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기후변화로 장마철임에도 무더위가 이어지는 가운데, 최근 환경부가 공개한 ‘2024년도 굴뚝 자동측정기기(TMS)’ 측정 결과가 환경문제 경각심을 다시 불러일으키고 있다. 전국 대형사업장 965곳의 연간 대기오염물질 배출량 공개에서 포스코 광양제철소와 포항제철소가 각각 1위와 2위를 기록하며 6년째 ‘굴뚝왕국’ 오명을 벗지 못했다. 환경부에 따르면, 2024년 전국 965개 대형사업장(굴뚝 3,589기)에서 배출된 대기오염물질 총량은 20만 7724톤으로 전년(220,441톤) 대비 5.8% 감소했다. 그러나 광양제철소는 황산화물, 질소산화물, 염화수소 등 7종 오염물질 총 2만6919톤을 배출해 2023년 대비 1347톤 소폭 줄었을 뿐 여전히 전국 1위 자리를 지켰다. 포항제철소도 2357톤 감소했으나 2위로 상위권을 유지했다. 한편 당진 현대제철은 1만2451톤으로 전년 대비 405톤 감소한 수치를 기록했다. 제철 산업 전반에서 감소세가 뚜렷하나, 타 업종에 비해 저감 수준은 미미하다. 특히 광양제철소는 용적량 차이에도 불구하고 대기오염물질 배출 저감을 위한 투자와 노력이 더욱 절실한 상황이다. 사업장 수(곳)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고흥군이 공직사회에 조용하면서도 의미 있는 변화의 흐름을 예고했다. 오는 6월 30일 자로 퇴직 예정인 공무원 4명을 배웅하고, 7월 1일 자로 정기 인사를 단행하며 민선 8기 후반기 행정 체계에 본격적인 재정비를 가한다. 이번 퇴직과 인사는 인력 이동을 넘어, 오랜 세월 고흥군 행정을 이끌어온 베테랑들의 퇴장과 새로운 리더십의 등장이 교차하는 중요한 전환점으로 평가된다. 이번 퇴직 예정자 4명은 각자의 분야에서 30년이 넘는 세월 동안 고흥군정의 기틀을 다진 인물들이다. 이들은 조직 안팎에서 실무와 리더십을 두루 경험하며 고흥의 행정 역사를 함께 써 내려왔다. 기획실 노연숙 지방서기관은 1990년대 초 공직에 입문해 예산, 기획, 조직관리 등 주요 정책 업무를 맡아왔으며, 34년 4개월간의 근무를 끝으로 올해 6월 공로연수에 들어간다. 12월 31일 정년을 앞두고 6개월간의 연수에 들어가며 조용히 마지막 준비를 하고 있다. 도양읍 박준희 지방기술서기관은 28년 1개월간 건설·토목 분야의 실무를 책임져왔고, 최근 명예퇴직을 신청해 6월 30일을 끝으로 조기 퇴직하게 된다. 보건소 신남숙 지방간호사무관은 무려 37년 1개월의 공직 생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목포지역아동센터 생활복지사 60여 명이 27일, 일상의 무게를 잠시 내려놓고 소통과 재충전의 특별한 하루를 보냈다. 이번 행사는 목포시 관내 지역아동센터에서 아이들의 돌봄과 지원 업무를 묵묵히 담당하는 생활복지사들의 직무 스트레스 해소와 전문성 강화를 위해 마련됐다. 바쁜 현장 속에서 서로의 경험을 나누고, 마음을 다독이는 시간이 절실한 가운데 진행된 이날 행사는 복지 현장의 소중한 연결고리를 다시 한 번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 행사는 목포시 내 한 카페에서 오전 일정으로 시작됐다. 지역아동센터 전남지원단 임동호 단장이 ‘생활복지사로서의 자세와 마음가짐’을 주제로 강연을 맡아 복지 현장에서 필요한 전문적 자세와 더불어 자기 존중감 회복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임 단장은 강의에서 “아동의 인권을 지키는 일은 복지사 자신의 인권이 먼저 존중받을 때 가능한 일”이라고 말하며, 생활복지사 개개인의 소중함과 역할의 무게를 진솔하게 짚었다. 특히 아동 중심 접근법과 현장에서 맞닥뜨리는 어려움을 슬기롭게 극복하는 마음가짐에 대해 심도 있는 메시지를 전해 참석자들로부터 깊은 공감과 격려를 이끌어냈다. 강의 후에는 목포시 내 한 식당으로 자리를 옮겨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대표 후보가 내일(28일) 오전 10시 국립5·18민주묘지를 찾아 참배한다. 이번 참배는 5·18민주화운동 희생자들의 숭고한 뜻과 민주주의 가치를 깊이 기리기 위해 마련됐다. 광주 북구 민주로 200에 위치한 국립5·18민주묘지에서 박 후보는 민주화 운동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며, 당내·외 민주진영의 단합과 결집을 다지는 시간을 갖는다. 특히, 이번 방문은 다가오는 당 대표 선거를 앞두고 민주진영의 힘을 모으고 국민에게 더불어민주당이 추구하는 가치와 정책 방향을 명확히 알리는 중요한 계기가 될 전망이다. 