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김대진 기자 | 2024년 하반기 부가가치세 신고·납부 기한이 이달 31일까지 나흘 연장된다. 이는 신고 기한에 주말과 설 연휴(28∼30일)가 이어져 있는 점을 감안한 조치다. 국세청은 다만 연휴 직후 하루 만에 신고·납부가 마감돼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밝혔다. 7일 국세청에 따르면 이번 신고 대상자는 개인사업자 796만 명과 법인사업자 131만 개 등 총 927만 명이다. 작년 동기보다 약 24만 명 증가했다. 개인 일반과세자는 지난해 7∼12월 실적을, 간이과세자는 연간 사업 실적을 신고해야 한다. 국세청은 이번 신고부터 홈택스 화면을 납세자 맞춤형으로 바꾸고 '미리 채움' 방식으로 개선했다고 밝혔다. 납세자가 홈택스에 로그인하면 납세자의 신고 유형(정기·조기)과 과세 유형(일반·간이) 등이 자동 반영돼 신고 대상 기간이 설정된다. 국세청이 가진 전자세금계산서·현금영수증 거래내역으로 신고서에 신고 대상 금액도 채워진다. 신고 화면도 복잡한 나열식에서 매출·매입·공제·기타 4개로 단순화했다. 전자신고에 익숙하지 않은 사업자에게는 간단한 질문과 답변으로 신고서를 작성할 수 있는 '세금 비서 서비스'를 제공한다. 1월 신고 기간 급증하는 전화 상
지이코노미 김대진 기자 | 골프 생활 플랫폼 김캐디는 7일, 전국 스크린골프 매장을 대상으로 국내 최대 규모의 ‘2024 그린볼 어워즈’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시상식은 고객 만족도와 이용 데이터를 바탕으로 재방문율, 예약 수, 리뷰 평점 등 주요 지표에서 우수한 성과를 기록한 매장 100곳을 선정했다. 선정된 매장들은 평균 재방문율 40%를 기록하며 일반 매장 대비 약 1.5배 높은 고객 충성도를 보여줬다. 또한, 리뷰 평점 4.8점 이상, 월평균 예약 300~400건, 연간 약 4만 건에 이르는 성과를 달성하며 지역 스크린골프 문화의 중심으로 자리 잡았다. 선정된 TOP 100 매장은 김캐디 앱에서 손쉽게 확인할 수 있다. 스크린 매장의 상세 페이지에 표시된 '2024 전국 스크린골프 TOP 100' 태그를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네이버 플레이스'에서도 확인 가능하다. 김캐디는 이러한 성과를 거둔 매장 사장님들의 노고를 치하하기 위해 상패, 감사 편지, 할인 쿠폰 300매로 구성된 감사 패키지를 전달했다. 이번 어워즈에서 총 1억 원 상당의 혜택을 매장 사장님들께 제공하며, 업계 최고 수준의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김캐디 이요한 대표는 “스크린골프
임진희 프로와 김평기 프레인스포츠 대표 사진 제공: 프레인스포츠 지이코노미 김대진 기자 | KLPGA 투어 통산 6승을 거두고 지난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 진출해 막판까지 신인왕 경쟁을 펼쳤던 임진희(27)가 프레인스포츠(대표 김평기)와 매니지먼트 전속 계약을 체결했다. 임진희는 2024년 LPGA 투어 24개 대회에서 21차례 컷을 통과했다. 11월 ‘더 안니카 드리븐’ 2위를 비롯해 6차례 톱10에 올랐다. 시즌 막바지까지 사이고 마오(일본)와 신인왕 경쟁을 펼쳤으나 86점 차로 아깝게 신인왕 타이틀을 놓쳤다. 현재 세계랭킹 32위에 올라 있다. 임진희는 ‘대기만성’의 아이콘이다. 2016년 KLPGA 입회 이후 오랜 무명 선수 시절을 거쳤다. 2021년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에서 첫 우승컵을 들기까지 톱10은 단 두 차례뿐이었다. 그러나 포기를 모르는 도전으로 2023년 다승왕(4승)에 오르며 자신의 이름을 확실히 알렸다. 같은 해 LPGA Q스쿨을 17위로 통과하며 2024 시즌 LPGA 투어 풀시드를 받았다. 프레인스포츠 김평기 대표는 “임진희는 끈질긴 노력과 도전 정신으로 스스로의 골프 인생을 개척해 나가고 있다”며 “LPGA투어
