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음석창 기자 | 광양시가 행정의 신뢰 회복과 청렴도 향상을 위한 첫걸음을 시민과 함께 내딛었다. 시는 18일, 중마동자치센터 다목적강당에서 '2025년 상반기 시민명예감사관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는 시민명예감사관과 관계 공무원 등 30여 명이 참석해 상반기 감사 활동을 되짚고, 하반기 계획과 시정 전반의 불편 사항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시민명예감사관’ 제도는 시민이 직접 시정에 참여해 현장의 목소리를 전달하고 행정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높이기 위한 광양시의 대표적인 참여형 감사 제도다. 행정의 감시자이자 조력자로서 시민이 나서는 구조다. 이날 간담회에서 정인화 광양시장은 "행정의 핵심은 신뢰이며, 그 신뢰는 단순한 결과가 아닌 그에 이르는 공정한 과정에서 비롯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직원들에게 항상 '과정을 보자'고 말한다. 아무리 좋은 결과라도 그 과정이 공정하지 않으면 시민의 신뢰는 멀어진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 시장은 청렴도 평가의 의미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청렴도는 단지 숫자가 아니다. 시민을 어떻게 대했는지, 민원을 어떻게 처리했는지, 얼마나 공정한 행정을 펼쳤는지를 평가받는 것"이라며 "시민 여러분이 감
지이코노미 유주언 기자 | 하나증권이 증권업계에서 인정받은 차세대 전산시스템의 소프트웨어와 노하우를 우리투자증권에 공급하며, 금융 IT기술의 재활용과 디지털 ESG 실현에 나섰다. 증권사 간 시스템 수출 사례로는 드문 협약으로, 향후 금융IT 업계에 적잖은 파장을 예고한다. 차세대 시스템, ‘기술 수출’ 길 열다 하나증권은 19일 우리투자증권과 증권업무 차세대 시스템 소프트웨어 저작권 판매를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하나증권은 2016년부터 운영해 온 차세대 전산시스템의 매뉴얼과 기술적 노하우, 비즈니스 운영 기준 등을 제공한다. 이는 단순 시스템 도입을 넘어 증권업무 수행 전반에 걸친 포괄적 기술 이전이라는 점에서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안정성과 최신성 모두 갖춘 시스템” 우리투자증권은 하나증권의 시스템이 최신 증권 원장 시스템을 포함하고 있으며, 최신 IT트렌드에 기반한 유연하고 친화적인 운영 방식을 갖춘 점을 높이 샀다. 증권사 간 기술 협력이 실질적인 시스템 이전으로 이어진 것은 드문 일로, 업계에서는 하나증권의 전산 시스템이 ‘안정성과 실전 운용 경험’에서 신뢰를 얻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디지털 ESG 실현의 신호탄 신승철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전남도는 지역 자치권 확대와 지방분권 실현을 위한 ‘전라남특별자치도’ 설치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19일 동부지역본부 이순신강당에서 열린 도민설명회는 도민 4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으며, 특별법 주요 내용과 맞춤형 특례안을 알리며 도민들의 폭넓은 관심과 의견을 모았다. 이번 설명회는 새 정부 출범에 따라 ‘전라남특별자치도 설치 특별법’의 국회 심사가 본격화될 전망에 맞춰 도민 이해도를 높이고, 지역 정치권과 정부에 정책 당위성을 적극 전달하기 위한 선제적 대응으로 추진됐다. 송효진 성결대 교수와 이병현 전남연구원 박사는 발표를 통해 전남이 인구 감소와 고령화, 청년 인구 유출 등 지방소멸 위기의 최전선에 있음을 강조하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 특화된 권한 이양과 자치권 확대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수도권에 집중된 권한 구조를 넘어 지역별 특성을 살린 맞춤형 권한 배분이 지역의 자생력 회복에 핵심이라는 점도 부각됐다. 고미경 전남도 자치행정국장은 “민선 지방자치 30년이 지났음에도 중앙정부에 권한이 집중된 현실은 여전하다”며 “전라남특별자치도 설치를 통해 실질적 자치권을 지방에 이양하고, 지역이 스스로 문제를 해결할 수
