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광주시가 지역 숙원사업인 ‘국립현대미술관 광주관’ 유치에 속도를 내고 있다. 대통령 공약 반영과 법적 근거 마련으로 제도적 기반이 탄탄히 구축된 가운데, 시는 지역 미술계와의 소통에 나선다. 시는 오는 12월 1일 동구 전일빌딩245 중회의실에서 ‘국립현대미술관 광주관 유치를 위한 소통간담회’를 개최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유치 추진 현황을 공유하고 후보 부지와 특성화 전략에 대한 지역 미술계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마련됐다. 지역 작가, 학예사, 미술단체 관계자 등 다양한 현장 인사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현재 국립현대미술관은 수도권의 과천관·덕수궁관·서울관과 중부권 청주관까지 총 네 곳이 운영되고 있으나, 호남권에는 국립미술관이 전무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광주 미술계는 지역의 문화 향유권 신장과 국가적 문화 균형 발전을 위해 광주관 설립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해왔다. 광주시는 지난해부터 기본구상 수립과 국회 토론회 개최 등 유치 기반을 다져왔으며, 올해 6월에는 지역 미술인 200여 명이 참여한 전문가 포럼을 통해 필요성과 특화전략을 집중 논의했다. 특히 올해는 사업이 ‘가시화 단계’에 접어들었다. 광주관 설립이 대통령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광주시가 민선8기 공약을 다시 책상 위에 펼쳐놓고 시민의 눈으로 하나하나 들여다보는 과정을 시작했다. 50명의 시민배심원이 조정권을 갖고 공약의 실행 가능성과 현장 체감 정도를 직접 검토하면서, 행정과 시민이 같은 방향을 바라보도록 맞추는 절차가 본격화됐다. 광주광역시는 27일 일가정양립지원본부 다목적실에서 시민배심원 50명을 위촉하고 ‘2025년 제1차 시민배심원단 회의’를 열었다. 배심원단은 자동응답시스템(ARS) 무작위 추첨과 전화면접을 거쳐 선발됐고, 성별·연령·거주지 구성까지 고려해 대표성을 확보했다. 배심원단은 지역이 체감하는 문제를 중심으로 ‘어떤 공약을 어떻게 손봐야 하는지’를 살펴본다. 공약 설계 당시의 환경과 현재의 행정 여건을 비교하고, 정책이 실제 현장에서 얼마나 힘을 발휘할 수 있는지 따져보는 역할이다. 이날 첫 회의에서는 강기정 시장이 배심원들에게 위촉장을 전달했고, 이어 배심원 활동 방식과 역할에 대한 교육, 분임 구성, 안건 배분이 이뤄졌다. 분임별로 배정된 공약을 검토하며 조정 필요성을 판단하는 작업이 곧 진행된다. 다음 절차는 12월 9일 열리는 2차 회의로 이어진다. 각 부서가 공약 조정 사유를 직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김태균 의장(더불어민주당·광양3)이 제17회 지방자치경영대상에서 광역의회의정 부문 최고상인 ‘종합대상(국회의장상)’을 수상했다. 청년정책과 생활인구 개념을 도입한 선도적 조례 제정 등 지역소멸 위기 대응에 대한 실질적 성과가 높이 평가받았다. 지방자치경영대상은 지역 주민의 삶의 질 향상과 지역경쟁력 강화, 지방자치 발전에 기여한 자치단체와 의원을 선정해 수여하는 상이다. 이 가운데 광역의회 종합대상은 의정활동 전반에서 가장 높은 평가를 받은 의원에게만 수여된다. 김 의장은 이번 수상에서, 전남이 직면한 인구감소와 청년유출, 지역경제 침체에 대응하기 위한 입법 및 정책 연계 활동에서 실질적 성과를 거둔 점이 특히 주목받았다. 대표적인 성과로는 전국 최초로 제정한 '전라남도 청년특화구역 조성 및 지원 조례'가 있다. 이 조례는 청년 창업과 일자리, 주거를 연계한 ‘전남형 정착 생태계’를 조성함으로써 청년이 지역에 머무를 수 있는 기반을 제도화한 점에서 실효성을 인정받았다. 또한 '전라남도 생활인구 유입을 위한 상생관광 활성화 조례'를 통해 관광과 통근, 소비 등 실제 체류 인구를 정책 범주에 포함시키는 ‘생활인구’ 개념을 도입했다. 이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전라남도는 27일 도청 김대중강당에서 ‘2025 전라남도 새마을지도자대회’를 성황리에 개최하고, 지난 한 해 동안의 성과를 돌아보며 ‘함께 새마을, 미래로 세계로’라는 슬로건 아래 2026년을 향한 새마을운동의 새로운 비전을 선포했다. 