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전라남도는 21일 나주시 봉황면 한 육용오리농장에서 H5형 조류인플루엔자(AI) 항원이 검출됨에 따라 초동방역을 즉시 완료하고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한 대응에 나섰다고 밝혔다. 해당 농장은 42일령 육용오리 2만4000여 마리를 사육 중이며, 도축장 출하 전 이뤄진 검사에서 전남도동물위생시험소 정밀분석 결과 H5형 AI로 확인됐다. 고병원성 여부는 농림축산검역본부에서 최종 확인 중이다. 전남도는 항원 검출 직후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 초동방역팀을 투입해 출입 통제와 소독 등 긴급 조치를 마쳤으며, 현장지원관을 추가 파견해 주변 환경을 조사하고 발생 원인 분석을 진행하고 있다. 확산을 막기 위한 선제 대응도 이어졌다. 전남도는 해당 농장에 대한 살처분을 진행하고 반경 10km를 방역지역으로 설정해 이동 제한, 소독, 예찰을 강화했다. 여기에 발생 계열사 오리를 포함해 전남·전북특별자치도·광주광역시 가금농장 및 관련 축산시설을 대상으로 21일 오후 11시까지 24시간 ‘일시이동중지명령’을 발령해 일제 소독을 실시하고 있다. 박현식 전남도 농축산식품국장은 철새가 집중적으로 유입되는 시기를 언급하며, 가금농가의 철저한 차단방역을 강조했다. 박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목포시의회 유창훈 의원이 대표발의한 ‘방치선박 관리조례’가 ‘2025 지방의회 우수조례 경진대회’에서 최우수 조례로 선정되며 전국적 주목을 받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참좋은지방정부위원회가 2년마다 평가하는 이번 대회에서 최우수 조례는 단 32명의 기초의원에게만 주어졌고, 유 의원은 지난 14일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민주대상’ 시상식에서 1급 포상을 받았다. 목포항 주변에 장기간 방치된 선박은 해양오염을 일으키고, 안전사고 위험을 키우며, 항만 경관을 떨어뜨리는 대표적인 난제로 지적되어 왔다. 문제의 심각성은 시민들도 꾸준히 체감했지만, 제도적 근거가 부족해 적극적인 대응이 쉽지 않은 영역이었다. 이러한 상황에서 유 의원이 대표발의한 '목포시 방치선박 등의 효율적 관리 및 해양환경 보전에 관한 조례'는 전국 기초지자체 가운데 최초로 방치선박 관리체계를 제도화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조례는 ▲방치선박의 정의 및 대상 명확화 ▲관리계획 수립 근거 마련 ▲정기·수시 실태조사 체계 마련 ▲철거·이전 등 행정조치의 기준 제시 ▲해양수산청 등 관계기관 협력체계 구축 등을 담아 관리 전 과정을 구체적으로 규정했다. 이 조례가 시행되면서 목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전라남도는 20일 오후 도청 김대중강당에서 김민석 국무총리를 초청해 ‘K-국정설명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국무총리실과 전남도가 공동 주최한 이번 설명회에는 휴일임에도 도민 1천여 명이 참석했다. 전남도에 따르면 이번 설명회는 국민주권정부 출범 6개월을 맞아 국정 운영 성과와 향후 방향을 공유하고, 지역 주민들과 직접 소통하기 위해 마련됐다. 설명과 질의·응답을 중심으로 진행되며 지역 현안에 대한 의견도 오갔다. 김민석 국무총리는 설명회에서 “전남은 AI, 우주, 에너지 분야에서 대한민국의 전략 거점으로 성장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갖고 있다”며 “국가 정책과 예산을 통해 지역 간 격차를 줄이는 균형발전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또 국립의과대학 설립을 비롯한 전남의 주요 현안이 국가 균형발전의 중요한 축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국무총리께서 직접 전남을 찾아 국정 방향을 공유하고 도민들과 소통해 준 데 감사드린다”며 “전남은 AI와 에너지를 중심으로 국가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준비를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설명회에서는 도민들과의 질의응답도 진행됐다. 농수산업 중심지 전남의 특성을 고려해 농협과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과학의 언어로 숲을 설명해온 연구자가 이번에는 시의 언어를 택했다. 