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김윤중 기자 | 울산 중구문화의전당이 2021년 씨네 스테이지(Cine Stage) 네 번째 작품을 무대에 올린다.
중구문화의전당은 오는 27일 오후 7시 30분 2층 함월홀에서 씨네 스테이지 작품으로 베르디의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를 선보인다고 23일 밝혔다.
2019년 처음 기획·운영한 뒤 큰 인기를 얻은 씨네 스테이지는 ‘영상으로 즐기는 명작무대’라는 콘셉트로 중구문화의전당의 자체기획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은 공연예술계의 최근 트렌드를 반영해 오페라, 발레 등의 다양한 공연실황을 보여주는 것으로, 이번에 무대에 오르는 ‘라 트라비아타’는 2019년 영국 로열오페라하우스 공연실황이다.
‘리처드 이어’연출의 이번 작품은 2019년 2월 씨네 스테이지에서 상영한 바 있는 연출의 잘츠부르크 페스티벌에서 선보인 ‘윌리 데커’의 미니멀리즘의 극단을 보여준 현대적 ‘라 트라비아타’의 연출과 완벽한 대척점에 놓여 있다.
이번 작품에서는 극단적인 고전미와 장식미를 한껏 살린 고급스러운 무대로 마치 유럽 고급 살롱을 고스란히 떠내어 무대에 올린 듯 황금색으로 고급스러움을, 붉은 색으로 농염함을 그리고 어둠의 주조색으로 베르디 최고의 비극을 채색해 나간다.
최고의 연출에는 최고의 캐스팅이 함께 하는 것처럼 제르몽 역의 ‘도밍고’보다 그 활약과 존재감을 뿜어내는 이는 단연 비올레타 역의 에르네몰라 야호와 알프레도 역의 샤를 카스트로노보이다.
알바니아 태생의 소프라나 에르네몰라는 언론으로부터 “세계에서 가장 인정받는 소프라노”라고 극찬을 받았고, 그녀는 뛰어난 연기력으로 이 시대 최고의 비올레타가 무엇인지를 온 몸으로 보여준다.
그녀와 합을 맞추는 테너 찰스 카스트로노보는 세계 유수의 오페라극장 무대에 자주 등장하는 역량 있는 성악가로 그가 왜 ‘테너계의 아이돌’로서 팬덤이 있는지 이 무대를 통해 과감히 보여준다.
중구문화의전당 관계자는 “코로나19 지침에 따라 전자출입명부시스템 운영, 철저한 시설방역, 객석 거리두기, 관객 발열체크 등으로 관객들의 안전한 관람을 위해 만전을 다할 계획”이라며 “관객들도 마스크 착용과 철저한 개인위생관리 등으로 보다 안전한 관람환경이 되도록 노력해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