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태훈(29)이 올 시즌 KPGA 코리안투어에서 가장 기대되는 선수로 꼽혔다.
한국프로골프협회(KPGA)는 지난달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한국골프종합전시회' KPGA 홍보관에서 '올 시즌 가장 기대되는 선수' 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김태훈이 가장 많은 표를 얻었다고 밝혔다.
KPGA 홍보관을 방문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 조사에서 지난해 '보성CC클래식' 챔피언이자 KPGA 장타상을 수상한 김태훈은 28.5%를 얻어 1위에 올랐다. 거침없는 도전 정신과 화려한 장타가 올 시즌을 기대하게 만든다는 의견이 대다수였다.
김태훈은 이에대해 "올 시즌 기대주로 선정해준 팬들께 감사 드린다. 어떠한 상황에서도 피해가지 않는 스타일과 어려운 시기를 딛고 이겨낸 부분이 팬 여러분의 마음을 움직인 것 같다"며 감사의 뜻을 전한 뒤 "올 시즌 팬 여러분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지난 해 생애 첫 승을 일궈냈듯이 올해 2승, 3승째를 거둬 생애 첫 KPGA 상금왕에 도전하겠다"고 다부진 각오를 내비쳤다.
김태훈의 뒤를 이어 2013 '헤럴드 KYJ 투어챔피언십' 우승자 허인회(27)가 18.3%로 2위에 올랐고, 2013 '솔라시도 파인비치오픈' 챔피언 홍순상(33)이 13.2%로 3위를 차지했다.
한편 '가장 좋아하는 대한민국 골프 선수는 누구인가?'는 설문조사에서는 미국 PGA투어에서 활약하고 있는 '맏형' 최경주(44)가 32.4%를 차지했다. 그 뒤를 지난해 HP 바이런 넬슨 챔피언십 우승으로 PGA 첫 승을 거둔 배상문(28)이 2위를, 3위는 김태훈이 이었다.
신일수 기자 (dokdoincorea@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