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박준영 기자 | ‘필리핀 클락 골프장’하면 떠오르는 골프장이 미모사다. 과거 미국인들이 주로 이용했을 때만큼은 아니더라도 관리 인원도 꽤 두고 있어 여전히 명문으로 통한다. 유흥의 도시? 필리핀 클락은 마닐라에 인접한 도시로 과거 미 공군기지가 있었던 자리로 유명하다. 최근 인기리 방영된 드라마 ‘카지노’의 실제 배경이기도 한 이곳은 부정할 여지 없이 유흥가로 유명하다. 유흥가인 ‘워킹 스트리트’가 대표적인데, 그밖에도 카지노와 골프장도 인접해 클락 직항을 타면 스튜어디스 빼고는 다 남성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유흥으로 가장 유명한 도시지만, 유흥이 아니라도 충분히 매력적인 도시다. 유흥가와 카지노, 골프장까지 놀 거리가 다양한(국내법상 해외 카지노에서의 도박은 불법이다) 클락이지만, 외진 골프장의 골프텔에 묵으면 다른 데 눈 돌릴 것 없이 골프에만 집중하는 전지훈련이 가능하다. 막상 현지에 가면 한국인이 운영하는 식당이 많고, 한국인이 많이 찾는 곳인 만큼 먹거리도 친숙한 메뉴들이 많다. 클락을 모르는 이들에게는 충격적이게도 꽤 많은 경우 한국보다 더 입에 착 붙는 맛을 낸다. 가격도 비싸지는 않지만, 더 저렴한 예산을 운용한다면 한국인 입맛에도
로트레크는 누구인가 1864년 프랑스 알비에서 백작의 아들로 태어나 1901년 37세로 프랑스 말로메에서 사망했다. 14세, 15세에 각각의 사고로 다리가 골절되어 하반신을 못 쓰게 되면서 다리의 성장이 멈춰서 키가 작았고, 이로 인해 그는 수많은 풍자만화의 소재가 되었다. 어려서부터 그림을 잘 그렸는데, 자산가인 아버지는 아들의 그림공부에 지원을 아끼지 않았고, 18세에 파리에서 보나, 고르몬에게 그림을 배울 수 있었다. 밤의 보헤미안, 로트레크 좋은 집안에서 태어났지만, 귀족 사회의 위선과 허세를 싫어했다. 21세에 몽마르트르에 머무르며 ‘물랭루즈’와 같은 카페와 카바레, 사창가에 출입하면서 그림을 그렸고 곧 유명해졌다. ‘밤의 보헤미안’이라 불렸던 그는 세속적인 주제를 즐겨 표현했다. 당시 프랑스 사회의 고상하고 아름다운 듯하지만, 밤의 저속한 일상과 화려함, 흥겨움과 웃음 속에 가려진 비애를 보여주는 작품을 그렸다. 그는 〈물랭루즈의 춤〉 등 파리의 풍속과 애환을 담은 작품을 민첩하고 정확하게 그렸으며, 사회적 약자였던 광대나 매춘부를 즐겨 그렸다. 석판화에도 능했다. 상업 포스터를 예술의 경지로 1891년 27세 이후에는 자주 가던 밤업소의 포스터를
지이코노미 박준영 기자 | LPGA와 KLPGA에 동시에 뜬 2명의 루키. 데뷔 초반부터 우승을 거머쥐며 강력한 존재감을 작렬했다. 지금의 기량을 그대로 끌어올려 언젠가 큰 무대에서 챔피언조로서 맞붙을 날을 기다린다. 방앤장의 교차이론 방신실은 KLPGA의, 로즈 장은 LPGA의 신성이다. 1년 차이로 태어난 이 두 선수는 닮은 듯 다르고, 다른 듯 닮았다. 닮았는지 여부보다 재밌는 건 은근히 엮어있는 라이벌 구도의 ‘소재’들이다. 방신실은 타이틀리스트 풀세트를, 로즈 장은 캘러웨이 풀세트를 사용한다. 방신실의 롤모델은 ‘고진영’이고, 로즈 장의 롤모델은 ‘미셸 위’다. 정작 로즈 장의 플레이는 고진영을 닮았다고 평가되며, 방신실은 미셸 위처럼 폭발적인 장타를 가진 선수다. 앞으로도 둘의 교차이론이 멋들어지게 얽혀 좋은 라이벌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그러고 보니 로즈 장은 어릴 때부터 아디다스의 후원을 받고 있다.
