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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 민간 주도 ‘케이-스페이스’ 전환 박차…고흥 우주산업 집적화

- 나로우주센터 기반 발사·제작·시험·사업화 연계 체계 구축
- 민간 전용 시험시설·위성 개발 병행 제2우주센터 유치 추진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전라남도가 고흥을 중심으로 발사 인프라와 국가산업단지, 민간기업 집적, 시험·사업화 체계를 연계 구축하며 민간 주도 우주산업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16일 전남도에 따르면 고흥의 나로우주센터는 국내 유일의 발사 인프라로, 우리나라 우주개발의 출발점으로 꼽힌다. 전남은 누리호 발사를 지원하며 국가 발사 역량의 핵심 거점 역할을 해왔다.

 

2022년 고흥이 우주산업 클러스터 발사체 특화지구로 지정된 데 이어 2024년 우주발사체 국가산업단지 조성이 확정되면서 발사 기반과 산업 인프라를 함께 갖추게 됐다. 국가산업단지에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이노스페이스, 페리지에어로스페이스 등 11개 우주 관련 기업이 입주 협약을 체결해 발사체 제조와 핵심 부품 산업 집적이 본격화되고 있다.

 

전남도는 민간발사장과 발사체 기술사업화센터 조성을 추진하며 발사·시험·인증·사업화가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산업 기반을 다지고 있다. 기업이 설계부터 제작, 시험, 발사까지 한 지역에서 수행할 수 있도록 여건을 마련해 물류 부담을 줄이고 효율성을 높이겠다는 취지다.

 

2026년에는 500억 원 규모의 민간 전용 엔진연소시험시설 구축과 100억 원 규모의 우주항공기업 기술자립 연계형 지역 성장 지원사업을 추진한다. 발사체 핵심 기술 확보와 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기반 확충에 힘을 싣는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70억 원 규모의 초소형 위성 ‘전남샛’ 개발을 추진해 발사체 중심 구조에서 위성 활용 분야까지 아우르는 전주기 우주산업 체계 구축에도 나선다.

 

산업 기반 확대와 더불어 교육·체험 인프라도 확충한다. 나로우주센터 일원에는 미국 케네디 우주센터를 모델로 한 우주발사체 사이언스 콤플렉스를 조성해 우주과학 교육과 전시, 체험이 결합된 공간으로 꾸밀 계획이다.

 

전남도는 현재 구축 중인 인프라를 토대로 제2우주센터와 우주항공산업진흥원 유치도 병행 추진하고 있다. 추가 발사 수요에 대응하는 한편 정책·연구·산업을 아우르는 전담기관을 확보해 국가 우주산업 거점 기능을 강화하겠다는 전략이다.

 

김기홍 전남도 전략산업국장은 “전남은 우리나라 우주산업이 시작된 곳이자 민간 중심 전환의 거점”이라며 “그동안 축적된 발사 성과와 산업 기반을 바탕으로 국가 전략 거점으로 자리매김하도록 역량을 모으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