수치와 분류, 분석과 검증의 세계에서 오랫동안 숲을 바라봐온 황호림 박사가 첫 시집 『숲에 가면 나도 시인』(책나무출판사)을 펴냈다. 숲을 연구 대상으로 삼아온 이가 숲을 노래의 주인공으로 불러낸 셈이다. 황 박사는 전남대학교 산림자원학과 겸임교수이자 동북아숲문화원 원장으로 활동하며, 국내 숲 연구 현장에서 오랜 시간 발로 뛰어온 연구자다. 『라온제나』, 『우리동네 숲 돋보기』, 『숲을 듣다』, 『왕자귀나무』 등 전문서와 에세이를 통해 숲의 가치와 생태적 의미를 대중에게 전해왔다. 특히 희귀식물인 ‘왕자귀나무’ 연구에서는 독보적인 성과를 쌓아 국내는 물론 해외 학계에서도 이름이 알려져 있다. 이번 작업에서는 연구자의 언어를 한 발 뒤로 물렸다. 서문에는 “아무리 정교한 과학의 언어라도 이름 없는 풀잎 하나의 미세한 떨림까지 담아낼 수는 없다”는 문장이 놓였다. 수십 년 동안 숲을 분석하고 기록해왔지만, 어느 순간부터는 설명보다 감각이 먼저 다가왔다는 고백이다. 이와 함께 숲을 더 이상 분석의 대상으로만 볼 수 없다는 인식도 분명해졌다. 숲은 해석의 대상이 아니라 언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목포시의회 제401회 제2차 정례회 제5차 본회의가 민간위탁사무의 민낯을 드러낸 자리로 바뀌었다. 고경욱 의원의 5분 발언은 문제 일부를 짚은 수준이 아니라, 목포시 위탁 행정 전반의 구조적 취약성을 폭로하는 내용에 가까웠다. 발언은 첫 문장부터 강하게 들어갔다. 매년 296억 원이 투입되는 위탁사업임에도, 지도·감독·감사·성과평가가 실효성 있게 이뤄지고 있는지 설명할 자료조차 찾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왔다. 시의회 보고·동의 절차를 거치지 않은 채 추진된 사례가 반복돼 왔다는 언급도 이어졌는데, 이는 “일부 누락”이 아니라 행정 절차를 경시해 온 관행이 굳어져 있었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이어 수탁기관선정심의위원회 구성 문제는 사실상 무방비 상태에 가깝다는 비판이 본회의장에 울렸다. 현재 조례에는 위원 구성 방식이 명시돼 있지 않아, 위탁 업무마다 구성 기준이 ‘그때그때 달라지는’ 상황이 발생한다는 것이다. 고 의원은 “협상계약 제안서평가위원회처럼 공개모집을 통한 구성 원칙을 명문화하지 않으면 공정성과 투명성 논란은 계속될 것”이라고 못 박았다. 본회의를 더 무겁게 만든 대목은 무상위탁과 의회 동의 누락 사례다. 공유재산법상 무상대부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연말의 완도군은 조용하지만 분주하다. 겉으로 보이는 행사는 많지 않지만, 군정의 안쪽에서는 한 해를 매듭짓고 다음 해를 채워 넣는 작업이 쉼 없이 돌아간다. 기획예산실 주간 업무에 담긴 일정들은 행정 절차의 나열에 그치지 않는다. 예산과 정책, 지시사항과 제도를 하나씩 점검하며 완도군이 군정을 어떻게 관리하고, 어떤 방식으로 다음 해로 이어가려는지 그 방향을 또렷하게 드러낸다.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건 ‘2026년 군민행복 정책토크’ 준비다. 이 정책토크는 형식상 PPT 제작이지만, 실제로는 시정연설의 핵심을 다시 정리하는 작업에 가깝다. 2025년 군정 성과를 한 번 더 점검하고, 그 흐름 위에서 다음 해 군정 운영의 방향을 재배치하는 과정이기 때문이다. 군은 성과 나열보다는 군민이 이해하기 쉬운 메시지 구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각 부서가 제출하는 자료 역시 길고 화려한 설명이 아니라, 핵심만 남긴 정제된 형태가 요구된다. 이 작업은 자연스럽게 군정 성과의 재해석으로 이어진다. 무엇을 했는지보다, 그 결과가 군민 삶에 어떻게 닿았는지를 다시 묻는 과정이다. 정책토크 초안은 이달 말 군수에게 보고되며, 이후 최종 정리를 거쳐 공개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목포시의회가 멈춰 있던 하구 논의를 다시 수면 위로 끌어올렸다. 시의회는 19일 열린 제401회 제2차 정례회 제5차 본회의에서 이형완 의원(목원·동명·만호·유달동)이 대표발의한 ‘하구복원 특별법 제정 촉구 건의안’을 채택하며, 지역 현안 중에서도 가장 오래된 숙제를 국가적 과제로 밀어 올렸다. 하구는 강과 바다가 만나는 접점이자, 수많은 생명체가 모여 사는 생태적 ‘완충 지대’다. 그러나 오랜 기간 수질 악화, 서식지 단절, 매립과 개발로 인한 지형 변화가 겹치며 생태적 균형이 크게 무너져 왔다. 