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전라남도교육청은 17일 집중호우에 맞서 신속하게 비상근무체계를 가동했다고 밝혔다. 도내 각 학교와 교육기관에 안전 점검을 철저히 하라는 지침을 내리며, 특히 침수 위험이 큰 취약지역과 주요 시설을 우선 점검 대상으로 삼았다. 이번 조치는 대응에 머무르지 않고, 기상 상황에 맞춰 학사 일정을 탄력적으로 조정할 수 있도록 권고해 학생과 교직원의 안전을 한층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김대중 교육감은 “학생과 교직원의 생명과 안전이 가장 중요하다”며, “모든 교육기관과 긴밀한 협력 체계를 구축해 피해를 최소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전남교육청은 앞으로도 기상 예보를 실시간으로 주시하며, 학교 현장과 꾸준히 소통해 안전사고 예방에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이번 비상근무체계 가동이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를 줄이는 데 얼마나 효과를 발휘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안도걸 의원이 17일 국회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현 경제 상황을 충분히 반영하지 않은 국가재정운용계획의 문제점을 집중적으로 짚었다. 이전 정부가 내놓은 2024~2028년 국가재정운용계획이 지나치게 낙관적인 가정을 기반으로 하고 있어, 현실적인 수치로 재수립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특히 100조 원에 달하는 역대급 세수 결손과 0%대에 머무르고 있는 경제성장률을 고려하면 국세수입 증가율은 계획보다 크게 낮아질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동시에 재량지출 증가율이 1%대에 머무르는 점도 신성장 동력 투자를 사실상 포기하는 것으로 해석했다. 이에 따라 관리재정수지 적자와 국가채무 비율이 확대될 수밖에 없다는 우려도 함께 내놓았다. 경기 변동 주기에 맞춰 재정수지를 탄력적으로 운영하는 방식이 필요하다는 제안을 내놓았다. 경제가 어려울 때는 확장 재정을 통해 경기를 살리고, 호황기에는 긴축 재정을 실시해 재정 건전성을 확보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세제와 세정 정상화 문제도 빼놓지 않았다. 법인세 감세가 성장으로 이어지지 못한 점, 4년째 지속되고 있는 유류세 인하 조치가 국제유가 하락 상황과 맞지 않는 점, 그리고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광주광역시가 전기차 보급에 다시 시동을 건다. 2월에 공고된 보급 물량이 예상보다 빠르게 소진되자, 시는 전기승용차 400여 대, 전기화물차 160여 대 등 총 560여 대를 추가로 공급하기로 했다. 이번 추가 물량은 대기환경 개선과 탄소중립 실현이라는 큰 흐름 속에서 마련됐다. 특히 시는 기존 보조금 기준을 그대로 적용해, 전기승용차(중대형 기준) 최대 910만 원, 전기화물차(소형 기준) 최대 1360만 원, 전기승합차(중형 기준) 최대 7000만 원까지 지원한다. 하지만 시비 예산이 모두 소진되는 오는 9월 이후에는 국비만으로 보조금이 지원된다. 개인 구매자 역시 환경공단을 통해 국비만 받을 수 있다. 이 때문에 관심 있는 시민이라면 지금이 보급 차량 신청의 적기다. 지원 대상은 신청일 기준 90일 이상 광주에 주소를 둔 시민 또는 광주 지역 기업·단체다. 의무운행 8년을 조건으로 보조금이 지급되며, 등록 후 2년 이내 타 지역으로 판매할 경우 시의 사전 승인을 받아야 한다. 위반 시 운행 기간에 따라 보조금 환수가 이뤄질 수 있다. 신청은 자동차 대리점을 통해 이뤄지며, 접수는 환경부 무공해차 통합 누리집에서 진행된다. 자세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전남도가 여수 석유화학산업의 위기 극복과 경쟁력 확보를 위해 전방위적 대응에 나섰다. 전남도는 최근 여수산학융합원에서 '여수 석유화학산업 위기대응 협의체회의'를 열고 총 3,707억 원 규모의 단기 맞춤형 지원사업과 함께 중장기 산업 체질 개선 계획을 공유했다. 이번 회의에는 전남도와 여수시, 유관기관, 산업계, 노동계 등 20여 명이 참석해 공동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여수 석유화학산업은 세계 최대 규모의 단일 화학산단으로, 전남 경제의 중추 역할을 해왔다. 