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나주 빛가람 호수공원이 색다른 디지털 공간으로 변신한다. 제1회 청소년의 날을 맞아 나주시가 주최하고 전남정보문화산업진흥원이 함께하는 ‘메타버스 체험장’이 오는 31일 시민 1,000여 명을 맞이할 예정이다. 청소년과 가족, 일반 시민까지 모두가 함께할 수 있는 이 행사는 최신 디지털 기술을 직접 경험할 수 있는 특별한 기회다. 이번 행사는 전시나 체험을 넘어, 청소년들이 미래 산업과 기술에 대한 상상력을 키우고 실제로 경험하며 진로를 탐색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행사가 열리는 장소는 빛가람 호수공원 내 스마트미디어스테이션. 나주시의 디지털 문화 플랫폼으로 자리 잡은 이 공간은 Mixed Reality(MR), 인공지능(AI), 메타버스 등 이른바 ‘미래형 콘텐츠’를 시민에게 선보인다. 특히 MR 콘텐츠는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이 결합된 형태로, 현실 공간과 디지털 세계가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는 경험을 제공한다. 참가자들은 가상 아바타와 상호작용하거나, 게임과 융합된 실감형 콘텐츠를 직접 조작하며 기존 체험행사와는 다른 몰입감을 느낄 수 있다. 행사장에는 메타버스 지원센터와 메타버스 허브센터가 공동 운영하는 다양한 콘텐츠도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서해의 바다가 또 한 번 긴장 상태에 돌입했다. 이번에는 밀수나 구조작전이 아닌, '표심'을 지키기 위한 작전이다. 제21대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서해지방해양경찰청(청장 이명준)은 도서지역의 소중한 한 표를 육지로 옮기기 위해 경비함정 30척을 투입한다. 거친 파도 위를 가르며, 전국 어디에서나 평등하게 행사된 유권자의 권리를 지켜내는 임무가 시작된 것이다. 서해해경청 관할에는 57개 도서가 흩어져 있다. 사전투표와 본투표를 합쳐 총 87개의 투표함이 이 섬들에 놓인다. 투표함은 경비함정으로 직접 옮겨지거나, 민간 수송선박을 해상에서 호위하는 방식으로 육지까지 이동된다. 이송 구간 하나하나가 그저 항로가 아닌, 유권자의 ‘선택’을 지켜내는 길이다. 이날(28일) 열린 화상회의에서는 빈틈없는 작전이 논의됐다. 항로 사전답사는 물론이고, 항로별 책임 함정 지정, 수송선과의 전용 통신망 구축, VTS(해상교통관제센터) 관제 기능 강화까지 포함됐다. 기관고장이나 기상 악화 등 돌발 상황에 대비한 예비함정 투입 계획도 수립됐다. 작은 변수도 허용하지 않겠다는 각오가 읽혔다. 선거 당일에는 각 해양경찰서에 ‘상황대책팀’이 가동된다. 실시간 상황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6.3 조기 대선을 열흘 앞둔 지난 26일과 27일, 더불어민주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산하 동서화합상생발전위원회 최순모 위원장이 다시 한 번 호남을 찾았다. 이번 방문은 단지 지원 유세를 넘어서 ‘광주 정신’을 되새기고, 대한민국이 처한 시대적 과제에 대한 깊은 성찰과 호소를 담은 상징적인 발걸음이었다. 호남 지역의 민심을 직접 듣고, 이재명 후보에 대한 지지와 투표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광주, 전남, 전북을 잇따라 방문하며 현장의 열기를 더했다. 최순모 위원장은 이번 대선을 “심판의 선거이자 위기를 극복할 리더를 선택하는 순간”이라 정의하며, 이재명 후보를 “국민이 선택한 준비된 국민후보이자 대한민국을 살려낼 유능한 경제대통령”으로 강력히 지지했다. 그는 “현재 우리나라가 직면한 경제적, 사회적 위기를 극복하고 미래를 열기 위해서는 이재명 후보와 같은 역량 있는 리더가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호남 지역 유권자들에게 투표 참여를 독려했다. 특히 광주 유세 현장에서는 1980년 5·18 민주화운동을 직접 언급하며 역사적 의미를 되새겼다. 최 위원장은 “수많은 시민이 목숨을 걸고 계엄군에 저항했던 ‘광주 정신’은 여전히 살아 숨 쉬고 있다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박정수 목포농협 조합장이 전국후계농업경영인조합장협의회의 제15기 신임 회장으로 선출되며 농업계에 새로운 바람이 불고 있다. 5월 27일 서울 농협중앙회 본관 대강당에서 열린 2025년 정기총회는 전국에서 모인 170여 명의 후계농업경영인 조합장들이 한자리에 모인 ‘농업계 최대 모임’이었다. 