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광주 시내버스 파업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오는 29일 노조가 파업에 돌입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광주시는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한 비상수송 대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27일 광주시청 세미나실에서는 시내버스 파업 대비 긴급 대책회의가 열렸다. 광주시를 비롯해 5개 자치구, 광주시교육청, 광주교통공사, 시내버스회사 관계자 등 23명이 참석해 대응 방안을 모색했다. 핵심은 ‘파업 전 대비 시내버스 70% 운행 유지’다. 전체 운전원 2400여 명 중 파업에 참여하지 않는 비노조원 약 42%가 운행을 계속하기 때문에 가능한 수치다. 하지만 파업이 장기화할 경우 운전원의 피로가 쌓여 운행 대수가 줄어들 우려도 있다. 이를 대비해 광주시는 임차버스를 투입하는 한편, 노선별 이용객 수와 출퇴근 시간대에 맞춰 운행 노선과 시간표도 조정할 계획이다. 도시철도와 택시 운행 확대도 병행된다. 광주시는 자치구, 교육청, 기업 등과 협력해 출퇴근 시간 조정과 유연근무 확대, 카풀 캠페인 등 다양한 방안을 추진한다. 또한, 노조원의 비노조원 버스 운행 방해 행위를 막기 위해 현장점검반을 꾸려 적극 대응할 방침이다. 시민들의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파업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광주시가 17개 지역 대학과 손잡고 ‘청년이 떠나지 않는 도시’를 만드는 데 본격 나섰다. 27일 광주시청 중회의실에서 열린 ‘광주시-지역대학 라이즈(RISE) 사업 협약식’은 749억 원 규모의 예산을 투입해 지역 맞춤형 인재 양성과 혁신 생태계 조성을 목표로 진행되는 사업의 성공적 추진을 다짐하는 자리였다. 라이즈(RISE,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 사업은 ‘교육혁신 기회도시 광주’라는 비전 아래 지역과 대학이 상호 협력해 교육, 산업, 문화, 복지, 정주 등 다방면의 혁신 생태계를 구축하는 데 중점을 둔다. 이번 사업은 ▲인재 스킬업(SKILL UP) ▲기업 밸류업(VALUE UP) ▲지역사회 그로우업(GROW UP) ▲대학 이노업(INNO UP) 등 4대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진행되며, 17개 대학이 총 62개 과제를 수행한다. 광주시는 2월부터 4월까지 지역대학 공모를 진행해 참여 대학과 과제를 선정했으며, 이 과정에서 산학협력과 지역사회 요구를 반영한 다양한 과제가 접수됐다. 4대 프로젝트는 청년 인재들이 미래산업 분야에서 역량을 키우고, 지역 기업 가치를 높이며, 지역사회와 대학이 함께 성장하는 기반을 마련하는 데 초점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이낙연 새미래민주당 상임고문이 27일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에 대한 지지를 공식 선언하며 정치권에 새로운 파장을 일으켰다.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긴급 기자회견에서 이 상임고문은 “괴물독재국가 출현을 막고 새로운 희망의 제7공화국을 준비하는 데 각자의 방식으로 협력하기로 원칙적으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김문수 후보와의 비공개 만남은 지난밤 광화문에 위치한 이 상임고문의 사무실에서 처음 이뤄졌다. 두 사람은 국민통합을 위한 공동정부 구성과 운영, 제7공화국 출범을 위한 개헌 추진, 그리고 2028년 대선과 총선을 동시에 실시해 대통령과 국회의 임기 불일치를 해소하는 방안에 대해 의견을 모았다. 이 과정에서 3년 임기 도입 등 정치 체제 혁신에 관한 구체적인 협력도 약속했다. 이 상임고문은 “우리나라가 직면한 심각한 정치 위기를 극복하는 데 김 후보가 가장 적합한 인물이라는 판단을 내렸다”며 “그래서 저의 한 표를 그에게 주기로 했다”고 강조했다. 특히 비상계엄 사태와 대통령 파면 등 과거 정치적 혼란에 대해 깊은 성찰이 필요하며, 이를 계기로 정계 전반에 대대적 개편이 이뤄져야 한다는 데 뜻을 같이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국립목포대학교 공학교육혁신센터가 최근 4주간 진행한 ‘2025 기초영어 회화 교육’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이번 교육은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의 후원을 받아 공과대학 재학생 15명을 대상으로 맞춤형으로 진행됐다. 