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광양시가 추진 중인 ‘민생회복 소비쿠폰’ 2차 지원이 막바지에 접어든 가운데, 지급률이 95.6%를 기록하며 사실상 마무리 단계에 들어섰다. 하지만 아직 6,273명은 신청조차 하지 않은 상태로, 시는 “신청 마감일인 10월 31일까지 단 하루라도 넘기면 혜택을 받을 수 없다”며 강한 주의를 당부했다. 이번 소비쿠폰은 소득 상위 10%를 제외한 광양시민 누구에게나 1인당 10만 원씩 지급되는 정책으로, 지난 9월 22일 시작된 뒤 한 달도 채 되지 않아 135억 원이 지역 상권에 직접 투입됐다. 특히 연 매출 30억 원 이하 소상공인 업종에서만 사용 가능하도록 설계되어, 지역 내 자영업자들의 매출 회복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신청 방법 역시 폭넓게 열려 있다. 카드사 앱·홈페이지와 지역사랑상품권 앱 ‘chak’을 통한 온라인 신청은 물론, 읍면동 주민센터 또는 카드 연계 은행 영업점 방문 신청도 가능하다. 광양시는 고령자·장애인을 위해 직접 찾아가는 현장 방문 서비스까지 운영 중이다. 다만 사용기한은 1차·2차 모두 11월 30일까지이며, 단 하루라도 넘기면 잔액은 예외 없이 ‘자동 소멸’된다. 또 최근 국가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목포가 스스로를 ‘예향’이라 부르던 시절의 기세를 되찾을 수 있을까. 목포시의회 의원연구단체 예향목포연구회가 최근 목포시청 관계부서, 목포문화원 임원진과 머리를 맞댔다. 회의 주제는 단 하나로 수렴됐다. 시민 삶에 닿는 문화 인프라를 어떻게 복원·확충할 것인가, 그리고 그 첫 단추로 ‘목포문화원 독립 청사’를 어떻게 현실화할 것인가였다. 간담회에는 예향목포연구회 박수경 회장과 최유란 간사, 문차복·박창수·박용준 의원이 참석했고, 목포문화원에서는 박창식 원장, 박정수 부원장, 정미영·천병식 이사, 조상현 사무국장이 자리했다. 참석자들은 문화정체성 회복과 시민 문화복지의 기반을 넓히려면 공간부터 바로 세워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전남의 시 단위 문화원 가운데 유일하게 독립 청사가 없는 기관이라는 현실은 이날 가장 무게 있게 다뤄진 사실이다. 목포문화원은 지금도 ‘목포시 건어물젓갈센터 4층’을 임대해 운영하고 있다. 이처럼 임시공간에 기대는 운영은 접근성·가시성·기능 확장성 모두에 걸림돌이 된다. 문화행사 때마다 장소를 섭외해야 하고, 상설 프로그램과 아카이브 구축도 어렵다. 지역 거점기관으로서의 상징성과 신뢰가 쌓이기 힘들다. 연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신안군이 농림축산식품부의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 공모에 20일 최종 선정됐다. 사업은 소멸 위기 지역의 공동체 회복과 생활 안정, 지역경제 활성화를 목표로 추진되며, 정부는 2026~2027년 2년간 전국에 약 3,400억 원의 국비를 투입한다. 신안군은 민선 7기 전국 최초로 도입했던 ‘재생에너지 개발이익 공유제(햇빛연금·바람연금)’를 연계한 신안형 기본소득 모델을 제시해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지역 자원을 순환경제 구조로 연결한 점, 그리고 신안군의회의 기본소득 조례 제정과 예산협력 등 군 전체의 일치된 의지도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신안군은 오는 2026년부터 2년간 전 군민에게 월평균 15만 원 상당의 지역화폐 포인트를 카드 형태로 지급할 계획이다. 정확한 지급액은 중앙정부와 협의 과정에서 조정될 수 있으나, 실생활 소비에 바로 활용 가능한 구조로 설계했다는 설명이다. 총 사업비는 1,446억 원 규모로, 국비 579억 원·도비 260억 원·군비 607억 원이 투입된다. 신안군은 재생에너지 개발이익금을 재원에 연계해 군비 부담을 최소화하고, 추가 세원을 발굴해 지속 가능한 구조를 만들 방침이다. 