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광주광역시가 불법 농지 투기와 탈세를 일삼던 농업법인들에 대해 정조준했다. 전국 최초로 지방세 과세자료와 농업법인 관리정보를 연계한 ‘맞춤형 감사기법’을 도입해 농업법인 983곳 전수조사에 나선 결과, 무려 114곳에서 위반 사례가 적발됐다. 광주시는 이를 통해 96억 원의 과징금과 10억 원 상당의 취득세를 부과, 총 106억 원의 지방세를 추징하는 성과를 거뒀다. 특히 자경농지를 무단 임대한 법인이나 농지를 부동산투기 수단으로 전용한 사례가 다수 드러나면서, 농업법인을 가장한 투기 세력에 제동을 걸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조사는 지난해 남구 종합감사 과정에서 일부 농업법인의 탈세 의혹이 포착된 것을 계기로 시작됐다. 광주시는 이를 단서로 지역 전체 농업법인을 대상으로 특정감사를 실시했고, 기존의 형식적인 서류 감사에서 탈피해 농지직불금 수령 정보, 토지대장, 재무제표 등 공공데이터를 촘촘히 엮어 감사에 활용했다. 그 결과, 위법 정황이 뚜렷한 74개 법인에는 해산 명령이 내려졌고, 광주시는 탈세 행위를 저지른 25개 법인에 고강도 세무조치를 단행했다. 이번 조치는 ‘적극행정’의 모범적인 성과로도 평가받았다. 광주시는 2024년 제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무안경찰서(서장 정성일)는 15일 경찰서 4층 대회의실에서 경찰발전협의회장 이·취임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경찰서장과 각 과장, 경찰발전협의회 회원 등 50여 명이 참석해 지역 치안을 위한 민·경 협력의 중요성을 다시금 되새겼다. 이번 이·취임식에서는 그간 협의회를 이끌며 지역 치안의 든든한 동반자 역할을 해온 정병표 회장이 이임하고, 문만식 신임 회장이 새로운 책임을 맡았다. 문 회장은 취임 인사를 통해 “그동안 무안경찰과 함께 해온 정병표 회장님과 회원들의 노고에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경찰 간의 가교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무안서와의 적극적인 소통과 협력을 통해 안전하고 신뢰받는 지역사회를 만드는 데 온 힘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정성일 경찰서장은 “경찰발전협의회가 단결된 모습으로 경찰 행정에 함께해준 덕분에 무안의 치안이 굳건히 유지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군민의 평온한 일상을 지키기 위한 파트너로 함께해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번 이·취임식은 자리 교체 이상의 의미를 담고 있으며, 지역 공동체와 경찰 간의 협력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주는 의미 깊은 순간이었다. 협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여수는 그저 바다와 관광지만 유명한 도시일까? 아니면 대기오염의 그늘이 드리운 곳일까? 최근 최병용 전라남도의원이 던진 한 마디가 여수산단 대기오염 문제를 다시금 핫이슈로 만들었다. 지난 11일, 전라남도의회에서 열린 환경산림국 업무보고에서 최 의원은 여수산단 대기오염 해결을 위해 영산강유역환경청의 적극적인 개입을 촉구했다. 10년 전, 여수산단에서 발생한 대기오염물질 조작 사건 이후 지금까지 실태조사는 수년째 지지부진한 상태. 많은 사람들이 그 상황을 “그때나 지금이나 변함없다”고 말하지만, 최 의원은 이제 “더 이상 기다릴 시간이 없다”고 강조했다. “이번에 열린 실무위원회에서 환경청 실무자 몇 명만 참석한 상황을 보니, 정말로 문제를 해결할 의지가 있는지 의문이 든다”며, 최 의원은 "형식적인 회의는 더 이상 의미 없다"고 일갈했다. 책임자들이 직접 나서야 한다는 게 그의 주장이다. 물론, 지역 주민들의 건강권과 직결되는 문제라서, 이 부분은 단순히 행정적 의무를 넘어서 책임의 문제라는 점을 명확히 했다. 그는 “영산강유역환경청이 주도적으로 나서야 한다”며, “전라남도는 환경부와 긴밀히 협의하여 현실적인 제도 개선을 위한 구체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여수 웅천지역 하수종말처리장에서 발생하는 악취 문제로 인한 주민 불편이 심각한 수준에 이르면서, 이를 해결하기 위한 현장 간담회가 지난 14일 포레나 2단지 커뮤니티센터 체육관에서 열렸다. 이번 간담회는 최정필 여수시의원이 주최했으며, 여수시 관계자와 하수처리장 운영사, 그리고 포레나 2단지 입주민 등 50여 명이 참석해 악취 문제의 원인과 대책 마련을 두고 깊이 있는 대화를 나눴다. 