얼마 전에는 T 골프장에서 일명 ‘노캐디피’를 인상했다는 소식이 들렸다. 기존 1만 원(인)이던 ‘노캐디피’가 1인당 15,000원이 됐다는 공지가 올라왔다. 대신 1인당 생수 1병을 제공하겠단다. 이유는 전 세계적인 원자재값 인상과 인건비 상승이었다. S 골프장에서는 노캐디 선택 시 카트 유지 관리비를 더해 인당 35,000원을 결제받았다. 노캐디 팀의 카트비는 총 14만 원인 셈이다. 이참에 이런 류의 아이디어가 더 필요한 골프장에 몇 가지 제안하고 싶다. #브레인스토밍 ‘브레인스토밍’이라고 했으니 아이디어 개진의 경계를 두지 말고 기탄없이 읊어보자. 자, 일단 널찍한 주차장이다. 주차비 1만 원은 어떤가. 그것도 몇 시간이나 대놓는 거고, 주차장 유지보수에도 비용이 들어가니 시간당 2천 원 선이면 괜찮지 않을까. 클럽하우스 앞에서 백 드롭을 해주니 발렛 서비스만큼은 아니라도 2천 원 정도를 더 결제하는 것도 납득할 수 있는 일인 것 같다. 체크인을 키오스크로 대체하는 골프장도 많아지고 있다. 키오스크 자체에도 비용이 들어가는데 프런트를 돌리지 않을 수 없으니 프런트 체크인을 고집한다면 대행 수수료를 요구해도 좋을 것 같다. 연습 그린도 관리해야 하는데
지이코노미 박준영 기자 | 대한골프협회(KGA) 제20대 회장에 강형모 유성컨트리클럽 회장이 당선됐다. 이미 KGA 국내외 사정에 정통하고 실무에 능한 실무형 리더라는 평을 받고 있다. ‘키다리 아저씨’로 불리는 그의 향후 행보에 골프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단독후보로 출마한 강 회장은 6월 15일 대한체육회의 인준 절차를 마치고, 2025년 1월 정기총회 전날까지 약 1년 6개월간 업무를 수행한다. 강 회장은 지난 6월 DB그룹 제37회 한국여자오픈 주최사를 통해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면서 “역대 회장의 업적에 누가 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대를 이은 한국 골프 사랑 한국골프의 역사는 B.S와 A.S로 나뉜다. Before Seri, After Seri. (박)세리 전후다. 유성CC 퍼트 연습장에 세워진 감사비에는 “아버지 손에 이끌려 골프장을 찾던 어린 시절, 막연히 세계 정상을 꿈꾸며 골프채를 잡던 내게 유성컨트리클럽은 언제나 포근한 어머니의 품 같았습니다”라는 글귀가 새겨져있다. 바로 박세리가 세운 감사비다. 유성CC가 연고지인 대전 출신 선수와 국가대표, 상비군에 골프장을 무료 개방한 건 벌써 20년도 더 된 일이다. 박
지이코노미 박준영 기자 | 민주평통 용산구협의회(회장 하정민)가 주최하는 ‘2023 용산국제평화예술전’이 오늘 19일(월)부터 23일(금)까지 5일간 용산구청 용산 아트홀 전시장에서 열린다. 용산평화예술제는 민주평통 용산구협의회가 주최하는 대표적인 행사로, 이번에는 주한 우크라이나 대사관과 함께 전시기획하는 등 국제적인 행사로 격상해 열린다. 용산구 용산문화원, 용산미술협회, 머스테브, 체인익스빌, 용산사진협회가 후원했다. 이번 행사는 우크라이나의 청년작가 미리아 첼노주코바의 특별부스전을 비롯해 국제대학교 방송미디어메이크업과 20명, 10명의 우크라이나 청소년과 평화를 열망하는 각 단체장, 대학교수, 전업 작가, 청년작가, 청소년 작가 등이 참여한다. ‘우크라이나의 회복’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전시회는 최근 젤렌스카 여사의 방한, G7 회담 등에서 이루어진 윤석열 대통령과 젤렌스키 대통령의 정상회담에 이어 양국의 문화예술을 소개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민주평통 용산구협의회는 현재 한국인들에 대한 우크라이나의 감사를 담은 메시지를 서울 시내(시청, 충무로, 종로3가, 강남 논현역 등) 전광판 광고를 통해 널리 알리고 있다. 행사를 주최한 하정