그러나 최근 글로벌 공급과잉, 수출 부진, 산업용 전기요금 인상, 환경 규제 강화 등 복합적 요인으로 경쟁력이 급격히 떨어지며 국가 차원의 대응이 요구되고 있다. 이에 따라 전남도는 여수지역을 대상으로 △중소기업·소상공인 대상 긴급경영안정자금 및 보증 지원 △고용유지 및 복지비 지원 △지방투자촉진 보조금 확대 △여수지역사랑상품권 특별할인 등 현장 중심의 19개 지원사업을 정부에 건의했으며, 2차 추경을 통해 산업위기 대응사업 예산 52억 원을 확보해 일부 사업은 신속히 집행에 들어갔다. 또한 중장기 전략으로는 △탄소포집·활용·저장(CCUS) 클러스터 구축 △친환경 화학산업 특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전남의 철도 인프라와 지역 축제를 연계한 ‘남도형 관광열차’ 구상이 도의회 차원에서 본격적으로 제기됐다. 전라남도의회 윤명희 경제관광문화위원장(더불어민주당, 장흥2)은 지난주 열린 제392회 임시회에서 보성~임성리 단선전철 개통을 계기로, 전남 대표 축제와 코레일 간의 협력체계를 구축해 특별 관광열차 상품을 개발하자고 제안했다. 윤 위원장이 특히 강조한 것은 ‘철도와 축제를 연결한 지역 맞춤형 관광 콘텐츠’다. “오는 9월 개통 예정인 보성~임성리 구간은 광주, 순천, 보성, 장흥, 강진, 해남, 목포 등 남해안권을 촘촘히 잇는 새로운 관광 동맥이 될 것”이라며, “이 노선을 중심으로 축제열차를 운영하면 교통 편의성은 물론 관광 동선의 혁신까지 기대할 수 있다”고 밝혔다. 윤 위원장은 장흥군 대표 여름축제인 ‘정남진 장흥물축제’를 대표 사례로 언급했다. “매년 20만 명 이상이 찾는 물축제와 열차여행을 연계하면 방문에 그치는 축제를 넘어, 철도에서 시작되는 전남 체험형 관광으로 발전시킬 수 있다”며, “물축제 시기에 맞춘 할인패키지, 전용 열차, 관광지 연계 셔틀버스 운영 등 다양한 방식으로 확장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뿐만 아니라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여수시의회가 여수MBC의 순천 사옥 이전 추진을 강하게 성토하며, 여수시의 책임 있는 대응과 즉각적인 공론화 절차 착수를 요구하고 나섰다. 시의회는 17일 오전 9시 30분 시의회 현관 앞에서 전체 의원 26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명서를 발표하고, “여수MBC는 지역사회와의 신뢰를 저버리는 이전 계획을 즉각 중단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번 성명은 여수MBC가 지난달 사옥 이전 계획을 전격적으로 언급하면서 불거진 논란에 대한 공식 대응이다. 여수MBC는 내부 조직개편 및 시설 노후화 등을 이유로 여수 사옥을 정리하고 순천으로 이전할 가능성을 시사한 바 있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지역사회와의 충분한 논의나 사전 협의 없이 계획을 언급하면서 지역 주민들과 시민단체, 언론계, 정치권의 강한 반발을 불러일으켰다. 시의회는 성명서에서 “MBC는 명백한 공영방송으로서 지역과 시민을 대변해야 할 책임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일방적이고 기습적인 방식으로 이전을 추진하며 지역사회에 심각한 혼란과 분노를 초래했다”고 지적했다. 특히 “순천 이전은 물리적 이전을 넘어, 여수를 기반으로 성장해온 지역 공영방송이 스스로 터전을 외면하는 행위”라며, 이는 곧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나주시립소년소녀합창단이 제주 서귀포예술의전당에서 열린 ‘제7회 세계청소년합창축제&경연대회 in Jeju’에 참가해 뛰어난 기량과 아름다운 화음을 선보이며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이번 축제는 지난 7월16일 개막해 19일까지 나흘간 이어지며, 전 세계 다양한 나라에서 모인 청소년 합창단들이 참여해 합창 경연과 교류 공연을 펼치는 국제적인 문화예술 행사다. 주최 측인 ㈜미디어제주, (사)문화기획연구소, 그리고 세계청소년합창축제앤경연대회 조직위원회가 주관해 행사 전반을 책임지고 있다. 나주시립소년소녀합창단은 50명의 단원으로 구성돼 이번 축제에서 합창 경연에 출전함과 동시에 폐막 공연에도 참여해 축제의 대미를 장식한다. 단원들은 오랜 기간 갈고닦은 실력을 무대에서 유감없이 발휘하며 심사위원과 관객 모두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특히 다양한 장르의 곡들을 완벽하게 소화하며 음악적 완성도와 팀워크를 한층 끌어올린 모습이 돋보인다. 