박찬대 후보는 참배를 통해 민주주의 발전과 사회통합에 대한 강한 의지를 표명하며, 앞으로 당 운영의 방향성을 국민과 공유할 예정이다. 민주화 정신을 바탕으로 한 이번 행보가 당내 결속을 견고히 하고, 더 나아가 국민과의 소통을 강화하는 출발점이 될지 주목된다.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전라남도자치경찰위원회가 지역 주민의 다양한 의견을 직접 정책에 반영해 체감도 높은 치안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27일 도청에서 열린 2025년 상반기 정책자문단 회의에서는 보이스피싱 피해 예방, 스토킹 범죄 재발 방지, 고령운전자 교통사고 예방 등 지역사회의 시급한 치안 문제에 대해 심도 깊은 논의가 이뤄졌다. 지난해 11월 출범한 제2기 정책자문단은 23명의 분야별 전문가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생활안전, 여성청소년, 교통 등 세 분과를 중심으로 도민 일상에 밀접한 치안 정책을 제안한다. 위원회는 자문단의 의견을 토대로 신속하게 현장에 적용 가능한 정책을 수립해 도민 안전을 강화하고 있다. 정순관 위원장은 “도민의 목소리가 곧 정책의 출발점”이라며 “앞으로도 도민과 함께하는 안전한 전남을 만들기 위해 자문위원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전남자치경찰위원회는 주민 간담회, 정책공모전 등 다양한 소통 창구를 통해 도민 참여를 확대하며 협력 체계를 강화해 나가고 있다. 지역 치안 문제를 해결하고 더 안전한 사회를 만들기 위한 전남의 노력이 한층 더 탄력을 받고 있다.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지방자치 30주년을 맞아 전남 여수에서 열린 ‘2025 제6회 지역혁신 분권자치 거버넌스 대회’가 27일 개막했다. 전라남도와 여수시가 공동 주최한 이번 행사에는 약 300여 명의 지방정부 관계자, 학계, 시민사회단체가 참여해 지방 위기 극복과 자치 역량 강화를 위한 해법 모색에 나섰다. 개회식에서 명창환 전남도 행정부지사는 “민선 지방자치 30년이 지났지만 중앙정부의 강한 통제와 재정 의존, 지역 간 불균형 문제는 여전하다”며 “프랑스와 독일처럼 지방 목소리를 반영하는 상원제 신설과 국가 재정의 50% 이상을 지방에 배분하는 과감한 분권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대회 첫날 ‘지역활력 창출, 어떻게 할 것인가?’를 주제로 광역권 활성화, 호남권 메가시티 구상, 교육 개혁과 거버넌스 혁신 등 전남의 주요 현안과 지방분권 과제가 심도 있게 논의됐다. 우승희 영암군수와 최대호 안양시장은 지방정치 대상 수상자로서 우수 활동 사례를 발표했다. 시민사회와 연구기관이 참여하는 다양한 세션도 활발히 이어지고 있다. 행사 둘째 날인 28일에는 ‘2025 여수분권자치 선언문’을 채택하고 여수 지역혁신 사례와 역사문화 투어가 예정돼 있어, 지방 자치와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더불어민주당 한병도 의원(전북 익산시을)이 27일 국회 본회의에서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장으로 선출됐다. 이로써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처음 구성된 예결특위에서 한 의원이 중책을 맡아 국회 내 재정 심사의 중심에 서게 됐다.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정부가 편성한 예산안과 기금운용계획안, 결산 등을 심사하며 최종 예산 증감 권한을 가진 핵심 상임특별위원회다. 이번에 선출된 한병도 위원장은 추가경정예산안 처리와 새 정부 첫 본예산 심사 등 막중한 책임을 떠안았다. 한 의원은 “민생과 경제가 어려운 상황에서 재정의 적극적 역할이 절실한 시기에 위원장직을 맡게 돼 어깨가 무겁다”며 “추경안을 신속히 처리해 민생 안정과 경제 활성화의 마중물이 되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 혈세가 허투루 쓰이지 않도록 꼼꼼하게 심사해 국가 경제와 지역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덧붙였다. 한병도 위원장은 청와대 정무수석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운영위원회 등 주요 상임위원회 활동을 통해 실무 능력과 협상력을 인정받아왔다. 