이번 행사는 (사)전남새마을회 주최로 열렸으며, 김영록 전라남도지사, 김태균 전남도의회 의장, 양재원 전남새마을회장을 비롯해 도내 22개 시군에서 모인 새마을지도자 800여 명과 전라남도의원들이 참석해 전남 지역공동체 운동에 대한 뜨거운 열정과 연대를 확인하는 자리였다. 행사는 2025년 주요 활동 영상을 시작으로, 유공자 표창, 대회사, 격려사, 축사, ‘비전 다짐 퍼포먼스’, 새마을노래 제창까지 다채롭게 진행되며 의미를 더했다. 특히 이날은 가상현실 기술을 접목한 예술 공연이 함께 펼쳐져, 전남이 추진 중인 ‘AI데이터센터 유치’와 ‘디지털 공동체’ 비전과 연결되며 지역의 미래지향적 이미지를 상징적으로 전달했다. 김영록 도지사는 해양쓰레기 수거, 재난 구호, 취약계층 돌봄 등 지역사회에 기여한 50명의 유공 지도자들에게 표창장을 수여하며, “여러분의 헌신과 땀방울이 전남을 따뜻한 공동체로 만들어왔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광주시 대표 캐릭터 ‘빛돌이’와 ‘빛나영’이 전국 캐릭터 무대를 다시 뒤흔들었다. 두 캐릭터는 지난 25일 서울 코리아나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대한민국 캐릭터 어워즈’에서 대상을 거머쥐며, 광주시가 그동안 공들여 쌓아온 ‘정책-콘텐츠 융합 홍보’의 저력을 확실하게 보여줬다. 이번 수상은 불과 두 달 전 ‘2025 대한민국 지자체·공공 캐릭터 페스티벌’ 우수상에 이어 연속으로 이어진 성과다. 특히 두 캐릭터가 마스코트의 역할을 넘어, 실생활과 맞닿은 정책을 스토리로 풀어내는 ‘생활 밀착형 홍보 모델’로 자리 잡았다는 점이 높은 평가로 이어졌다. 빛돌이는 지난해 8월 SNS에서 ‘리부트’ 콘셉트로 돌아오며 2030세대의 고민을 유머러스하게 담아낸 에피소드로 빠르게 화제를 모았다. 여기에 아내 캐릭터 빛나영이 등장해 ‘빛돌이 패밀리’라는 확장 세계관을 구축하면서, 두 캐릭터의 매력은 자연스럽게 현실 정책과 맞부딪치기 시작했다. 이 세계관 안에서는 연애에서 결혼, 임신·출산, 육아·교육, 청년 일자리까지 이어지는 실제 청년층의 생애주기 고민이 자연스럽게 녹아 있다. 정책을 설명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빛돌이네 집에서 오늘은 어떤 이야기가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전남도가 올해 SNS 3대 어워드를 휩쓸면서 ‘소통 감각이 가장 뛰어난 지자체’라는 인상을 확실히 굳혔다. 행정기관 특유의 딱딱한 방식에서 벗어나, 도민과 눈높이를 맞춘 가벼운 콘텐츠부터 지역 매력을 녹여낸 기획물까지, 손이 닿는 거의 모든 플랫폼에서 좋은 반응을 얻은 결과다. 26일 열린 ‘2025 올해의 SNS’에서 전남도는 광역자치단체 블로그 부문 ‘대상’과 유튜브 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하며 한 해를 화려하게 마무리했다. 올해 7월 ‘소셜아이어워드 2025’에서 이미 블로그 ‘대상’, 유튜브·인스타그램 ‘최우수상’을 거머쥔 데 이어, 지난 10월 ‘2025 대한민국 SNS 대상’에서도 ‘최우수상’을 수상해, 주요 SNS 어워드 3개 대회를 모두 제패했다. 이런 흐름은 우연이 아니라, 최근 전남도가 공들여 다듬어온 소통 전략의 결과물이라는 분석이 많다. 행정 콘텐츠를 ‘쉽고 재밌게’ 풀어내는 방식으로 바꾸면서, SNS를 정책 홍보 수단이 아니라 하나의 생활형 미디어로 끌어올린 것이다. 특히 전남도 블로그는 이번 성과의 중심에 있다. 여행·먹거리·복지·생활안전 등 도민들이 체감할 만한 이야기를 카드뉴스와 현장형 기사로 정리해 ‘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무안군이 2025년 치매관리사업에서 최우수기관에 선정되면서, 지역 보건정책 분야에서 다시 한 번 두드러진 성과를 기록했다. 전라남도와 전남광역치매센터가 공동으로 진행한 이번 발전대회는 도내 22개 시·군 치매안심센터의 운영 전반을 세밀하게 살피는 자리였다. 조기검진 실적, 민·관 협력 사례, 공공후견 체계 같은 핵심 지표들이 모두 꼼꼼하게 평가됐고, 무안군은 이 전 과정에서 고르게 높은 점수를 받으며 정상에 올랐다. 무안군치매안심센터가 주목받은 지점은 ‘출발부터 끝까지 이어지는 관리 체계’다. 먼저 조기검진 분야에서는 접근성 확대가 빛났다. 군은 이동검진팀을 활용해 마을 단위까지 직접 찾아가는 방식으로 서비스를 넓혔고, 검진률 상승과 신규 대상자 발굴이라는 두 가지 성과를 함께 확보했다. 예방 단계의 성과도 눈에 띈다. 