이 자리에서 박 조합장은 229명의 회원 중 만장일치에 가까운 지지를 받으며 차기 협의회 대표로 선출됐다. 전국후계농업경영인조합장협의회는 전국 17개 시·도에서 후계농업경영인 출신 조합장들이 모여 만든 단체로, 협동조합의 건전한 발전과 미래 농업 정책의 실질적인 대안을 제시하는 데 중추적 역할을 한다. 농촌 현장에 뿌리를 둔 이들이 협력하여 농업의 새로운 길을 모색하는 만큼, 이들의 움직임은 전국 농업 정책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친다. 박정수 회장은 이날 취임사에서 “농업이 처한 위기는 한 지역이나 한 세대의 문제가 아니라, 전국 후계농업경영인 모두가 힘을 합쳐 해결해야 할 과제”라고 강조했다. 그는 “협심동행(協心同行)의 자세로 마음을 모아 농업 현장의 위기를 돌파하고, 지속 가능한 미래 농업을 설계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실제로 박 회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나주시가 법정단체에 지원한 운영비 보조금의 사용 실태를 점검한다. 점검 기간은 5월 29일부터 30일까지 이틀간이며, 총무과 소속 행정팀장과 담당 주무관이 직접 나선다. 이번 점검 대상은 새마을회, 바르게살기운동 나주시협의회, 한국자유총연맹 나주시지회,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광주전남범죄피해자지원센터 등 5개 단체다. 이들 사업에 편성된 전체 보조금은 총 1억 3천8백만 원 규모다. 점검은 보조금이 사업계획서에 따라 적절히 집행됐는지, 예산이 목적 외로 사용된 사례는 없는지 등을 중심으로 진행된다. 보탬e 시스템을 통해 전산상으로 1차 확인한 뒤, 필요할 경우 서류 보완 요청이나 현장조사도 이뤄질 예정이다. 각 단체별 1차 교부금은 다음과 같다. 새마을회 운영사업에 6,600만 원이 배정됐으며, 바르게살기운동 나주시협의회에는 2,950만 원, 한국자유총연맹 나주시지회에는 2,910만 원,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에는 840만 원, 그리고 광주전남범죄피해자지원센터에는 500만 원이 각각 교부됐다. 시는 이번 점검 결과에 따라 문제가 없다고 판단되면 2차 교부금을 집행할 계획이며, 미비점이 발견될 경우 시정조치를 요구하고 후속 절차를 밟을 예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화순 적벽이 KBS1 ‘한국인의 밥상’에 소개된 것은 방송 출연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한국인의 밥상’은 한국 전통 음식과 지역 문화를 조명하는 대표적인 공영방송 프로그램으로, 전국에 화순의 자연미와 특색 있는 관광자원을 알리는 데 최적의 창구 역할을 한다. 특히 이번 화순 편에서는 화순 적벽과 민간정원, 허브정원 등 지역의 자연경관과 체험·치유 관광 콘텐츠를 함께 소개하며, 지역 관광의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화순 적벽은 빼어난 자연경관으로 이미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잘 알려져 있다. 수려한 절벽과 맑은 물, 그리고 그 속에 담긴 자연의 신비로움은 방문객에게 깊은 인상을 남긴다. 여기에 민간정원과 허브정원에서 제공하는 체험 프로그램과 치유 관광은 관광지 방문 경험을 넘어, 심신의 안정을 추구하는 현대인들에게 큰 매력으로 다가가고 있다. 최근 코로나19 팬데믹을 거치면서 건강과 힐링을 중시하는 여행 트렌드가 강화된 점도 이러한 체험·치유 관광이 더욱 주목받는 배경이다. 이번 ‘한국인의 밥상’ 화순 편 촬영은 지역 관광자원의 가치를 재발견하고, 이를 전국 단위로 확산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화순군문화관
