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전남도가 올해 제2회 여순사건 평화문학상 공모를 시작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는 아동문학 부문을 새로 추가해 시와 소설에 이어 총 3개 부문으로 확대됐다. 여순사건의 역사적 아픔과 그 안에 담긴 진실, 평화, 인권, 해원의 메시지를 문학으로 재조명하는 뜻깊은 기회다. 여순사건은 여수·순천 10·19사건으로도 불리며, 우리 현대사에서 쉽게 잊혀지기 쉬운 비극 중 하나다. 전남도는 이 사건을 역사적 사실에만 머무르지 않고, 문학이라는 창을 통해 국민 모두가 평화와 상생의 가치를 다시 한 번 생각해보길 바란다. 이번 공모는 지역과 나이 제한 없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시는 5편, 소설은 중·단편(원고지 80매 이상 200매 이내), 아동문학은 동시 또는 동화 형태로 응모 가능하다. 특히 아동문학 부문 신설로 어린이들과 청소년에게도 여순사건의 평화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상금도 화려하다. 시 부문 최우수 1천만 원, 소설 부문 최우수 2천만 원, 아동문학 최우수 1천만 원 등 총 상금 규모가 커서 문학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당선작은 작품집으로 발간돼 더 많은 사람들에게 전해질 예정이다. 접수는 8월 26일 오후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벼농사만 짓던 들녘에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전남도가 논콩, 옥수수 등 전략작물로의 전환을 유도하기 위해 파격적인 지원에 나섰다. 논 타작물 산업화 기반을 구축하고자 ‘2026년 전략작물 산업화 지원사업’ 대상자를 오는 13일까지 시군을 통해 모집한다. 이번 사업은 작목 전환 그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수익성과 지속가능성을 함께 고려한 ‘논 타작물 산업 체계’를 세우겠다는 취지다. 교육과 컨설팅부터 기계·장비, 저장·선별시설 등 전체 유통 구조까지 지원 범위를 넓혔다. 분야별로는 ▲교육·컨설팅 최대 3천만 원 ▲기계·장비 1억~8억 원 ▲저장·선별시설 등 사업다각화에 최대 50억 원이 지원된다. 국비와 지방비로 총 사업비의 80~90%까지 보조받을 수 있어 농가의 부담도 크게 줄었다. 지원 대상은 10헥타르 이상 공동영농을 하며 5헥타르 이상 논 타작물을 재배하는 단지, 또는 50헥타르 이상을 재배하는 들녘공동경영체다. 영농조합법인, 농업회사법인, 지역농협 등이 포함된다. 전남도는 이번 공모사업에서 도내 경영체가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외부 전문가를 투입한 서면 및 발표평가 컨설팅도 별도로 지원할 계획이다. 유덕규 전남도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수묵 예술이 서울 한강공원에 펼쳐졌다. 8일, 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 사무국은 다가오는 2025년 비엔날레 개막을 앞두고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특별한 포토부스를 운영했다. 시민들은 수묵의 독특한 아름다움을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한 공간에서 직접 사진을 찍으며 새로운 예술 경험을 만끽했다. 이번 사전행사는 홍보를 넘어 수묵 예술이 가진 깊이와 세련됨을 보다 많은 이들과 나누기 위한 자리였다. “수묵이 이렇게 감각적일 줄 몰랐다”는 방문객들의 감탄이 이어졌고, 특히 가족 단위 방문객과 MZ세대의 자발적 참여가 돋보였다. 한강을 배경으로 펼쳐진 수묵 포토존은 자연과 예술이 어우러지는 이색 공간으로 시민들의 발길을 사로잡았다. 현장에는 비엔날레 일정과 다양한 프로그램을 안내하는 홍보부스도 함께 마련됐다. 방문객들에게는 기념품이 증정되며 행사 참여 열기를 한층 끌어올렸다. 김형수 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 사무국장은 “전남을 넘어 세계로 확장되는 수묵 예술의 가능성을 수도권 시민과 나누는 뜻깊은 시간이었다”고 전했다. 오는 8월 30일부터 10월 31일까지 목포, 진도, 해남을 중심으로 열리는 2025 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는 국내외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전남 신안군이 ‘사람 중심 행정’의 속도를 높이고 있다. 요양병원 안전점검, 육아맘 자조모임, 그리고 생활인구 확대를 위한 정책 보고회까지,언뜻 전혀 다른 분야처럼 보이는 이 세 가지 사업은 사실 하나의 방향을 가리킨다. “지금, 여기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삶을 안전하고 지속가능하게 만드는 것.” 