학생들은 교육 전과 후 1:1 스피킹 테스트를 통해 자신의 영어 실력이 얼마나 향상되었는지 직접 확인할 수 있었고, 이를 바탕으로 한 맞춤 수업 덕분에 실질적인 회화 능력 향상이 이뤄졌다. 정보보호학과 3학년에 재학 중인 이지혜 학생은 “기초과정이라 부담 없이 참여할 수 있었고, 말하기 연습이 늘면서 자신감도 생겼다”며 앞으로도 이런 프로그램이 더 많이 운영되길 기대했다. 이영호 공학교육혁신센터장은 “국내외 산업 현장에서 요구하는 글로벌 역량을 갖춘 공학 인재 양성을 위해 다양한 외국어 교육과 국제 융복합 캠프 등 프로그램을 꾸준히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목포대 공학교육혁신센터는 앞으로도 학생들이 현장 실무 능력과 글로벌 소통 역량을 균형 있게 갖출 수 있도록 체계적인 교육 프로그램을 계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번 교육은 기본적인 영어 수업을 넘어, 미래 산업을 선도할 공학 인재의 경쟁력을 키우는 중요한 밑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1980년 5월 21일 오전, 광주 금남로 일대에서 한 시민이 직접 촬영한 6분 분량의 8㎜ 필름 영상이 45년 만에 공개됐다. 5·18민주화운동기록관이 최근 기증받아 27일 영상 공개 시사회를 개최한 이 영상은 5·18 민주화운동의 정점이자 도청 앞 집단발포 직전의 긴박했던 순간을 시민 시선으로 생생하게 담아내며, 그동안 알려지지 않았던 귀중한 현장 기록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 영상은 당시 금남로 가톨릭센터 앞 아치 구조물 위에 고정된 카메라로 촬영되었으며, 시위대 중심의 역동적인 움직임과 현장 분위기를 사실적으로 포착하고 있다. 기존에 공개된 대부분의 영상들이 계엄군의 시선에서 도청 앞 시위대를 바라보는 구도였던 것과 달리, 이 영상은 시민 내부에서 바라본 장면이라는 점에서 독보적인 의미를 가진다. 영상에는 시위대와 시민들의 대치 모습, 상공을 선회하는 군용 헬리콥터와 수송기(C-123), 시신 2구를 실은 손수레, 시민들이 몰고 온 장갑차, 최루탄 연기 속에서도 시신을 지키는 시민들의 결연한 모습 등이 상세히 담겨 있다. 특히 5월 21일 오전 10시부터 정오까지의 시간대가 명확히 나타나, 당시 계엄군에게 실탄이 분배되고 장갑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무안경찰서가 27일 무안읍 버스터미널 일대에서 특별한 캠페인을 펼쳤다. ‘타면 착! 안전도 착!’이라는 슬로건 아래 전 좌석 안전벨트 착용을 생활화하자는 메시지를 전하기 위해서다. 이번 캠페인은 무안군청, 모범운전자회 등 지역 기관들과 손잡고 진행했으며, 교통약자들이 많이 이용하는 버스터미널을 중심으로 현장 계도에 집중했다. 운전자와 시민을 직접 만나 안전벨트 착용의 중요성을 알리고, 특히 뒷좌석 안전벨트 착용이 미흡한 현실을 꼼꼼히 짚어 나갔다. 어르신들을 대상으로는 안전벨트 올바른 착용법을 시연하며 이해를 돕고, 버스와 택시 기사들에게는 스스로 안전을 지키는 습관을 강조했다. 이 작은 습관이 생명을 살릴 수 있다는 점을 무안경찰서 정성일 서장은 다시 한 번 강조했다. “안전벨트 착용은 생명을 지키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다. 군민 모두가 적극 참여해 자신과 가족의 안전을 지켜주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무안경찰서는 앞으로도 지역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교통안전 활동을 꾸준히 이어가며, 안전 문화 확산에 힘을 쏟을 계획이다. 평범한 일상 속 작은 실천이 큰 변화를 만들어내길 기대한다.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공약이 무산될 수는 있다. 여건이 바뀌고, 현실적인 제약이 생기기도 한다. 하지만 정상이란, 그 무산의 과정조차 기록되고 공유되는 행정이다. 어느 시점에서 계획이 바뀌었는지, 왜 추진이 어려웠는지, 어떤 방식으로 조정되었는지를 투명하게 밝히는 것. 그것이 공공행정의 최소한의 책임이자, 주민에 대한 예의다. 그러나 구례군의 상황은 다르다. 주요 공약들은 마치 존재하지 않았던 것처럼 사라졌고, 그 자리에 남은 건 ‘침묵’뿐이다. 행정보고서도, 군의회 회의록도, 공식 브리핑도 찾아보기 어렵다. 절차는 없었고, 설명은 더더욱 없었다. 