▲강기정 광주광역시장이 27일 오후 5.18민주광장에서 열린 제45주년 5.18민중항쟁기념 부활제에 참석하여 추모사를 하고 있다. 강 시장은 이날 추모사에서 “1980년 5월 27일 새벽, 옛 전남도청을 지키다 희생된 오월 열사들의 숭고한 희생 덕분에 오늘날 대한민국이 존재한다”며 “그 정신을 헌법에 담아 더욱 견고한 민주주의로 나아가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이번 부활제는 5·18민중항쟁 45주년을 맞아 민주주의와 인권의 가치를 되새기기 위해 마련됐다. 강 시장은 이날 행사에서 오월 정신을 기리고, 시민과 함께 민주주의 발전 의지를 다지는 시간을 가졌다. 5·18민중항쟁은 1980년 광주에서 벌어진 민주화 운동으로, 많은 시민이 희생되며 한국 민주주의 역사에 큰 획을 그었다. 이날 행사는 그 희생과 정신을 기리는 중요한 자리로 평가받고 있다.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의 배우자 설난영 여사가 27일, 고향 순천을 찾았다. 선거철마다 반복되는 형식적인 방문이 아닌, 구체적인 동선을 따라 주민과 눈을 맞추고 이야기를 나누는 ‘생활형 소통’이 이어졌다. 이날 설 여사는 오전, KTX를 타고 순천에 도착하자마자 가장 먼저 아랫장을 찾았다. 오래된 간판이 줄지어 늘어선 시장 골목. 설 여사는 익숙한 발걸음으로 시장 상인들과 반갑게 인사를 나누며 골목 곳곳을 누볐다. 시장터 식당에 자리를 잡고선 시장 상인들과 함께 식사하며 “요즘 장사 어때요?”라며 직접 현장의 이야기를 들었다. 시장 관계자들은 “정치인 부인이 이런 자리에 와주는 것 자체가 반갑다”며 허심탄회한 대화를 이어갔다. 이어 찾은 곳은 설 여사의 모교, 순천여자고등학교. 이곳에서도 따뜻한 만남이 이어졌다. ‘설난영 선배가 온다’는 소식을 듣고 달려온 동문들은 교정 앞에서 설 여사를 맞았고, 짧은 시간이었지만 교내를 둘러보며 학창시절을 회상하는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 복지 현장도 빼놓지 않았다. 설 여사는 순천 SOS 마을을 찾아 관계자들과 대화를 나누고, 현장의 어려움을 들었다. 특히 노인 공동 생활가정으로 운영되는 ‘인휴 마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나주시가 청소년을 위한 새로운 봄 축제를 연다. 이름부터 발랄한 ‘싹싹나주 청소년 문화축제’. 오는 31일 토요일, 빛가람호수공원 야외무대에서 펼쳐질 이 행사는 나주시가 주최하고, 나주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가 주관해 처음으로 열리는 ‘청소년의 날’ 공식 기념 행사다. 이날 축제는 낮 12시 30분부터 오후 4시까지 약 3시간 반 동안 진행된다. 기념식은 오후 1시 시작되며, 모범청소년 표창과 함께 청소년의 날 선포식, 그리고 지역사회의 축하 메시지가 무대를 채운다. 이어지는 2부는 청소년들의 주도적인 무대가 돋보이는 시간이다. 각자의 끼를 펼치는 ‘청소년 싹싹공연’부터, 직접 체험하고 즐길 수 있는 놀이마당과 부대행사들이 호수공원 전역을 채운다. 가족과 친구, 시민들이 모두 함께 어울릴 수 있도록 기획된 이 프로그램은 ‘청소년이 중심이 되는 문화’를 현실로 보여줄 예정이다. 이번 행사를 위해 나주시는 시비 3,650만 원을 투입했다. 규모에 비해 결코 적지 않은 투자다. 시는 이번 축제를 시작으로, 매년 청소년의 날을 지역 대표 문화행사로 키워가겠다는 구상이다. 나주시 관계자는 “청소년의 자긍심을 높이고, 세대 간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광주 시내버스 파업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오는 29일 노조가 파업에 돌입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광주시는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한 비상수송 대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27일 광주시청 세미나실에서는 시내버스 파업 대비 긴급 대책회의가 열렸다. 광주시를 비롯해 5개 자치구, 광주시교육청, 광주교통공사, 시내버스회사 관계자 등 23명이 참석해 대응 방안을 모색했다. 핵심은 ‘파업 전 대비 시내버스 70% 운행 유지’다. 전체 운전원 2400여 명 중 파업에 참여하지 않는 비노조원 약 42%가 운행을 계속하기 때문에 가능한 수치다. 하지만 파업이 장기화할 경우 운전원의 피로가 쌓여 운행 대수가 줄어들 우려도 있다. 이를 대비해 광주시는 임차버스를 투입하는 한편, 노선별 이용객 수와 출퇴근 시간대에 맞춰 운행 노선과 시간표도 조정할 계획이다. 도시철도와 택시 운행 확대도 병행된다. 광주시는 자치구, 교육청, 기업 등과 협력해 출퇴근 시간 조정과 유연근무 확대, 카풀 캠페인 등 다양한 방안을 추진한다. 또한, 노조원의 비노조원 버스 운행 방해 행위를 막기 위해 현장점검반을 꾸려 적극 대응할 방침이다. 시민들의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파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