신안군은 지난 6월 4일, 관내 요양병원 두 곳을 대상으로 민·관 합동 안전점검을 진행했다. 건축, 전기, 소방, 보건 등 각 분야 민간 전문가와 공무원 총 14명이 참여해 화재나 감염 등 사고 위험이 높은 시설을 꼼꼼히 들여다봤다. 요양병원은 대부분의 입원환자가 고령이거나 거동이 불편한 상황이라, 화재나 정전과 같은 재난 발생 시 대피가 어렵다. 신안군보건소 관계자는 “기존의 서류 점검이 아니라, 실제 동선과 이용환경을 중심으로 사전 위험요소를 발굴하고 있다”며 “점검 이후에도 개선사항을 끝까지 확인해 어르신들이 안심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같은 날, 신안군 가족센터 육아공동나눔터에서는 또 다른 풍경이 펼쳐졌다. 한 손에는 아기를 안고, 다른 손에는 이유식 재료를 쥔 엄마들. 이들은 ‘엄마모임’에 참여 중이다. 생애초기 건강관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무안군의회(의장 이호성)가 6월 2일 열린 제302회 제1차 정례회 본회의에서 농업 분야 핵심 현안을 담은 4건의 대정부 건의안을 채택하며 지역 농민과 농업인의 생존권 보호와 제도 개선에 나섰다. 이번 건의안은 이상기후 현상에 따른 농어업재해 법제화 촉구, 자유무역협정(FTA) 피해보전직불제 연장과 제도 개선, 여성농업인 건강검진 연령 제한 폐지, 그리고 급격한 양파 가격 하락에 대한 안정 대책 마련을 포함해 다각적인 농업 현안 해결을 요구하는 내용으로 구성됐다. #기후변화에 따른 이상고온 농어업재해 법제화 필요성 강조 박쌍배 의원은 이상고온 현상이 기후변화의 가속화로 연례화되면서 농작물 생육 부진과 양식 수산물 폐사 피해가 급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무안군 지역은 고온 현상에 민감한 작물 재배가 많아 피해가 더욱 심각하다. 박 의원은 “현재 농어업재해 법령이 전통적인 재해 유형 중심으로 제한돼 있어 기후 위기 현실을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며 “재난의 종류와 범위를 확대하고 법적 근거를 강화해 이상고온 피해에 체계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관련 제도를 조속히 정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법제화가 실현되면 피해 농민에 대한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영광군은 미래 성장의 핵심 축인 교육과 도시 계획을 동시에 강화하는 ‘투 트랙 전략’을 본격 추진하고 있다. 지역 교육의 경쟁력을 높이고, 지속 가능한 도시 발전을 위해 지난 5월 30일 ‘영광교육발전특구 지-관-산-학 네트워크 협의체 회의’를 개최해 사업 현황을 점검하고 상호 협력 체계를 다졌다. 이어 오는 6월 11일에는 ‘2035 영광군관리계획 재정비’ 공청회를 열어 군민 의견을 폭넓게 수렴, 실효성 높은 발전 전략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영광군은 지난해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으로 선정된 이후, 교육과 지역사회가 함께 성장하는 협력 모델 구축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번 협의체 회의는 영광군청, 영광교육지원청, 관내 고등학교, 대학 및 관련 기관 실무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각 기관별 추진 사업의 진행 상황을 공유하고, 공동으로 해결할 과제와 협력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였다. 특히 고등학교와 유관 기관이 추진 중인 사업들의 중간 점검을 통해 성과를 분석하고, 향후 협업이 필요한 분야를 집중 발굴했다. 영광군은 분기별 협의체 회의를 정례화해 사업별 운영 현황을 지속 점검하고 우수 모델을 발굴, 이를 확대 적용하는 체계적인 성과 관리에 나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쏠비치 진도 옆, 한적한 어촌이었던 초평항이 이제는 전남 진도군의 경제·관광 허브로 떠오르고 있다. 해양수산부가 주관하는 '2025년 어촌신활력증진사업' 공모에 초평항이 최종 선정되며, 진도군이 또 한 번 주목받고 있다. 특히 이번 선정은 공모 성과를 넘어, 진도군이 앞서 선정된 동헌항(50억 원 규모)과 함께 ‘유형1’과 ‘유형3’ 두 부문 모두에 이름을 올린 전국 유일의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초평항은 이번 사업을 통해 어항의 기능을 넘어, 지역경제를 이끄는 복합 플랫폼으로 재편된다. 