지이코노미 박준영 기자 | 테일러메이드 미드아마 챔피언십은 올해 3회째를 맞는 아마추어 대상 대회다. 총 5차례 예선 중 1차인 강원도 예선이 6월 12일 강원도 성문안CC에서 치러졌다. 해당 대회는 매년 뜨거운 열기를 보이며 골퍼들의 호응을 받고 있다. 지난 해 참가했다는 한 골퍼는 "로우 핸디캐퍼들도 중압감에 실력 발휘를 채 못하는 경우도 많았다"며 "본선 진출 여부와 관계없이 골프 라이프의 재미와 활력을 위해서 대회에 참가한다는 건 참 인상적이고 좋은 경험이었다"고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올해는 개막 전부터 열기가 뜨거웠다. 5월 4일부터 26일까지 진행된 참가 신청이 조기 종료됐다. ‘최강 아마추어 골퍼’라는 타이틀을 향한 참가자들의 의지를 알 수 있는 대목이다. 1차 예선에서는 240명의 참가자 중 상위 58명을 선발했다. 최연소 참가자는 25세, 최고령 참가자는 63세로 평균 연령은 36세였다. 모두 쟁쟁한 실력자들이었다. 당초 참가 대상은 핸디캡 18 이하였고, 실제 참가자들의 평균 핸디캡은 9.4였다. 1위는 69타 3언더파를 써낸 이주신 선수였다. 2위는 70타 2언더파를 친 이강일 선수, 3위는 71타 1언더파를 친 이영주 선수다. 한편 마
지이코노미 박준영 기자 | 2006년 뉴욕 맨해튼에 여행을 갔었다. 퀸스에 사는 지인이 숙소를 제공했기에 특별한 목적없이 3개월 정도 체류했다. 그때 즐겨 가던 곳이 '나이키 타운'이었다. 맨 위층에는 ‘나이키ID’ 스튜디오가 있다. 전문 크루와 상담 또는 제작 의뢰도 할 수 있으며, 온라인으로 주문해 출고를 기다리는 다른 유저들의 커스텀 제품을 구경할 수도 있었다. 당시에는 농구를 취미로 하고 있었기에 농구화에 다양한 색을 칠하며 동호회원들과 공유하던 중이었는데, 그 나이키ID의 총본산(?) 한 가운데에 서있다는 데에서 감회가 남달랐었다. 월드클래스 선수들에게나 제공될 법한 나만의 색상을 사용한 제품을 사용하는 건, 때로 설렐 정도로 매력적이다. 스포츠 브랜드에서 컬러를 커스터마이징하는, 일명 ‘색깔놀음’은 그래서 늘 주목도가 높다. 골프 커뮤니티에서도 유저들이 직접 도색을 하는 경우를 자주 본다. 주로 아이언 헤드에 패인 번호나 로고, 장식물 등에 도료를 박아 넣는 형태다. 그러나 다른 스포츠와는 다르게 골프에서 색깔 놀이를 하기란 쉬운 일은 아니다. 용품이라면 모르지만, 골프채에 적용하기는 더더욱 그렇다. ‘색깔 놀이’는 늘 즐거우니까 테일러메이드가 유
지이코노미 박준영 기자 | 코브라의 SB 웨지는 ‘스네이크바이트’의 머릿글자를 따 이름을 붙였다. 번역하자면 독사에게 물린 상처(독사교상, 사교상)라는 의미다. 독사가 독이빨을 박은 듯 그린에 척척 세울 수 있다는 의미일까?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푸마가 전개하는 골프 클럽 브랜드 ‘코브라 골프’가 2023년 신제품 SB(Snake Bite) 웨지를 출시했다. 업그레이드된 ‘스네이크 바이트’의 그루브 디자인은 스핀양을 최대화하여, 그린 주변에서 원하는 어프로치 샷을 제공한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새로운 스네이크바이트 웨지는 새틴 크롬과 QPQ 블랙 두 가지 마감을 제공한다. 일반적인 새틴 크롬 마감 제품뿐 아니라, QPQ 블랙 마감처리 제품은 특히나 스크래치에 강한 마감으로 알려져 있다. 코브라골프의 역대급 독이빨 SB 웨지의 핵심은 뭐니뭐니해도 ‘스네이크바이트 그루브’ 기술이다. 재설계된 CNC 밀링 공정을 활용했다. 그루브 생성 오차범위를 최소화하면서도 그루브 볼륨을 최대화해 코브라골프의 전작을 통틀어봐도 가장 공격적인 그루브가 완성됐다. 이 새로운 그루브 기술은 그루브 깊이를 11% 더 깊게, 모서리를 40% 더 날카롭게 만들며, 코브라골프 역사상
지이코노미 박준영 기자 | 로얄콜렉션이 신제품 아이언 2종을 출시했다. 일관된 비거리의 상급자용 TM-X, 비거리가 특장점인 중급자용 AM-X다. 물론 부드러운 타구감은 양쪽 다 톡톡히 챙겼다. TM-X, AM-X는 2종 모두 연철 단조 중공 구조 아이언이다. 콘택트와 비거리 향상을 위한 최적화된 페이스 구조, 정밀 단조 공법, CNC 보디를 채택했다. 또 스핀양을 늘려서 볼을 보다 정확하게 세우는 정밀도 높은 스코어(그루브) 라인과 더불어 중공 구조 내부에는 부드러운 타격감을 만드는 폴리머 인젝션 소재를 넣었다. TM-X는 연철 단조 하이브리드 아이언이다. 고반발 MS300 판 프레스 단조 페이스를 장착했다. 중공 구조에 삽입된 폴리머 인젝션은 진동을 억제해서 부드러운 타격감을 만든다. 골퍼들이 선호하는 ‘부드러운 손맛’을 제대로 느낄 수 있다. 헤드 크기는 로우 핸디캐퍼 골퍼가 선호하는 형태다. 콤팩트하지만 일정 수준 이상의 관용성도 갖췄다. 저중심의 캐비티백 디자인은 미스 샷 때 헤드의 뒤틀림을 억제한다. AM-X는 비거리를 늘려주는 하이브리드 아이언이다. 5번부터 9번까지는 ‘초박막 L프레스 단조’ 페이스, PW과 AW·SW에는 ‘판 프레스 페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