지이코노미 유주언 기자 | 중국 문호 루쉰의 단편소설 '축복'이 하이브리드 인형극과 연극의 경계를 허문 감동의 무대로 재탄생했다. 몰락한 여인의 삶을 통해 인간성과 사회의 외면을 정면으로 마주하는 이 작품은 무심히 지나쳤던 질문을 우리 앞에 던진다. “당신은 왜, 보고만 있었습니까?” 비극의 의식, 연극으로 깨어나다 공연창작소 숨이 주관한 신작 연극 '축복'이 오는 7월 2일부터 6일까지, 서강대 메리홀 소극장에서 무대에 오른다. 공연은 평일 오후 7시 30분, 주말 오후 3시에 진행된다. 루쉰의 단편소설을 원작으로 한 이번 작품은 ‘하이브리드 인형극’이라는 독창적인 형식을 통해 인간의 무관심과 방관의 폭력을 정면으로 조명한다. 인형과 배우가 동시에 등장해 표현하는 이중적인 감정선은 극의 긴장감을 배가시키며, 관객들에게 깊은 사유의 시간을 제공한다. '축복'은 20세기 중국 격변기의 비극을 무대에 올린다. 특히 이 작품은 루쉰의 소설을 단순 각색하는 데 그치지 않고, 인형극의 요소를 절묘하게 접목하여 ‘하이브리드 무대극’이라는 독특한 장르로 구현되었다. 인형과 인간 배우가 공존하며 전달하는 감정은 관객의 심장을 정면으로 파고든다. 비극의 굿판… 외면이 낳은
지이코노미 음석창 기자 | 전남 곡성군(군수 조상래)은 불법광고물의 난립을 방지하여 군민의 안전을 확보하고 도시미관을 개선하기 위해 올해 불법광고물 금지구역‘클린존(Clean Zone)’ 4곳을 지정하여 운영 중이라고 19일 전했다. 클린존은 불법 현수막 등을 전면 금지하는 구간으로 곡성읍 중앙초등학교, 삼기초등학교, 겸면 평장 삼거리, 옥과초등학교 일원이 해당되며, 어린이보호구역 및 불법광고물 정비 필요성이 제기된 구역 위주로 선정하였다. 곡성군은 옥외광고협회 및 관내 광고업체, 주민이 참여하는 민관협력체계를 강화하여 클린존 상시 점검하고, 캠페인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특히, 6월 주민 안내 기간을 거쳐 7월에는 2주간 ‘클린위크’를 운영할 예정이다. 클린위크 기간에는 클린존을 중심으로 불법 광고물 집중 정비 및 단속 활동을 전개하며 옥외광고물 안전점검을 병행한다. 군 관계자는 “불법현수막은 군민의 시야를 가릴 뿐 아니라 지역 이미지 훼손을 초래한다”라며 현수막 게시대 활용 당부와 함께 “클린존 운영을 계기로 불법 광고물 없는 깨끗하고 쾌적한 곡성을 주민과 함께 만들어 가겠다”라고 덧붙였다.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대한민국공무원노동조합총연맹(위원장 석현정, 이하 공노총)은 1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인근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내년도 공무원 임금 6.6% 인상과 각종 수당 현실화를 촉구하며 본격적인 행동에 나섰다. 이날 기자회견은 공무원·교원 생존권 쟁취 공동투쟁위원회(공투위) 소속 단체들과 함께 공동으로 진행됐다. 공투위는 공노총을 비롯해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전국민주우체국본부, 교육청노동조합연맹, 전국경찰직장협의회 등 총 6개 단체로 구성되어 있으며, 120만 명에 달하는 공무원·교원의 권익을 대변하고 있다. 공노총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2026년도 공무원 임금을 결정하게 될 공무원보수위원회(공무원보수위)를 앞두고, ▲기본급 6.6% 인상 ▲정액급식비 월 3만 원 인상 ▲6급 이하 직급보조비 3만 5천 원 인상 ▲초과근무수당 단가를 기준호봉 월급액의 60%로 적용 ▲정근수당 및 명절휴가비 지급률 10% 인상 등을 정부에 공식 요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공무원 임금 인상률 6.6%는 경제성장률 1.6%와 소비자물가 상승률 1.8%를 반영한 3.4%에, 민간 대비 공무원 임금 격차 해소를 위한 연 3.2% 인상 필요분을 더해 산
지이코노미 강매화 기자 | 인터넷전문은행 토스뱅크(대표 이은미)에서 수십억 원대의 횡령 사고가 발생해 금융권에 충격을 주고 있다. 19일 토스뱅크에 따르면, 자사 재무 조직 소속 팀장 A씨가 지난 13일 회사 자금 약 20억 원을 개인 계좌로 이체한 정황이 내부 모니터링을 통해 포착됐다. A씨는 다른 팀원들의 접근 권한을 받아내는 방식으로 법인 계좌에 있던 자금을 빼돌린 것으로 조사됐다. 횡령 규모는 토스뱅크 자본금의 약 0.1%에 해당한다. 이튿날인 14일, 토스뱅크는 자체 점검을 통해 이 같은 사실을 인지하고 A씨의 소재를 추적했지만, A씨는 결국 숨진 채 발견됐다. 회사 측은 해당 사건을 금융당국에 즉시 보고했으며, 현재 경찰 수사가 진행 중이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불미스러운 일로 심려를 끼쳐드려 유감”이라며 “고객 자산에는 피해가 없다”고 밝혔다. 이어 “수사기관과 감독 당국에 적극 협조하고 있으며, 횡령금 환수에 총력을 다할 것”이라며 “향후 유사 사고 방지를 위해 관련 시스템과 내부 통제 절차를 전면 재점검하겠다”고 덧붙였다.