이번 예결위원장 선출로 정부 예산과 국회 심의 간 가교 역할에 주목된다. 국회는 곧 다가올 추경안 심사에 착수하며, 한 위원장 체제 아래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재)담양군문화재단(이사장 정철원)이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주관한 ‘2025 인문프로그램 지원사업’ 공모에서 청소년 부문과 중장년 부문 모두 최종 선정되는 성과를 거뒀다. 재단은 이번 공모 선정으로 국비 1억 7천만 원과 자부담 2천만 원을 포함한 총 1억 9천만 원 규모의 인문 프로그램을 본격 추진하게 됐다. 오는 11월까지 담양의 인문자원과 세대별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프로그램을 지역 곳곳에서 펼칠 예정이다. 청소년 대상 프로그램인 ‘꿈을꾸물 인문학’은 감정 표현, 또래 교감, 예술적 상상력을 중심으로 구성된 참여형 프로젝트다. 불확실한 시기를 살아가는 청소년들이 스스로를 이해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지역성과 인문학을 결합한 열린 배움의 장을 제공한다. 중장년 대상 프로그램 ‘담양연화: 담양에서 보내는 아름다운 순간’은 은퇴 이후 삶의 의미를 되돌아보는 자기 탐색형 인문 프로젝트다. 글쓰기와 손작업, 대화를 통해 개인의 서사를 발굴하고, 지역사회와의 연결을 회복하는 과정을 함께 나눈다. 재단 관계자는 “이번 인문 프로그램은 세대별 인문 공동체 형성과 문화 격차 해소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참여자들이 담양의 인문자원을 기반으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해남군의회 서해근 의원이 27일 제344회 제1차 정례회 5분 자유발언을 통해 “계획만 있고 실행 없는 도시계획은 결국 소멸할 수밖에 없다”며 군관리계획의 체계적 추진을 촉구했다. 황산·문내·화원 지역구인 서 의원은 이날 발언에서 “해남의 도시계획은 백년, 천년을 내다보는 역사성과 미래 지향성을 지녀야 한다”며 “현재 지구단위계획 구역으로 지정된 고도·남외 일대는 2012년 지정 이후 10여 년이 지났음에도 가설 건축물만 늘어나 도시미관을 해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구단위계획은 개인의 재산권을 일정 부분 제약하는 공공계획이기 때문에 토지 소유자들의 협력과 행정의 추진 의지가 함께 뒷받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남외·고도리 외곽지역의 확장성과 관련해 “농업진흥지역 해제를 통해 어렵게 확보한 도시 외연이 가시적 개발 없이 멈춰 있는 상황”이라며, 교통체증과 주거환경 충돌 등의 부작용도 함께 언급했다. 서 의원은 해남읍의 도시계획사례도 돌아봤다. “1985년 고도사거리에서 군민광장까지 이어지는 소도읍 가꾸기 사업은 원래 4차선 도로를 계획했지만 현실적 제약으로 2차선에 그쳤고, 건폐율을 높여 상업지구를 개발했으나 주거지와의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빠르게, 가깝게, 확실하게.” 보성군이 민선 8기 3주년을 맞으며 꺼내든 핵심 키워드다. 다소 간결한 문장이지만, 그 안에는 지난 3년간의 실질적 변화와 향후 1년의 군정 방향이 담겨 있다. 보성군은 2022년부터 지금까지, 그리고 2026년까지 완성을 향해 가는 ‘진행형 행정’의 구체적 전략으로 ‘3·3·3’을 제시했다. 3대 SOC, 3가지 보성형 군정 모델, 365일 군민 체감이라는 이 전략은 보성의 구조를 바꾸고, 일상을 새롭게 정의하고 있다. SOC(Social Overhead Capital)는 사회간접자본이라는 말 그대로 눈에 보이지만 쉽게 바뀌지 않는 기반시설이다. 그런데 지금의 보성은 SOC부터 ‘눈에 띄게’ 바뀌고 있다. 먼저 철도. 보성에서 서울까지 2시간 30분, 부산까지 2시간이 걸리는 ‘전국 반나절 생활권’이 현실이 된다. 경전선 전철화, 남해선 전철화 사업이 마무리되면 수도권과 영남권으로의 접근성은 획기적으로 개선된다. KTX-이음이 보성과 벌교에 정차하는 것은 속도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 지역 정주 여건, 물류 네트워크, 청년 유입, 관광산업까지 판도를 흔들 수 있는 메가 프로젝트다. 생활SOC도 격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