김재철 동원그룹 명예회장 사진 제공: KAIST 지이코노미 김대진 기자 | 김재철 동원그룹 명예회장이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 인공지능(AI) 교육 역량을 세계 1위로 끌어올려 달라며 거액을 기부했다. KAIST는 김 명예회장이 AI 교육과 연구 인프라(기반 시설) 강화를 위해 44억 원을 기부했다고 6일 밝혔다. 김 명예회장은 지난 2020년 500억 원을 기부한 바 있다. 김 명예회장은 KAIST에 첫 기부금을 약속하며 AI 분야에 세계 최고 수준의 역량을 갖춰 달라고 했다. KAIST는 당시 기부금을 이용해 김재철 AI대학원을 설립했다. KAIST는 2023년 기준 AI 분야 주요 학회에 발표된 논문을 기준으로 세계 5위의 역량을 가졌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에 김 명예회장은 AI 연구 역량을 세계 1위로 끌어올려 달라며 KAIST에 다시 요청했다. 이광형 KAIST 총장은 “현재 세계 1위인 미국 카네기멜론대(CMU)의 AI 분야 교수는 45명”이라며 “KAIST도 AI대학원의 연구진을 현재 20명에서 50명으로 확대하고, 연구에 매진할 수 있도록 연구동을 신축해야 한다”고 했다. 김 명예회장은 “건물은 내가 지어줄 테니 걱정말라”며 이번 추가 기부
지이코노미 김대진 기자 | 지난해 말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은 4,156억 달러로 2019년말 이후 5년만에 최소 수준이었다. 한국은행이 6일 발표한 외환보유액 통계에 따르면 12월 말 기준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은 4,156억 달러(약 611조7,632억원)로, 11월 말(4,153억9,000만 달러)보다 2억1,000만 달러 증가했다. 한은 관계자는 "미국 달러화 강세(가치 상승)에 따른 기타 통화 외화자산의 달러 환산액 감소와 외환시장 변동성 완화 조치 등의 외환보유액 축소 요인에도 불구하고, 분기 말 효과로 금융기관의 외화 예수금이 늘고 외환보유액 운용 수익도 더해졌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미국 달러화가 12월 중 약 2.0%(미국 달러화 지수 기준) 평가 절상된 만큼, 달러로 환산한 유로·엔 등 기타 통화 외화자산 금액은 반대로 줄어든다. 또 원/달러 환율 상승 방어를 위해 외환 당국이 외환보유 중인 달러를 시중에 풀어도 외환보유액은 감소한다. 그러나 은행 등 금융기관들이 연말 BIS(국제결제은행) 기준 위험자산 대비 자기자본비율을 고려해 보유 달러를 한은 계좌에 넣으면서 전체 외환보유액은 조금 늘었다. 한은에 예치한 외화 예수금은 안전자산으로 분류되기 때
지이코노미 김대진 기자 | 우리나라 가구 소득 상위 10%와 하위 10%의 연소득 격차가 사상 처음으로 2억 원을 넘어섰다. 부동산 등 자산 격차도 15억 원 이상 벌어졌다. 경기 침체가 장기화되면서 소상공인들의 자금 상황이 악화되고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임금 격차가 커지는 등 우리 사회의 양극화가 갈수록 심화되고 있다. ◇ 1·10분위 소득 격차 연간 2억32만 원 6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조사 연도 기준 지난해 가구 소득 상위 10%(10분위)의 연평균 소득은 2억1,051만 원으로 2023년 대비 1,304만 원(6.6%) 증가했다. 10분위 가구의 연평균 소득이 2억 원을 넘어선 것은 2017년 통계 작성 시작 이후 처음이다. 반면 지난해 소득 하위 10%(1분위) 가구의 연평균 소득은 1,019만 원에 그쳤다. 1년 전보다 6.8%(65만 원) 증가했다. 그러나 10분위 가구와 소득 격차(2억32만 원)는 2023년(1억8,793만 원)보다 더 벌어져 2억 원이 넘었다. 대-중소기업 간 임금 격차도 소득 양극화의 주된 원인으로 꼽힌다. 반도체·자동차 수출 호황으로 역대급 실적을 거둔 제조업 분야 대기업들이 최근 ‘성과급 잔치’에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경제부총리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 기획재정부 지이코노미 김대진 기자 |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3일 "반도체법과 전력망법 등의 빠른 처리를 위해 국회와의 여야정협의체 논의에 적극 나서겠다"면서 "인공지능(AI)과 바이오 등 신산업 역량 강화를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최 권한대행은 이날 대한상의에서 열린 '2025년 경제계 신년인사회'에 참석해 “어려운 대내외 여건을 헤쳐 나가기 위해 정부부터 혼신 힘을 다해 노력하겠다. 경제가 살아야 대한민국이 산다는 믿음으로 경제 파고의 방파제가 돼 위협요인으로부터 기업을 최우선 보호하면서 해야할 일 흔들림 없이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최 대행은 “경제 최일선에서 뛰고 계신 기업인 여러분의 현장 목소리를 적극 반영해, AI와 바이오 등에 대한 국가 연구개발(R&D) 예산 지원과 규제혁파 등 미래 신산업 육성에 범정부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빈도체법과 전력망법 등을 언급하면서는 “핵심 경제법안의 신속한 입법을 위해 여야정 협의체 논의에도 적극 참여하겠다”고 덧붙였다. 2025년 경제계 신년인사회에 참석한 주요 인사들