지이코노미 이성용 기자 | 나라와 국민통합을 위한 국회조찬기도회, 6월 호국보훈의 달 국회조찬기도회가 6월 18일 오전 7시 30분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양성전목사(지도위원)의 찬양 인도속에 허종식의원(더불어 민주당)의 사회로 열렸다. 이번 조찬 기도회는, 대선 이후 여야 국회의원들이 처음으로 한자리에 모인 국민 통합과 화해, 세계 평화를 기도하는 조찬 기도회로, 국민의 힘(윤상현의원)조찬기도회 회장과 민주당 조찬기도회 중진들이 거의 불참한 가운데, 진행해 이날 기도회에 참석한 교계 지도자들을 불편케 했다. BUT, 호국 보훈의 달을 맞아 국회의원회관 대강당을 가득 메운 가운데, 여의도순복음교회 이영훈 목사를 강사로 모신 이번 기도회는 강당을 가득메운 가운데 선포된 멧세지는 지도자들의 지도력 덕목을 전해 나라와 국민대통합을 위한 기도회로로 이어졌고, 여야의 화합과 협력을 부탁했다. 이날 예배는 허종식의원(더불어 민주당)의 사회로 진행되었고, 조배숙의원(국민의 힘, 국회조찬기도회 부회장)의 대표 기도. 배선희 의원(조국혁신당)의 성경 봉독이 있었다. 여의도순복음교회 베들레헴 찬양대(지휘:데이비드 이)가 나와 ‘주님 나라 이루게 하소서’의 찬양이 있었다. 설
지이코노미 음석창 기자 | 순천시(시장 노관규)는 갯벌치유관광플랫폼을 중심으로 도시전략의 새로운 판을 짜기 위해 19일부터 26일까지 6박 8일간의 일정으로 영국과 독일을 대상으로 국외연수를 추진한다. 순천은 세계적인 정원도시이자 세계연안습지인 순천만이라는 치유 자원을 보유한 도시로 갯벌치유관광플랫폼을 통해 생태와 문화를 기반한 도시 전략을 담아내기 위해 기획했다. 갯벌치유관광플랫폼은 습지보전지역에서 제외된 도시계획상 문화공원 구역이며, 문화체육관광부의 남부권 광역관광개발 사업 중 한국형 웰니스 관광지대 조성 테마 사업으로 국비 160억 원이 확보되어 있다. 플랫폼 조성을 위한 공모를 통해 설계업체가 선정되었으며, 내년 상반기까지 설계 완료할 계획이다. 2027년 준공으로 순천만의 원시성을 잘 보전하면서 순천만을 비롯한 순천 전역의 도시경쟁력을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번 연수단은 관광, 문화예술, 건축, 공원, 도시공간 등으로 구성되어 복잡다양한 세계적 변화를 다각적이고 실용적인 측면에서 종합적인 검토를 면밀하게 진행할 예정이다. 연수단은 영국의 Maggie's 치유센터, 국립사회적처방아카데미(NASP), 브린들리 플레이스, 그리고 독일의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뜨거운 여름밤, 맥주 한잔과 쥐포 한 점을 곁들인 채 목포 원도심 해산물상가 골목이 다시 들썩인다. 오는 21일부터 시작되는 ‘건맥S 토야호’ 축제는 지난해 사라질 위기에 몰렸다가 184명의 조합원과 상인들, 그리고 지역 기업과 시민들의 뜨거운 연대로 다시 살아났다. 목포 시민은 물론 전국 각지에서 몰려올 관광객들의 기대가 어느 때보다 크다. 축제는 8월 2일까지 매주 토요일 총 7회, 그리고 8월 9일 단 1회 특별회차까지 총 8회에 걸쳐 열린다. 시간은 매회 오후 5시부터 밤 10시까지로, 무더위를 식히기에 제격인 여름밤 축제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지난해 여름, “이번이 마지막일 수도 있다”는 말이 골목에 퍼졌을 때 축제를 사랑하는 이들의 가슴은 무너졌다. 4만 5000명의 발길을 모았던 축제가 갑자기 사라질 위기에 몰렸던 순간, 골목 상인들은 깊은 절망에 빠졌다. 하지만 누구도 쉽게 포기하지 않았다. 184명의 조합원과 상인들이 작은 돈을 모으고, 서로를 격려하며 다시 한 번 축제의 불씨를 살렸다. 지역 기업 선일물산 김태한 대표는 “투자보다 믿음”이라며 1,000만 원이라는 큰 손길을 내놓았다. 이 믿음이 골목에 다시 불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