김대인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전남지부가 20일 성명을 내고 “김대중 전남교육감은 전교조의 명예를 훼손한 발언에 대해 즉각 사과하라”고 공식 요구했다. 전교조 전남지부는 “김 교육감이 ‘전교조를 위한 교육’이라는 표현으로 사실과 다른 정치적 왜곡을 했다”며 “이는 전교조의 정당한 비판 활동을 특정 후보 지원으로 몰아가는 부당한 규정”이라고 강하게 반발했다. 전교조는 “현장의 교사들은 ‘지원은 없고 민간업자만 난무한다’, ‘불필요한 예산 낭비가 계속된다’고 호소해왔다”며 “이에 2023년 감사원 감사를 청구했고, 이번 공수처 고발 역시 그 연장선일 뿐 선거와는 무관하다”고 밝혔다. 이어 “교육청의 자체 감사와 해명을 요청했지만 침묵으로 일관했기에 사회적 책무로서 고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전교조는 단 한 번도 교육감 개인을 공격한 적이 없다”며 “교육청의 보여주기식 사업, 불투명한 예산 집행, 이해충돌 의혹에 대해 개선을 요구했을 뿐”이라고 선을 그었다. 오히려 “교육감이 비판을 성찰하기보다 전교조를 ‘정치세력’으로 규정해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전교조 전남지부는 “교육 행정의 균형과 공공성을 지키는 것이 우리의 책무”라며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여수산단의 위기가 ‘수치’가 아닌 ‘현장 경고’로 장관 앞에서 직접 울려 퍼졌다. 전남도의회 주종섭 의원은 19일 진도에서 열린 이주노동자 나눔 행사장에서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을 마주한 자리에서 “지난 6개월 동안 여수산단에서만 근로자 3,900명이 사라졌다”는 말을 시작으로 고용위기지역 재지정을 강하게 요청했다. 여수국가산단은 국내 대표 석유화학 집적지이자 지역경제의 심장부로 불리는 곳이다. 하지만 글로벌 수요 둔화와 구조개편 기조가 겹치면서 단기간에 수천 명의 일자리가 증발했고, 산단 도심 곳곳에서 상가 공실과 인구 유출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는 것이 지역의 체감이다. 주 의원은 “정부가 준비 중인 석유화학산업 구조개편이 본격화되면 지금의 감소세는 서막일 뿐”이라며 “현장을 외면하면 대량실업은 시간문제”라고 직언했다. 이어 관료식 보고서가 아닌 ‘민심의 현장을 그대로 들려주는 방식’으로 김 장관에게 건의문을 전달하며 “여수의 고용 안전망이 붕괴되면 이는 곧 전남 전체 산업 생태계에 파급된다”며 “정부가 뒤따라가는 대응이 아닌, 앞서 막는 대응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는 방한복·작업복 500세트가 이주노동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해남군이 해상풍력 산업의 ‘실전 무대’로 빠르게 부상하고 있다. 전라남도와 LS그룹 계열사인 LS머트리얼즈·LS마린솔루션이 20일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해남 화원산단에 13GW급 해상풍력 배후항만 조성 계획을 공식화했다. 명현관 군수가 취임 이후 일관되게 추진해 온 재생에너지 전략이 본격적인 산업화 국면에 진입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번 프로젝트의 핵심은 단발적 항만 조성이 아니라 ‘조립-적재-운송-운영-데이터’까지 모든 과정을 해남에서 해결할 수 있는 에너지+디지털 융합형 전주기 거점을 구축하는 데 있다. 고용량 축전기(UC) 기반 풍력발전 모듈 제조와 HVDC 초고압 직류송전 포설선 운영 중심 기지가 들어서면서, 해남은 서남해 해상풍력 벨트의 사실상 컨트롤타워 역할을 맡게 될 전망이다. 