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수많은 스트레스와 작은 환경소음에 둘러싸여 있다. ‘특정한 소리’ 때문에 예민해지고, 고통을 호소하는 ‘소리 혐오증’ 또는 미소포니아 증상을 겪고 있는 사람들이 늘어난다. WRITER 정순옥 미소포니아란? 미소포니아(Misophonia)란 그리스어로 ‘혐오감’을 뜻하는 미소스(Misos)와 ‘소리’라는 포네(Phone)의 합성어다. 특정 소리에 지나치게 예민하게 반응하는 현상을 뜻하며(청각 과민증) 뇌 연구학자인 파웰 자스트레보프와 마가렛 자스트레보프에 의해 처음 만들어진 개념이며, 2000년도에 신경학적 장애로 공식 인정받았다. 불편을 방치하면 장애가 된다 소리 혐오증과 청각 과민증은 아직 뚜렷하게 규명되지 않았다. 따라서 일반적인 치료법으로는 완치를 기대하기는 아직 어려운 게 사실이다. 다만 지속적이고 특정한 음에 대해 뇌가 소리에 반응하고, 활성화되는 문제이기 때문에 청각장애의 문제는 아니라고 보고하고 있다. 2015년 사우스 플로리다 대학의 조사에 따르면 미국 내 학생 가운데 20%가량이 이 증상을 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심리 상담과 소리 요법을 혼합한 방식으로 증상 극복을 모색 중이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이 질병을 앓고 있는 사람이 공
남성에게 사정액의 양이란 민감한 주제다. 별 이유 없이 양이 줄어들면 걱정이 앞선다. 사정은 종족보존과 나와 파트너의 극치감에도 영향을 미치는, 때로는 삶의 원동력이기 때문이다. WRITER 윤종선 '힘'이 약해진 남성들 비뇨기과 외래를 진료하다 보면 ‘힘’이 약해졌다고 오시는 분이 참 많다. 물론 여기서 ‘힘이 약해졌다’는 건 ‘근육량 감소로 운동능력이 떨어졌다’ 같은 종류는 아니다. 정형외과가 아니니까. 주로 강직도가 약해지거나 지속시간이 짧아졌다고 이해하면 된다. 부가적으로 성욕이 없거나 낮아졌다는 경우도 ‘힘이 약해졌다’는 호소에 포함된다. 조금 다른 증상도 있다. 성욕도 정상이고 강직도나 지속시간도 좋은데, 단지 정액의 양이 감소한 경우다. 이 경우도 내원자들은 “요새 힘이 약해졌어요”라고 표현한다. 혹자는 사정하는 양이 뭐 그리 중요할까 의아해한다. 기능이 정상인 남자에게는 별다른 의미가 없을지 몰라도 나이가 들수록 막상 사정 양이 줄어들면 의기소침해진다. 사정이란 어떤 의미일까? 종족보존의 가장 중요한 단초이자, 극치감을 경험하게 해주는 삶의 원동력이 된다. 그러니 사정 양이 줄어들면 ‘불편’할 수밖에. 사정의 기전 먼저 사정에 대해서 조금 자세
많은 골퍼의 고민거리 중 하나인 테이크어웨이는 어드레스와 그립 다음으로 중요한 부분이다. 백스윙의 시작 구간이라서 조금만 틀어져도 스윙 전체의 흐름을 방해할 수 있다. 일관된 테이크어웨이 자세를 익히는 것이 전체적인 흐름을 잡는 데에 큰 도움이 된다. WRITER 조효근 의상협찬 사우스케이프 스윙패턴과 치고자 하는 구질에 따라 테이크어웨이 자세도 달라질 수 있다. 스트레이트만 강조하는 시대가 아니기 때문에 대회에 나가는 선수들의 자세도 각양각색이다. 다양한 메커니즘과 다양한 플레이 방식으로 보는 눈이 즐거워진다. 그래도 보편적으로 많이 쓰이는 테이크어웨이를 익히고 시간이 지나서 자기 스타일로 변형을 주는 것이 가장 좋아 보인다. 테이크어웨이는 스윙의 가이드라인 테이크어웨이는 백스윙의 초반 도입부이며 스윙 전체의 ‘가이드라인’이라고 생각해도 좋다. 몸의 회전을 느끼고, 아크가 생기는 구간이기 때문이다. 많은 아마추어 골퍼들이 백스윙의 시작 단계에서 손과 팔을 많이 활용하고 있다. 특히 그립을 잡는 힘에 포커스가 돼 손목 사용량이 많아진다. 결국, 클럽의 헤드 각도가 많이 바뀌게 되니 온 신경이 테이크어웨이에 실리게 된다. 익혀두면 모든 클럽, 모든 스윙에 통한