목포대학교, 무안군종합사회복지관과 함께 운영한 치매예방교실은 학습·운동·대화 치료를 한 흐름으로 묶어 지역 어르신들의 참여율을 크게 높였다. 전문가들이 교육과 활동을 병행해 설계한 프로그램은 “지역에 맞춘 생활형 예방모델”이라는 호평을 받았다. 여기에 공공후견 사업 운영이 안정적으로 자리 잡은 점도 평가를 끌어올렸다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전남도가 여수국가산단의 산업 지형을 근본적으로 바꿀 만한 대규모 투자 유치 성과를 내놨다. 26일 동부청사에서 여수그린에너지㈜, ㈜한화 글로벌부문, ㈜LX MMA와 총 1조 2441억 원 규모의 투자협약을 맺으며, 친환경·바이오 중심의 고도화 전략을 본격적으로 여는 흐름이 뚜렷해졌다. 이번 협약은 신규 고용 147명 창출 효과와 함께, 지역경제 전반에 걸쳐 연쇄적인 파급을 낳을 전망이다. 이번 협약의 핵심은 ‘전통 석유화학 중심지’로 불리던 여수국가산단이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올라서기 위한 첫 구조 전환 발걸음을 구체화했다는 점이다. 협약식에 참석한 김영록 전남도지사, 정기명 여수시장, 각 기업 대표들은 설비 확충이라는 범위를 넘어 “산단 전체의 체질을 바꾸는 투자”라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 가장 큰 투자 규모는 여수그린에너지에서 나온다. 약 1조 원을 들여 LNG 복합화력발전소를 건설하는 사업은 여수산단의 핵심 기반시설을 한 단계 고도화하는 내용으로 받아들여진다. 전력과 스팀을 동시에 생산하는 코젠(Co-Gen) 방식은 에너지 효율을 높이고 석탄화력 의존도를 낮추는 데 기여해 산단의 친환경 전환 흐름을 받쳐준다. 전력 수급이 흔들릴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광주시가 겨울철 시민 생활 전반을 아우르는 환경·안전 대책을 본격적으로 가동했다. 김장철 농산물 안전성을 강화하는 한편, 고농도 미세먼지가 잦은 시기를 앞두고 5등급 차량 운행 제한을 시행해 먹거리와 대기질 두 영역을 동시에 챙기는 흐름이다. 김장 준비가 한창인 요즘, 광주보건환경연구원은 서부·각화 농산물도매시장과 대형마트, 로컬푸드직매장에서 유통되는 배추·무·갓·파 등을 대상으로 12월 19일까지 잔류농약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검사 항목은 다이아지논을 포함한 345개로, 시중에 유통되는 농산물 안전성을 세밀하게 들여다보는 과정이다. 부적합 판정이 나오면 식품위생법과 농산물품질관리법에 따라 즉각 압류·폐기 조치가 이뤄지며, 도매시장 출하 제한과 과태료 부과 등도 관할 기관에 요청된다. 올해만 해도 4060건을 검사해 85건(2618㎏)의 부적합 농산물을 적발해 전량 폐기한 만큼, 이번 집중 점검은 시민들이 겨울철 김장 재료를 믿고 구입할 수 있는 기반을 다지는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더해 광주시는 12월 1일부터 내년 3월 31일까지 ‘미세먼지 계절관리기간’을 운영하며, 저공해 조치를 하지 않은 배출가스 5등급 차량의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전남도 ‘불편 포착률 100%’라는 표현이 과장이 아니라는 걸 확인시킨 한 해였다. 생활 속 작은 불편부터 제도 개선이 필요한 굵직한 사안까지, 민원메신저들은 마치 ‘현장형 스캐너’처럼 지역 곳곳을 누비며 6224건을 포착했다. 그 결과 4년 연속 최고 기록을 다시 갈아치우는 진기록이 만들어졌다. 전라남도는 26일 순천 아모르웨딩컨벤션에서 ‘2025 전남도 민원메신저 성과보고회’를 열고, 올 한 해 현장에서 뛰어온 활동가들의 성과를 공유했다. 행사장에는 김영록 전남도지사와 김태균 전남도의회 의장을 비롯한 민원메신저 200여 명이 참석해, 마치 ‘현장 해결사’들이 한자리에 모인 연말 총회 같은 분위기가 연출됐다. 올해 제13기 민원메신저는 2월 출범 이후 약 9개월 동안 총 6224건의 생활불편을 제보했다. 지난해 4041건에서 54% 증가한 기록이다. 그러나 눈여겨볼 지점은 증가 폭보다 제보의 질과 범위가 한층 넓어졌다는 사실이다. 가로등 고장이나 도로 파손 같은 기본 민원뿐 아니라, 지역축제 운영 미흡, 관광 안내 부족, 농수로 배수 문제, 위험한 통학로 동선, 고령 주민의 이동 불편, 재난안전 취약지, 농촌 버스 정류장 위치 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