대부분의 해상풍력 클러스터가 개별 기능 중심으로 분산돼 있는 유럽과 달리, 해남은 RE100 국가산단·솔라시도 기업도시 글로벌 AI 데이터센터·기회발전특구 지정이 이미 맞물려 있다. “풍력 에너지 생산 → 데이터 처리 → 초대형 전력 수요처까지 한 도시 내에서 순환되는 구조”가 현실화되는 국내 최초 모델이 될 가능성이 크다. 2027년 개통 예정인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전라남도교육청(교육감 김대중) 진로진학상담센터가 운영하는 ‘꿈대로 이동 모의면접 프로그램’이 지난 13일부터 본격 가동됐다. 올해는 도내 27개 학교 169명의 학생이 참여한다. 이 프로그램은 섬과 읍면 지역처럼 센터 방문이 쉽지 않은 학교를 대입지원관이 직접 찾아가 서류 검토부터 모의면접, 실시간 피드백까지 전 과정을 제공하는 방식이다. 학생 1인당 40분간 진행되며, 일반적인 기술 지도에 그치지 않고 학생의 강점과 진로 방향을 짚어주는 ‘실전형 개인 컨설팅’에 초점을 맞췄다. 현장 분위기는 매우 뜨겁다. 한 고3 학생은 “막막했는데 직접 피드백을 받으니 자신감이 생겼다”고 말했고, 교사들은 “실제 면접장 같은 환경이 큰 자극이 됐다”며 확대 운영을 요청하고 있다. 전남교육청은 더 많은 학생이 지원받을 수 있도록 올해 참여 학교를 전년 대비 5곳, 참여 학생은 35명을 늘렸다. 교육 접근성이 낮은 지역에서도 공정한 대입 준비 기회를 보장하겠다는 취지다. 전성아 진로교육과장은 “‘꿈대로 이동 모의면접’은 학생들의 불안을 낮추고 자신감을 높이는 동시에, 지역 간 교육격차를 실질적으로 좁히는 프로그램”이라며 “도서·농어촌의 작은 학교에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완도해양치유센터가 ‘2025 청정 완도 가을 섬 여행’ 일정(10월 24~26일)에 맞춰 관광객 누구나 부담 없이 참여할 수 있는 ‘만원의 힐링’ 이벤트를 선보인다. 이번 행사는 ‘완도왔섬, 치유됐섬’을 주제로, 가을 섬 여행과 치유형 프로그램을 함께 즐기는 체험형 홍보 프로그램으로 기획됐다. 이벤트 참여 방법은 간단하다. 섬 여행 프로그램인 ▲제2회 명사십리 치유길 맨발 걷기 페스티벌 ▲청산도 은하수 투어 ▲생일도 멍때리기 중 1개에 참가했다는 확인증을 지참하면, 완도해양치유센터의 기본 치유 프로그램 2종을 단 1만 원에 체험할 수 있다. 체험 가능 기간은 10월 24일부터 11월 30일까지이며, 센터의 대표 프로그램인 딸라소풀, 해수 미스트 테라피, 해조류 거품 테라피, 머드 테라피 등이 제공된다. 행사 기간 동안 완도 해변공원에서는 ‘완도 해양치유’ 홍보관도 운영된다. 현장을 찾은 관광객들에게는 ‘해양치유 힐링 한 컷’ 즉석 사진 인화 서비스가 마련돼 여행의 순간을 바로 추억으로 남길 수 있다. 군 관계자는 “가을 섬 여행 자체가 힐링인 완도에서 바다를 품은 치유 프로그램까지 경험하며 진짜 휴식의 시간을 가져보시길 바란다”고
▲김세영이 19일 오후 전남 해남 파인비치 골프링크스에서 열린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2025 파이널 라운드에서 24언더파로 최종 우승한 뒤 우승트로피에 입맞춤하며 감격을 표현하고 있다. 영암 출신 골퍼로서 가족과 팬들 앞에서 거둔 뜻깊은 순간이다.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대회 조직위원회 제공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ㅣ장성군 황룡강 10리 꽃길이 깊어가는 가을 정취를 한껏 머금었다. 백일홍과 코스모스, 해바라기, 핑크뮬리 등이 강변을 따라 만개하며 축제장을 찾은 방문객들의 발걸음을 사로잡고 있다. 19일 이틀째를 맞은 ‘장성 황룡강 가을꽃축제’ 현장에는 용작교와 황룡정원 방면의 붉은 백일홍이 물결처럼 펼쳐졌고, 연꽃정원 일대는 코스모스가 흐드러져 가을 정원의 정수를 보여줬다. 문화대교 인근 핑크뮬리 또한 황룡강을 배경으로 몽환적인 풍경을 연출했다. 장성군은 가을꽃이 이번 주말을 기점으로 절정을 맞을 것으로 전망했다. 축제는 오는 26일까지 이어지며, 종료 후에도 일주일간 나들이객 맞이 기간을 운영해 방문객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