결국 주민들은 행정의 입을 통해서가 아니라, 언론을 통해 사업의 중단 여부를 ‘거꾸로’ 확인해야 했다. 지역 언론 보도를 보고서야 “이 사업은 폐기된 모양이다”라고 짐작해야 했고, 일부 주민들 사이에서는 “언제 접은 건지도 모르게 끝났다”는 반응도 들린다. 공약을 둘러싼 공식적인 설명이나 조정 과정이 부재하다 보니, 행정이 스스로 내건 약속의 무게를 가볍게 다루는 것 아니냐는 아쉬움이 제기된다. 행정이 스스로의 책임을 회피하면, 그 공백은 ‘혼란’으로 채워진다. 구례읍 상권 르네상스를 믿고 준비하던 소상공인들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서울에서 바쁘게 사는 A씨가 반값여행 덕분에 고향 강진을 찾았다. 오랜만에 방문한 병영면 백양마을에서 마을 어르신 20여 명에게 점심을 대접하고, 함께 관광지를 둘러본 뒤 모바일 강진사랑상품권으로 간식을 사 어르신들에게 선물했다. “바쁘게 산다더니 그래도 우리 생각은 했다는 게 느껴져서 좋았다”는 그가 느낀 고향의 따뜻한 공기, 그리고 함께 나눈 웃음은 그저 여행 그 이상으로 깊은 의미를 담고 있었다.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강진군의 ‘반값여행’ 정책에 무려 4만7,000팀이 신청하며 전국적인 주목을 받았다. 이들이 지역 내 1,453개 업소에서 쓴 돈은 58억 7천만 원이다. 여기서 다시 모바일 강진사랑상품권으로 27억 원을 돌려받아 799개 업소에서 재소비됐다. 단 4개월 만에 총 71억 9천만 원이 지역경제에 직접 투입된 셈이다. 강진군은 관광객 유치에 머무르지 않고 숙박과 식사, 체험까지 지역 내 소비로 연결시키는 ‘체류형 생활인구’ 확대 전략을 적극 추진 중이다. 적은 인구(약 3만 2천 명)로는 지역경제를 지탱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이 전략은 강진의 재정 안정에도 큰 역할을 한다. 행정안전부가 생활인구를 기준으로 보통교부세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해남군이 산업통상자원부의 분산에너지 특화지역(분산특구) 최종 후보지로 선정된 것은 지역 개발 차원을 넘어 한국 에너지 산업의 미래를 좌우할 중요한 전환점이다. 이번 선정으로 해남은 대규모 태양광 발전단지 조성과 글로벌 AI 데이터센터 유치에 탄력을 받으며, ‘AI-재생에너지-첨단기술’이 융합된 신개념 도시 모델을 구체화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분산에너지 특화지역은 지난해 시행된 ‘분산에너지 활성화 특별법’에 근거해 기존 전기사업법과 전력시장운영규칙 등 엄격한 규제를 완화하는 실험 공간이다. 전력 직접거래 허용, 저렴한 전기요금 적용, 전력계통영향평가 면제 등 파격적 인센티브를 통해 에너지 신사업의 실증과 확산을 지원한다. 이를 통해 지역 간 전력 수급 불균형을 해소하고, 에너지 산업 전반의 패러다임 전환을 촉진하는 역할을 맡는다. 해남군은 특히 솔라시도 기업도시에 세계 최대 규모 AI 슈퍼클러스터 허브를 조성하고, RE100 인증을 받은 친환경 데이터센터 산업단지를 조성해 글로벌 첨단기업 유치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AI와 재생에너지, 첨단 기술을 한데 모은 이 도시 모델은 미래 스마트시티의 방향성을 제시하며, 지역 경제 활성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봄바람이 불기 시작하면, 농촌은 바빠진다. 씨 뿌릴 준비를 하고, 비료를 고르고, 기계를 손보느라 하루가 금세 지나간다. 하지만 요즘 농민들 마음속엔 묵직한 고민이 자리잡고 있다. 계속 오르는 농자재 가격. 그런 가운데 전남도가 940억 원 규모의 친환경농자재 지원에 나섰다. 본격적인 영농철을 앞두고 농가의 부담을 덜어주고, 친환경 농업의 뿌리를 더욱 깊게 내리겠다는 의지다. 지원 항목은 △유기농업자재 △토양개량제 △유기질비료 △친환경농업단지 조성 등 4가지.세부적으로 보면 유기농업자재에는 196억 원, 토양개량제 193억 원, 유기질비료 201억 원, 친환경농업단지 조성에 350억 원이 배정됐다. 전체 예산 중 842억 원은 국비·도비 등 보조금이고, 나머지 98억 원은 자부담이다. 가장 눈에 띄는 건 ‘유기농업자재 지원사업’.유기농 인증 농가는 ㏊당 200만 원, 무농약 인증 농가는 150만 원의 자재 구입비를 지원받는다. 해당 자재는 친환경농어업법에 따라 등록된 제품만 해당되며, 토양검정 비용도 함께 지원된다. 농민 입장에선 ‘쓸 수 있는 걸 명확히’ 정해줬다는 점에서 혼란이 줄어든다. 토양개량제는 3년 단위로 마을이나 들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