입주민들은 이날 모임에서 악취가 특히 새벽과 밤 시간대에 심해 생활에 큰 지장을 초래하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실내로도 냄새가 스며들어 창문을 열 수 없고, 외출 후 집에 돌아오면 냄새 때문에 바로 씻지 않으면 안 될 정도”라며 “건강과 주거권이 심각하게 침해되고 있다”고 토로했다. 또한, 악취 배출 수치가 환경 기준을 초과하는지 여부에 대해 투명한 정보 공개를 요구하며, 장기적으로는 하수처리장 이전 방안을 검토해 달라는 목소리가 컸다. 단기적으로는 악취 차단막 설치와 같은 물리적 대응책을 신속히 마련해 줄 것을 촉구했다. 여수시 관계자는 현재 상황과 대응 현황을 설명하며, “악취 저감을 위해 건조동에 탈취설비를 추가 설치 중이며, 점검구 덮개 보수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전남 장성군이 황룡강의 잠재력을 발판 삼아 관광도시로의 체질 개선에 나서는 동시에, 지역 어르신과 고령 농업인을 위한 생활 밀착형 지원도 강화하며 군정 전반에 활기를 더하고 있다. 군은 15일, ‘황룡강 관광기반 구축 기본계획 수립 최종 용역보고회’를 통해 관광도시 장성의 밑그림을 공개했다. ‘황룡강 성장투어 프로젝트’란 이름 아래, ▲관광 거점화 ▲생활 관광화 ▲친수 도시화 ▲지속 가능화 등 4대 분야를 중심으로 황룡강을 지역 관광의 핵심 축으로 세우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계획안에는 황룡강 물문화의 가치를 담은 ‘황룡강 물문화관’ 건립과 황룡강 축제장~읍시가지 연결축인 ‘황룡 페스티벌 광장’, 숙박·상업단지를 아우르는 ‘황룡 베네치아 타운’ 조성안이 포함됐다. 또 황미르랜드 일대에는 가족 친화형 놀이공간 ‘황미르 가족랜드’가 조성되고, 황룡강 전경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성장장성 별빛누리’ 전망대, 미디어파사드와 야간경관 연출 등도 추진된다. 생활 관광화 구상으로는 장성호에 설치될 스마트 미디어 계단과 야간 홀로그램, 황룡강 꽃길을 달리는 ‘황룡열차’, 장성호~필암서원을 연결하는 관광버스 운행이 눈길을 끌었다. 친수 도시화 측면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순천시의회(의장 강형구)가 15일 제1차 본회의를 열고 제288회 임시회에 돌입했다. 회기는 25일까지 이어지며, 총 11일간 시민 삶과 직결된 안건 11건을 심사한다. 이번 임시회에선 △인공지능 기본조례안(양동진 의원) △문화예술교육 활성화 및 지원 조례안(이복남 의원) △건설공사 스마트 안전관리체계 조례안(박계수 의원) 등 의원발의 조례 3건을 포함해 다양한 현안이 상정됐다. 각 상임위원회는 16일부터 2025년도 업무추진상황 보고와 함께,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에 대한 본격적인 심사에 착수한다. 민생 회복을 위한 예산 조정과 시정 전반의 방향을 가늠할 기회다. 강형구 의장은 개회사를 통해 “12.3 비상계엄 여파와 미·중 통상환경의 불확실성 등으로 지역경제가 흔들리고 있다”며 “정부의 신속한 추경 편성과 민생회복지원금이 마중물이 될 수 있도록 시는 재빠르고 실질적인 집행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의원들에게는 “이번 임시회는 조례 심의에 그치지 않고, 시민 삶에 실질적인 영향을 미치는 예산과 정책을 면밀히 살피는 자리”라며 “9대 후반기 의회가 협치와 실천으로 시민 신뢰를 높여가야 할 때”라고 덧붙였다. 이날 본회의에선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정부가 기후에너지부 신설을 본격 추진하는 가운데, 목포시의회 유창훈 의원이 “정책은 선언에 머무르는 것이 아니라 실제 실행으로 이어져야 한다”며, 기후에너지부 출범의 최적지로 목포를 강력히 제안하고 나섰다. 유 의원은 14일 발표한 입장문에서 “기후 정책의 진정한 출발지는 실행 기반이 충분히 마련된 도시여야 한다”며 “그 답은 목포에 있다”고 밝혔다. 목포는 전라남도가 해상풍력 산업을 전략적으로 집중 육성하는 핵심 배후 항만으로서, 전국 해상풍력 허가 용량 30GW 중 약 61%인 18.7GW가 전남에 집중되어 있으며, 이 중 상당 부분이 목포를 중심으로 한 해상풍력 단지에 배치되고 있다. 특히 목포신항에는 약 49만㎡ 규모의 해상풍력 기자재 전용 부두와 산업화 플랫폼이 조성돼, 기자재 생산에서부터 운송, 설치, 유지보수까지 해상풍력 발전 전 과정을 한 도시 내에서 수행할 수 있는 인프라를 갖춘 전국 유일의 도시다. 이는 산업 밸류체인을 통합 관리할 수 있는 강점으로, 정책 실행의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결정적 요소로 평가된다. 지리적 이점도 목포가 기후에너지부 유치에 적합한 이유로 꼽힌다. 