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한정완 기자 | 광주광역시의회는 인공지능실증도시특별위원회(AI특위, 위원장 강수훈)가 지난 14일 오전 시의회 대회의실에서 ‘제2차 AI기업 조찬간담회’를 열고 광주 AI 산업의 현안과 정책 방향을 살폈다고 밝혔다. 17일 시의회에 따르면 간담회는 강수훈 위원장과 홍기월 부위원장, 안평환 의원을 비롯해 전문가·기관 관계자·지역 기업인 등 40여 명이 참석해 AX실증밸리 추진 전략, NPU 기반 전환, 시민 체감형 서비스 확대 방안을 중심으로 의견을 교환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두 가지 핵심 발제가 이어졌다. 먼저 김운섭 광주테크노파크 정책기획본부장은 ‘광주 휴머노이드 산업 육성 계획’을 소개하며 “AI의 향방은 피지컬AI와 휴머노이드로 이어지고, 광주는 자동차 산업 기반을 활용해 글로벌 제조 혁신의 중심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뒤이어 강재혁 인공지능산업융합사업단 미래전략실장은 ‘광주 AX 실증밸리 조성사업’ 현황을 공유하며 “1단계에서 구축한 인프라를 바탕으로 시민 일상과 기업 활동에 바로 쓰이는 실증도시로 나아가겠다”며 6천억 원 규모의 2단계 계획을 소개했다. 김 정책기획본부장은 “AI 컴퓨팅·인재양성·창업·실증이 하나로 이어지는 ‘AI 토
지이코노미 유주언 기자 | 중국 현대문학의 고전 ‘아Q정전’이 하이브리드 인형과 배우의 결합이라는 낯선 형식을 입고 대학로로 돌아온다. 시대의 모순에 떠밀린 작은 인간의 비극을 2025년 한국 사회의 초상에 겹쳐 묻는 이번 무대는, 루쉰 문학이 왜 오늘까지도 ‘냉혹한 현실의 거울’로 남았는지 생생히 증명한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지원작으로 선정된 공연 ‘아Q정전’이 오는 11월 27일부터 30일까지 대학로극장 쿼드에서 관객을 만난다. 2023년 초연 당시 “인형과 배우가 결속·해체되는 기묘한 장면으로 인간의 불완전성을 드러냈다”는 평을 받으며 주목받은 작품은, 이번 재연에서 더 정교한 인형 활용과 밀도 높은 구성으로 돌아온다. 연출은 정욱현, 각색은 이주영이 맡았으며 민일홍·전신영·윤지홍 등 9명의 배우가 무대를 채운다. 제작은 공연창작소 숨이 맡고, 공연은 90분 러닝타임으로 진행된다. 주인공 아Q는 이름도 성도 없이, 농촌 웨이좡에서 미련하고 비루한 삶을 이어가는 하층민이다. 조롱받고 폭행당하면서도 “내가 이긴 셈이다”라는 자기최면을 반복하는 모습은 우스우면서도 씁쓸하다. 작품은 이런 아Q를 단순한 ‘웃음거리’로 소비하지 않는다. 기획진은 “아Q는 시대에
지이코노미 최영규 기자 | 서울 강서구(구청장 진교훈)는 화곡1동을 ‘치매안심마을’로 신규 지정하고,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치매 예방 교육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65세 이상 고령 인구 비율이 19.4%에 달하는 화곡1동이 추가 지정됨으로써, 구는 ‘치매안심마을’을 총 5개로 확대 조성하게 됐다. 이번 신규 지정을 기념해, 구는 오는 27일(목) 오전 10시 곰달래문화복지센터(강서로5길 50)에서 지역주민 120여 명을 대상으로 ‘치매 예방을 위한 올바른 구강관리’ 특강을 개최한다. 특강은 서울대학교치과병원 이정태 교수가 강사로 나서 ‘치아 손실과 치매의 연관성’, ‘올바른 구강건강 관리법’ 등을 주제로 강연할 예정이다. 치아 손실은 씹는 기능 저하로 뇌 활동 감소를 유발해 인지기능 저하의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구강 건강관리가 치매 예방에 매우 중요하다. 이번 특강은 관심 있는 주민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으며, 신청 관련 자세한 사항은 강서구청 누리집(공지/새소식)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치매안심마을’은 치매 환자와 가족이 안전하고 자유롭게 생활할 수 있도록 치매 친화적 환경을 조성해, 치매 환자도 사회의 일원으로 존중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 마