이번 행사는 경연을 넘어서 청소년들이 음악을 매개로 서로의 문화를 이해하고 교류할 수 있는 뜻깊은 기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나주시립소년소녀합창단 역시 다양한 문화권에서 온 친구들과 음악을 통해 교감하며,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해남군이 여름철 무더위 속에서도 어르신들이 건강하고 안전하게 일상을 보낼 수 있도록 촘촘한 돌봄 시스템을 가동하고 있다. 군에 따르면 2025년 6월 기준 해남의 65세 이상 고령인구는 2만 4,043명으로, 전체 인구의 약 38.4%에 달하는 초고령 지역이다. 이런 상황에서 군은 "폭염 대응도 곧 복지"라는 인식 아래, 보다 적극적이고 구체적인 보호 대책을 마련했다. 먼저 군은 관내 597개 모든 경로당을 무더위 쉼터로 지정하고 냉방비를 지원해 냉방기 가동을 조기 시작했다. 어르신들이 하루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는 경로당은 주기적인 안전점검과 에어컨 정비를 통해 쾌적한 환경이 유지되도록 하고 있다. 단순한 쉼터 제공을 넘어, 예방 중심의 맞춤형 복지서비스와도 연결해 폭염에 체계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돌봄 영역도 촘촘하다. 노인맞춤 돌봄서비스, 응급안전안심서비스, 식사 배달, 장기요양서비스 등 실질적인 일상 돌봄은 물론, 은둔형 어르신들을 위한 반려로봇 ‘효돌’ 보급, ‘사랑의 1분 통화’ 같은 정서 지원까지 다양한 방식으로 어르신들과의 연결고리를 놓치지 않고 있다. 특히 205명의 노인맞춤돌봄 생활관리사가 매일 3,115명의 어르신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고흥군이 도양 용정지구와 금산 성치지구를 중심으로 공공하수도 보급을 확대하며 농어촌 환경 개선과 주민 삶의 질 향상에 힘을 쏟고 있다. 주민들이 오래도록 기다려온 숙원사업이 가시화되면서 지역사회에 긍정적인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도양 용정지구는 3개 농촌 마을과 함께 병원, 노인복지시설이 밀집해 있어 생활오수 관리가 매우 중요한 곳이다. 특히 인구 고령화가 진행 중인 이 지역에서는 공중보건 향상을 위한 하수도 인프라 확충이 절실한 상황이다. 금산 성치지구는 국내 최대 규모 독일마을인 ‘새꿈도시’가 자리 잡고 있어 관광과 지역 활성화에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다. 이곳 역시 공공하수도 체계가 갖춰지면 생활 환경 개선은 물론, 지역 이미지 향상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고흥군은 이들 지역을 하수도정비 기본계획에 추가 반영하기 위해 기초조사와 경제성 분석 등 꼼꼼한 용역을 진행 중이다. 군 관계자는 “수년간 주민들의 요청이 꾸준히 이어졌고, 생활오수의 체계적 관리와 수질오염 예방을 위해 공공하수도 확충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강조했다. 이에 환경부 등 관계 부처와 긴밀히 협의해 계획 반영에 힘쓰고 있다. 현재 고흥군은 총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해남에 기차가 들어온다. ‘땅끝’ 해남이 철도망에 편입되면서 지역 관광에도 새로운 바람이 불 조짐이다. 해남군이 (사)한국관광학회, 코레일관광개발(주)과 업무협약을 맺고 철도 기반 체류형 관광상품 개발과 공동 마케팅을 본격화했다. 이는 관광객 유치에 그치지 않고 지역경제 활성화와 상생 발전을 목표로 한 전략적 행보다. 지난 15일 해남군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명현관 해남군수를 비롯해 서원석 한국관광학회장, 권백신 코레일관광개발 대표이사 등이 참석해 협력 의지를 다졌다. 세 기관은 각자의 전문 역량과 자원을 결집해 해남 관광자원을 철도와 효과적으로 연계하는 체류형 상품을 기획·운영하기로 했다. 특히 코레일관광개발의 노하우와 한국관광학회의 학술 자문을 적극 활용해 지속 가능하면서도 매력적인 관광모델 발굴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철도 접근성 개선과 교통 활성화 차원에서 해남역을 중심으로 관광열차 상품을 공동 개발한다는 계획도 공개됐다. 보성~임성간 철도 개통에 맞춰 계곡면 반계리에 신축되는 해남역은 지상 1층, 약 660㎡ 규모로 오는 9월 문을 열 예정이다. 해남군은 이 철도를 활용한 체류형 기차여행상품을 만들어 관광객이 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