수량 변화와 조석 교란은 수산업에도 지속적인 영향을 줬고, 주변 생활환경 악화는 곧 지역 산업과 경제 구조까지 흔드는 문제로 이어졌다. 이처럼 복합적인 원인이 얽힌 만큼 단일 지자체 차원에서 풀기 어려운 구조적 한계가 꾸준히 지적돼 왔다. 이번 건의안은 이런 오랜 구조적 문제를 더는 미룰 수 없다는 판단에 따라 탄생했다. 하구 복원의 범위를 명확히 정하고, 국가가 장기적 관리 체계를 마련하며, 생태·환경·해양·항만·경제를 아우르는 종합 대책을 법으로 제도화하자는 요청이 담겼다. 시의회는 특별법 제정이 성사될 경우 영산강 하구의 생태 회복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대한민국공무원노동조합총연맹(위원장 석현정·공노총)이 19일 국회 의원회관 제1소회의실에서 ‘공무원 정치기본권 보장’을 주제로 한 토론회를 열었다. 이날 행사는 공무원·교원 생존권 쟁취 공동투쟁위원회(공투위)와 공동으로 마련됐으며, 여야 국회의원들이 폭넓게 참여해 입법 방향을 놓고 의견을 교환했다. 공노총은 올 5월 ‘공무원총력투쟁대회’를 시작으로 기자회견, 법안 발의 협력, 정책 간담회, 국회의원 서명운동 등 정치기본권 논의를 꾸준히 이어왔다. 이번 토론회 역시 그 연장선에서 기획됐다. 축사에 나선 의원들은 공무원과 교원의 정치기본권이 시대 변화에 맞춰 보장돼야 한다는 데 뜻을 모았다. 김성회 의원은 “공무원과 교원도 주권자다. 정당 가입과 정치후원이 당연히 허용돼야 한다”고 말했고, 이수진 의원은 “국제기구와 헌법재판소가 수차례 권고했지만 제도 개선이 멈춰 있다”고 지적했다. 이용우 의원은 “공무원을 ‘정치적 금치산자’로 놓아선 안 된다”며 공정성 확보는 시스템으로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철민 의원은 “현장의 경험을 공론장으로 연결하는 통로가 열려야 정책 효율성이 높아진다”고 말했다. 야당 의원들도 같은 문제의식을 드러냈다.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광주 곳곳에서 혁신기술 실증과 교통복지 강화, 교육발전특구 성과 공유가 이어지며 ‘시민이 체감하는 변화’를 넓혀가는 흐름이 뚜렷해지고 있다. 기술·교통·교육 세 분야가 동시에 움직이며 도시 경쟁력을 끌어올리는 축으로 자리 잡는 모습이다. ■ 시민이 직접 참여하는 ‘실증도시 광주’ 광주광역시는 12월 17일부터 내년 1월 11일까지 시민참여 혁신기술 실증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지역 창업기업 8곳이 개발한 기술을 실제 생활 현장에 적용해 시민이 직접 사용성과 편의성을 확인하는 방식으로 구성됐다. 남구 빛고을노인건강타운에서는 전극 없이도 의자에 앉아 심박·호흡·스트레스 지수를 측정하는 배리어 프리 무인 안내기(키오스크)를 체험할 수 있고, 도시철도 1호선 상무역에는 실시간 열차 도착 안내 시스템이 설치돼 이동 과정에서 정보 정확성을 직접 확인하도록 했다. 실증에는 ▲오토웰즈(심탄도 키오스크) ▲헬프티처(AI 상담) ▲레플러스(에너지자립 스마트쉘터) ▲스페이스에이아이(AI 가상피팅) ▲라라랩스(AI 우울증 분석) ▲소울소프트(건강관리 앱 ‘재다’) ▲에스유아이씨티(열차 도착 안내) ▲델퍼(자가건강관리 시스템) 등 8개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목포의 겨울은 바람이 먼저 내려앉는다. 날씨보다 분위기가 먼저 차가워지는 이 계절, 이달 초 목포기독병원이 지역 곳곳에 작은 온기를 흩뿌렸다. 병원은 12월 3일부터 12일까지 열흘간 연말 나눔 활동을 진행했다. 규모를 앞세우기보다는 필요한 자리에 정확히 닿는 지원을 목표로 했다. 병원 구성원들과 천원나눔회, 진료과장단이 마련한 1000만 원의 기부 예산은 준비 단계부터 사용처가 분명하게 정해져 있었다. 김장의 계절. 가장 먼저 손이 닿은 곳은 복지시설의 김장 현장이었다. 목포아동원, 동민영아원, 소망원에 김장 예산이 전달됐고, 병원 직원들은 배추를 나르고 양념을 버무렸다. 고된 일이었지만, 손끝에 묻은 양념보다 더 짙게 묻어난 건 웃음이었다. 시설 관계자는 “해마다 김장 시기가 오면 걱정이 앞서는데, 병원에서 직접 도와주니 큰 힘이 된다”고 말했다. 완성된 김장김치는 복지시설뿐 아니라 무료급식 대상 어르신 70여 명에게도 전달됐다. 김치통을 받아든 한 어르신은 “이 김치는 그냥 김치가 아니라 정성이더라”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지원은 거리로도 확장됐다. 하당동·부주동·신흥동 주민지원센터와 협력해 복지 사각지대 가정을 살폈다. 특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