지이코노미 김대진 기자 | 2017년 PGA 투어에 데뷔한 애덤 셍크(미국)가 243번째 출전 대회 만에 생애 첫 승을 거뒀다. 투어 카드를 잃을 위기에 놓였던 그는 극적인 우승을 차지하며 '생존'에 성공했다. 셍크는 17일(한국시간) 버뮤다 사우샘프턴의 포트 로열 골프코스(파71·6,828야드)에서 열린 PGA 투어 버터필드 버뮤다 챔피언십(총상금 600만 달러)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1개, 보기 1개로 이븐파 71타를 쳐 최종 합계 12언더파 272타로 우승했다. 이날 대회장엔 최대 시속 72㎞의 강풍이 불었다. 그러나 셍크는 무너지지 않고 2위 챈들러 필립스(11언더파 273타·미국)를 한 타 차로 따돌렸다. 승부처는 18번 홀(파4)이었다. 그는 2위 그룹을 한 타 차로 앞선 상태에서 약 1.5m 파 퍼트에 성공하며 우승을 확정했다. 옷이 펄럭일 정도로 바람이 거셌지만, 셍크는 집중력을 잃지 않았다. 그는 이번 대회 전까지 올 시즌 27개 대회 중 15개 대회에서 컷 탈락하는 등 부진을 거듭해 페덱스컵 랭킹 134위로 떨어졌다. 셍크는 이번 대회와 투어 마지막 대회인 RSM 클래식에서 페덱스컵 랭킹을 100위 이내로 끌어올려야 내년에도 PGA
지이코노미 최영규 기자 | 금천구(구청장 유성훈)는 겨울철 잦은 교통사고와 보행자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제설취약구간을 중심으로 도로열선 설치를 확대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도로열선은 도로 포장면 아래에 열선을 매설하고 도로 표면에는 온도·적설 감지 센서를 설치해 강설 시 자동으로 작동하는 제설 시스템이다. 이를 통해 소금과 염화칼슘 같은 제설제 사용량을 줄여 환경오염을 예방하고, 적은 인력으로도 신속하고 효율적인 제설 대응이 가능하다. 구는 2021년부터 2025년까지 총 연장 5,411m의 도로열선을 설치 완료했다. 올해는 독산동 981-3 등 5개소(연장 520m) 구간에 시비와 구비를 투입해 11월 공사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해당 구간은 강설 시 즉시 가동이 가능하도록 사전 점검과 마무리 작업을 진행 중이다. 또한 시흥동 1013-3 등 3개소(712m)는 2025년 12월 말 완공을 목표로 공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시흥동 270-8 등 3개소(765m)는 사업공고 등 행정절차를 거쳐 2026년 상반기 내 사업을 완료할 계획이다. 구는 제설 취약구간의 차량 미끄럼사고와 보행자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주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매년 예산을 확보해 도로
지이코노미 양하영 기자 | 전라남도파크골프협회(회장 박경래)가 주최한 제15회 전남파크골프협회장배 파크골프대회가 11월 중순 해남 삼산파크골프장에서 열렸다. 전남 각 시군 대표 272명이 참가한 이번 대회는 가을 정취 속에서 남녀 개인전과 회장단 경기로 나뉘어 이틀간 열전을 펼쳤다. 전날 밤까지 내리던 비가 그치고, 맑게 갠 하늘 아래 펼쳐진 코스는 선수들에게 최상의 경기 조건을 제공했다. 경기 초반에는 장흥과 해남, 영암 선수들이 앞서가며 치열한 순위 싸움을 이어갔고, 후반 들어 정교한 퍼팅을 앞세운 장흥군의 박경배가 꾸준한 페이스를 유지하며 최종 56타로 남자부 정상에 올랐다. 여자부에서는 장성군의 김동희가 초반부터 안정적인 샷 감각으로 61타를 기록, 접전 끝에 우승을 차지했다. 회장단 경기에서는 신안군의 김동근이 63타로 1위를 차지하며 명예를 더했다. 박경래 전남도협회장은 “이번 대회는 도내 파크골프 동호인들이 우정을 나누고 실력을 겨루는 뜻깊은 자리였다”며 “파크골프가 세대를 잇는 생활체육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날 삼산파크골프장은 ‘남녀노소가 함께 즐기는 생활체육 축제장’으로 변모했고, 참가자들은 “자연 속에
지이코노미 최영규 기자 | 영등포구(구청장 최호권)가 지난 11월 13일 대림1구역 주택정비형 재개발 사업의 추진위원회 구성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이를 계기로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됐던 대림1구역이 명품 주거단지로 탈바꿈할 전망이다. 대림1구역은 대림동 855-1번지 일대 42,430㎡ 규모의 부지로, 2022년 장마철 대규모 침수 피해로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될 만큼 정비가 시급한 지역이다. 올해 3월 27일 신속통합기획을 통해 정비구역으로 결정된 이후 약 8개월 만에 추진위원회 구성을 승인하며 재개발 사업이 본격화됐다. 특히 구성동의서 연번 부여일로부터 불과 2개월 만에 동의율 60% 이상을 달성하는 등 주민들의 참여 열기가 높아, 향후 사업 기간 단축이 기대된다. 대림1구역은 35층 규모의 12개 동, 총 1,026세대로 조성될 계획이며, 제3종 일반주거지역으로 용적률은 283.2%가 적용된다. 사업지 인근에서는 지구단위계획 재정비, 주거환경 개선사업, 역세권 장기전세주택 건립 등 다양한 정비사업이 함께 진행되고 있어 지역 생활 인프라도 크게 향상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지하철 2, 7호선 더블 역세권 입지와 신안산선 개통 예정으로 우수한 교통 여건을 갖추