목포는 광주·전남 공동 혁신도시와 인접해 있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전남이 산업구조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인적자원 전략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 전남인적자원개발위원회(공동위원장 강위원 전라남도 경제부지사, 정현택 목포상공회의소 회장)는 7월 14일 위원회 회의실에서 올해 제2차 회의를 열고, ‘산업구조변화대응 특화훈련사업’ 추진을 위한 지원 산업과 육성 분야를 확정했다. 이날 회의에는 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 대불산단경영자협의회 등 지역 주요 기관 관계자들이 함께해 전남의 노동시장 변화와 산업 위기 상황에 대한 분석, 인력 수요 대응 방안을 집중 논의했다. 전남인적자원개발위원회는 단순한 직업교육 수준을 넘어, 지역 산업과 노동시장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수요 맞춤형 훈련 공급 체계를 강화하고 있다. 특히 기업 현장의 요구를 반영한 직무 전환 훈련과 재직자 역량 강화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 산업의 체질 개선을 유도한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정현택 목포상공회의소 회장은 이날 회의에서 “주력산업의 재편과 고령화, 청년 인구 유출이라는 복합적인 변화 속에서 인재 양성이 지역 경쟁력의 핵심 수단이 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역산업과 일자리 창출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인적자원개발 시스템을 구축해 나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전남 진도군이 연일 계속되는 무더위 속에서도 주민과 관광객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씬나부네 철마 미니 워터밤’ 행사를 지난 12일 진도읍 철마공원 일대에서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이번 행사에는 약 400여 명의 지역 주민과 어린이, 관광객이 참여해 뜨거운 햇볕 아래에서도 시원한 물놀이와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무더위를 잊는 시간을 보냈다. 행사의 주된 즐길 거리인 물총 싸움은 유아부터 초등학교 고학년까지 다양한 연령층의 아이들이 함께 어울리며 흥겨운 분위기를 자아냈다. 참가자들은 안전하게 설치된 물놀이 시설에서 시원한 물줄기를 주고받으며 아이들의 해맑은 웃음소리가 곳곳에 퍼졌다. 특히 이번 워터밤 축제는 단순한 물놀이를 넘어 가족 단위 방문객과 지역 주민 모두가 함께할 수 있는 소통의 장이 됐다. 물총 싸움 외에도 신나는 음악에 맞춘 비눗방울 공연이 펼쳐져 행사장의 분위기를 더욱 고조시켰다. 먹거리 부스와 벼룩시장도 운영되어 방문객들의 오감을 만족시켰다. 다양한 볼거리와 먹거리가 마련되면서 축제장은 아이들의 웃음소리와 활기찬 음악이 어우러져 진도군의 여름을 대표하는 축제 공간으로 자리매김했다. 진도군은 여름철 계속되는 폭염과 코로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완도군(군수 신우철)이 지난 12일 신지 명사십리 해변 일원에서 ‘2025 해양치유 완도 전국 맨발 걷기 축제’를 열어 전국에서 모인 1,000여 명의 참가자들과 함께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이번 축제는 완도의 청정 해양치유 자원과 맨발 걷기 문화를 접목해 웰니스 관광 활성화를 목표로 기획됐다. 참가자들은 고운 모래 해변과 해송림을 따라 이어진 황톳길을 맨발로 걸으며 자연과 교감하는 시간을 가졌다. 행사에는 신우철 완도군수, 박지원 국회의원, 김영록 전라남도지사, 김양훈 완도군의회 의장, 전국맨발걷기국민운동본부 박동창 회장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당일 오전에는 해변 필라테스, 머드 팩 체험, 꽃차 시음 등 다양한 해양치유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돼 참가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특히 박동창 회장의 맨발 걷기 효능 강연은 축제의 의미를 더했다. 또한, 완도군은 이날 ‘완도 해양치유의 날’을 7월 6일로 지정하는 선포식을 함께 진행하며 해양치유 산업의 가치 확산과 지역 치유 관광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했다. 신우철 군수는 “완도는 걷기와 해양치유를 통해 몸과 마음을 건강하게 하는 ‘치유의 길’을 열었다”며 “청정 자연과 해양자원을 바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