지이코노미 김대진 기자 | 2024년 우리나라 출생(등록)자수가 전년 대비 3.1% 늘어났다. 9년 만에 반등했다. 행정안전부는 3일 작년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분석한 결과 우리나라 출생자수는 24만2,334명으로, 2023년(23만5,039명)보다 7,295명(3.1%) 늘어 9년 만에 증가했다고 밝혔다. 2024년 출생자수는 24만2,334명, 사망(말소)자수는 36만757명이다. 이는 2023년보다 각각 7,295명(3.1%), 6,837명(1.93%) 증가했다. 8년 연속 줄어들던 출생자수가 다시 증가한 것은 대반전이다. 올해 출생인구를 보면 저출생 기조가 바뀔 지 주목된다. 성별로 보면 남아(12만 3,923명)의 출생등록이 여아(11만8,411명) 보다 5,512명 더 많았다. 출생자에서 사망자수를 뺀 자연적 요인에 따른 주민등록 인구 감소는 11만8,423명으로 지속됐다. 그러나 그 폭은 2023년 11만8,881명보다 소폭 줄어들었다. 작년 주민등록 인구는 5,121만7,221명으로, 2020년 이후 5년 연속 감소했다. 여자(2,571만8,897명)가 남자(2,549만8,324명)보다 22만573명 더 많았다. 2015년 여자 인구가 남자 인구
삼성엔지니어링이 2020년 사우디아라비아 국영석유회사 아람코와 18억5,000만 달러 규모 계약을 체결한 '하위야 우나이자 가스 저장 프로젝트' 지이코노미 김대진 기자 | 해외건설 누적 수주액이 1조 달러를 돌파했다. 1965년 11월 현대건설의 첫 해외 수주(태국 타파니∼나라티왓 고속도로 건설) 이후 59년 만이다. 3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국내 기업의 해외건설 누적 수주액은 지난달 1조 달러(한화 약 1,468조원)를 돌파했다. 해외건설 누적 수주액은 올해 11월까지 9,965억 달러를 기록했다. 대외 여건이 악화한 가운데서도 건설업계가 막판 스퍼트를 올리고, 수주가 연말에 몰리면서 기록 달성이 가능하게 됐다. 박상우 국토부 장관은 신년사에서 '1조 달러 달성'을 발표하고, "국가 경제 성장에 큰 힘을 보탰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해외건설협회가 집계한 지난해 1∼11월 해외 수주액은 326억9,000만 달러이며, 12월 수주액은 아직 공표되지 않았다. 해외 건설 수주액은 호황기인 2010년 716억 달러에 이르렀다. 그러나 미중 무역분쟁과 중동 발주 감소 등의 영향으로 점차 줄어들며 2019년 223억 달러까지 급감했다. 이후 다시 반등하며 2021년 3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 지이코노미 김대진 기자 | 올해 국민연금 수급자의 수급액이 지난해보다 2.3% 인상됐다. 지난해 소비자 물가상승률을 그대로 반영한 결과다. 국민연금뿐 아니라 기초연금과 공무원연금·사학연금·군인연금 같은 특수직역연금 등 다른 공적연금의 수령액도 2.3% 인상됐다. 3일 보건복지부와 국민연금공단, 통계청 등에 따르면 관련 법령에 근거해 각종 공적연금 수급자는 올해 1월부터 작년보다 2.3% 더 많은 연금액을 탄다. 작년 소비자물가 변동률(2.3%)을 반영해 공적연금 지급액을 조정했기 때문이다. 이렇게 오른 금액은 올해 12월까지 적용된다. 국민연금법 51조와 공무원연금법 35조, 기초연금법 5조는 "전년도의 전국소비자물가변동률을 반영해 금액을 더하거나 빼서 매년 고시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사학연금은 공무원연금법을 따른다. 작년 9월 현재 노령연금(수급 연령에 도달해서 받는 일반적 형태의 국민연금) 수급자의 월평균 수급액이 65만4,471원이었는데, 올해 월평균 수급액은 2.3%(1만5,052원) 인상돼 66만9,523원이 된다. 노령연금 최고액 수급자(작년 9월 현재 월 289만3,550원)의 경우 올해 6만6,551원 올라 월 29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