지이코노미 김대진 기자 | 유해란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디 안니카(총상금 325만 달러)에서 공동 7위에 올랐다. 유해란은 17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벨에어의 펠리컨 골프클럽(파70·6,349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2개로 3언더파 67타를 쳤다. 최종 합계 13언더파 267타를 기록한 유해란은 공동 7위로 대회를 마쳤다. 유해란은 5월 블랙 데저트 챔피언십 우승, 8월 포틀랜드 클래식 공동 7위에 이어 시즌 세 번째 '톱10' 성적을 냈다. 우승 트로피는 19언더파 261타의 성적을 낸 린 그란트(스웨덴)에게 돌아갔다. 이 대회 2, 3라운드에서도 선두를 달린 그란트는 2023년 7월 데이나오픈 이후 2년 4개월 만에 투어 2승을 달성했다. 이번 대회 우승 상금은 48만7,500달러(약 7억 원)다. 제니퍼 컵초(미국)가 3타 차 단독 2위에 올랐다. 한국 선수로는 유해란에 이어 윤이나가 8언더파 272타로 공동 21위, 전인지는 7언더파 273타로 공동 26위를 각각 기록했다. 이번 대회 결과까지 시즌 최종전인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총상금 1,100만 달러)에 출전할 CME 글로브 레이스 상위
지이코노미 양하영 기자 | 하나금융그룹(회장 함영주)은 발달장애 예술가를 대상으로 한 「제5회 하나 아트버스(Hana Artverse)」 미술 공모전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하나 아트버스」는 장애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고 포용 문화 확산을 위해 2022년부터 진행해오고 있는 하나금융그룹의 대표적인 사회공헌활동으로, 발달장애 예술가들의 작품 활동을 지원하고 인턴십 기회를 제공하는 등 새로운 사회 진출의 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번에 개최하는 「제5회 하나 아트버스」는 내년 2월 8일까지 ‘하나금융그룹’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으로 접수할 수 있다. 신청 부문은 만 18세 이상의 성인 부문과 아동·청소년 부문으로 구분되며, 발달장애 예술가 누구나 참여할 수 있어 다양한 연령대의 작가들이 개성과 감성을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심사는 미술계 전문가와 관계자들이 참여해 공정하게 진행되며 ▲대상 2명 ▲최우수상 2명 ▲우수상 4명 ▲입선 22명 등 성인 부문 20점과 아동·청소년 부문 10점을 합쳐 총 30점의 작품이 선정된다. 수상자들에게는 총 1천만 원의 상금이 주어지며 수상자 중 선정된 3명에게는 사회적 기업에서의 인턴십 기회가 주어진다.
지이코노미 최영규 기자 | 마포구(구청장 박강수)는 서울 중구 소재의 환일중고등학교 통학생 안전을 위해 공덕동 소재 급경사로 계단 통학로를 정비하고 11월 14일 오전 개통식을 개최했다. 환일중고등학교는 재학생 가운데 약 40%가 마포구 거주하고 60%가 중구에 거주하고 있어, 두 자치구 학생들의 안전을 위해 주변 통학로 개선이 시급했다. 환일중고등학교 후문 인근인 마포구와 중구의 경계(아현동 386-72~만리동2가 287)에 있는 해당 계단은 초입 폭이 매우 좁아 양방향 통행이 어려울 뿐만 아니라 경사가 가팔라 강우와 결빙 시 낙상사고 위험이 컸다. 평상시에도 보행 안전이 위협받아 이를 개선해 달라는 민원이 오랜 기간 제기돼 왔다. 이에 마포구는 2024년 9월부터 수 차례 현장을 확인하고 급경사 계단의 폭 확장과 경사 완화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이를 개선하고자 인근 아파트 화단을 활용한 계단 확장 방안을 아파트 측과 세 차례 협의했다. 최종적으로 원만한 협의는 성사되지 않았지만, 마포구는 학생 안전을 최우선으로 두고 지속적으로 다각적인 대안을 검토했다. 그 결과 이용률이 낮아 실효성이 떨어지는 계단 왼편 공중화장실을 철거하여 계단을 개선할 방안을 찾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