 예고

- 김세영, 36홀 최소타 타이기록 세우며 단독 선두 유지
- 브룩 매튜스, 보기 없는 라운드로 데뷔 후 최고 성적 달성
- 강풍 속에서도 두 선수의 집중력 빛나…주말 라운드 승부 주목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전남 해남의 푸른 바람이 두 골퍼의 집중력을 시험했다.

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총상금 230만 달러) 2라운드에서 김세영(한국)이 16언더파 128타(62·66)로 단독 선두를 지켰지만, 브룩 매튜스(미국)가 15언더파 129타(65·64)를 기록하며 단 1타 차로 턱밑까지 추격했다.

 

바람이 강하게 몰아친 해남 파인비치 골프링크스. 하지만 두 선수는 흔들림이 없었다. 김세영은 버디 7개, 보기 1개로 6언더파를 기록하며 대회 36홀 최소타 타이기록을 세웠고, 브룩 매튜스는 보기 없는 8개의 버디 쇼로 자신의 투어 최고 36홀 성적을 새로 썼다.

 

김세영은 페어웨이 14개 중 11개, 그린 18개 중 15개를 정확히 적중시키며 냉철한 플레이를 펼쳤고, 매튜스는 잔잔한 미소 뒤에 숨은 강한 집중력으로 한 샷 한 샷을 완벽하게 그려냈다. 두 선수의 경기 스타일은 달랐지만, 바람을 이겨낸 냉정함은 닮아 있었다.

 

관람석에서는 “바람도 두 선수를 막지 못한다”는 감탄이 이어졌고, 코스 위 공기는 긴장과 흥분으로 가득 찼다. 주말 라운드에서는 김세영의 리드가 이어질지, 매튜스가 반전의 주인공이 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