어촌경제플랫폼 구축, 수산물 유통 및 가공기반 확충, 관광·체험형 콘텐츠 개발이 핵심이다. 특히 인근의 대명 쏠비치 진도와 연계한 민간투자 활성화까지 고려되면서, 진도군은 ‘체류형 관광 어촌’이라는 새로운 모델을 그려나가고 있다. 진도군은 초평항을 ‘관광미항’으로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단지 풍경이 좋은 어촌에 머무르지 않고, 사람이 모이고 소비가 일어나며 일자리가 생기는 실질적 경제 거점으로 키운다는 구상이다. 이 사업이 본격화되면 청년 유입과 정주 여건 개선, 어민 소득 증대라는 선순환도 기대된다. 김희수 진도군수는 “두 가지 유형 모두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광양제철소(소장 고재윤)가 직원 건강 증진과 쾌적한 직장 환경 조성을 위해 ‘금연하고 건강찾고’ 캠페인을 시작했다. 이번 캠페인은 광양제철소 산업보건센터가 주관하는 금연 지원 프로그램으로, 직원들이 금연에 성공할 경우 건강뿐 아니라 다양한 혜택까지 제공해 금연 성공률을 높이고 건강한 직장 문화를 조성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직원들은 광양·순천보건소에서 운영하는 금연클리닉 프로그램이나 지정 병원의 금연치료 지원사업 중 하나를 선택해 참여할 수 있다. 프로그램 수료 후 금연인증서를 산업보건센터에 제출하면 금연 성공 축하 상품을 받게 된다. 광양제철소는 지난 3월 전 직원 대상 ‘스틸 브레스(Steel Breath)’라는 자체 금연 상담 프로그램을 실시한 데 이어, 외부 금연클리닉 수료 직원에게도 별도 혜택을 제공하며 금연 참여율을 높이고 있다. 직원 건강 증진은 행복한 직장 환경의 핵심 요소로, 광양제철소는 사내 건강증진센터를 운영해 호흡기·소화기·근골격 질환 등에 대해 무료 진료를 제공한다. 최신 장비를 갖춘 물리치료실에서 다양한 치료도 받을 수 있다. 아울러 직원과 가족을 위한 건강검진 지원도 활발히 이뤄져 연간 약 1,500여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완도군이 추진 중인 농촌 신활력플러스사업이 4년째 성과 없이 표류 중이다. 70억 원이라는 막대한 국비·지방비가 투입되는 대형 프로젝트지만, 예산 집행은 절반에도 못 미치고, 핵심 사업은 사실상 멈춰 있다. 한때는 ‘농촌 치유 산업의 새로운 모델’을 표방하며 지역 기대를 한 몸에 받았지만, 지금은 “도대체 뭘 했느냐”는 질문만 남았다. 사업은 시작부터 삐걱였다. 예산을 받았지만 집행률은 저조했고, 추진 체계는 느슨했다. 4년이라는 시간이 흘렀지만 거점센터는 완공되지 않았고, 주민 대상 프로그램은 겉돌았다. 오히려 내부 갈등과 조직 분열, 정치적 개입 의혹까지 겹치며 ‘신활력’은커녕 지역 불신만 키운 셈이다. 총 사업비 70억 원 중 집행된 금액은 고작 44.3%. 핵심인 농촌치유산업 기반조성 분야의 집행률은 33.39%, 활성화 분야도 43.57%에 그쳤다. 프로그램 운영이나 시설 정비 등은 애초에 계획만 세웠을 뿐 실제로 실행된 건 극히 드물다. 완도군은 2025년 12월까지 농촌치유산업거점센터 완공을 내걸고 있지만, 2025년 6월이면 민선 8기 임기가 종료된다. 남은 6개월 안에 이 모든 사업을 마무리하겠다는 계획은 현실성과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담양군이 정철원 군수의 강력한 리더십 아래 지역 발전과 공직 문화 혁신을 동시에 추진하며 활발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정 군수는 직원과의 원활한 소통을 바탕으로 노사 화합을 실현하는 한편, 담양군의 지속 가능한 성장과 군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다방면에서 힘쓰고 있다. 최근 전국시군구공무원노동조합연맹으로부터 대나무축제와 선거 근무 기간 동안 직원 사기 진작과 근무 환경 개선에 크게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감사패를 받았다. 정 군수는 담양군공무원노동조합과의 정기적인 대화 채널을 운영하며 직원 권익 보호와 복지 증진을 적극 지원해왔다. 대나무축제 기간 중 직원들의 자율 참여를 보장하고, 근무 여건을 개선하기 위한 특별휴가 제도를 도입하는 등 실질적인 조직문화 변화를 이끌어 직원들로부터 높은 신뢰를 받고 있다. 특히, 정 군수가 직접 출퇴근 운전을 하며 의전을 간소화한 점은 공직사회 내에서 진정성과 책임감을 상징하는 사례로 회자된다. 이와 더불어, 정철원 군수는 전라남도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담양의 핵심 현안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내고 있다. 올해 초 김영록 전라남도지사와의 면담에서 담양 음식특화농공단지 조성과 제2일반산업단지 조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