스윙기술 교육의 비약적 발전만큼, 다양한 매체를 통해 정보가 넘쳐나고 있다. 이를 접하는 아마추어 골퍼의 수준이 향상될 기회가 많아진 게 사실이지만, 무엇이 올바른 정보인지, 또 자신에게 바람직한 방법이 무엇인지 제대로 고르기란 사실상 쉽지 않다. 이에 다음 11월호부터 진행하게 될 ‘스윙기술 편’에 앞서 ‘아마추어 골퍼가 알고 있으면 유용한 Golf tips 10’을 선정해 간략하면서도 정확한 정보를 제시하고자 한다. 덧붙여 골프가이드 창간 27주년을 축하하며, 지면을 통해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모든 설명은 오른손잡이 기준. WRITER 양이원·이종수 Q1 하체부터? 상체부터? 몸의 사용 순서, 무엇이 정답일까요? 백스윙과 다운스윙 시 몸(관절)의 사용 순서는 골퍼의 특성에 따라 그 순서에 선택의 여지가 있다. 힘을 이용하는 원리에 따라 다를 수 있는 부분이라 딱 잘라 무엇이 절대적이라고는 할 수 없다. 실제로 관점과 이론에 따라 교습가마다 다소 차이가 존재하기도 한다. 다만 운동역학적으로 가장 ‘자연스러운 순서’를 짚을 수는 있다. 크게 보자면 관성의 법칙에 따른다. 따라서 지면을 누르고 있는 발부터 작용하도록 하는 것이 타당하다. 예를 들어 백스윙
혼을 담은 손으로 수놓은 혼자수 이용주 작가가 원작과 같은 사이즈로 작업한 세계명화 작품 이야기를 전한다. WRITER 이용주 다비드는 누구인가 자크 루이 다비드는 프랑스의 화가로 왕정과 혁명의 자코뱅 정부, 나폴레옹 정부의 실력자로 프랑스 회화에 큰 영향을 준 신고전주의 초상화와 역사화, 전쟁화를 그렸다. 앵그르(프랑스)를 비롯한 당시 고전파 화가들은 모두 그의 가르침과 영향을 받았다. 그 덕에 파리는 나폴레옹시대가 끝나고도 유럽 미술의 중심지로 굳건할 수 있었다. 32세에 최고 영예 거머쥐다 다비드는 1748년 파리의 부유한 집안에서 태어났다. 어릴 때부터 그림에 소질이 있었고, 27세 때 로마에서 유학하며 고전적 그림을 배웠다. 32세에 파리로 돌아와 이듬해인 1781년, 살롱에 그림을 출품하면서 루이 16세로부터 루브르궁전의 아틀리에에서 생활할 자격을 얻는 최고 영예를 안았다. 이후 다비드는 많은 돈도 벌었다. 50명 이상의 도제를 두었으며, 마르게리트 샤를로트와 결혼했다. 감도는 혁명의 기운 다비드는 의뢰받은 〈호라티우스의 맹세〉를 그리기 위해 “로마를 그리려면 로마에서만 그릴 수 있다”며 제자와 함께 로마로 갔고, 이때 그린 작품을 1785년 살롱
골프의 정의를 ‘룰과 에티켓’이라는 슬로건으로 개념 짓고있다. 그러나 우리 골프산업계는 에티켓은 커녕 몰상식으로 얼룩져 고개를 들 수 없을 정도로 부끄러운 것이 많다. 그 예를 들어보면서 앞으로는 이러한 일이 예가 없기를 기도하고 싶다. 첫 번째 사례는 부실경영을 해 놓고 부도를 낸 골프장 소유주가 회원권 반환은 50% 정도로 뚝 잘라먹고, 슬그머니 자기가 다시 골프장 소유주가 되는 것이다. 일본에서는 700개의 골프장이 부도가 나도 회원에게 폐를 끼친 소유주는 다시금 골프장에 발 붙일 수 없다. 더 큰 적폐는 이런 부도덕한 사업주와 공모하는 회원이다. 그야말로 악질이며 꽤나 비일비재하다. 그들은 한 배를 탄 회원을 배신해 자신의 잇속을 채운 것이다. 충청도 모 법원 판사 얘기도 하고 싶다. 골프장이 기업 회생이 되려면 회원의 3분의 2의 동의가 있어야 한다. 부도덕한 골프장 소유주에게 매수를 당한 그 판사는 3분의 2가 동의를 안 했음에도 강제조정을 시켜 적폐를 조장했다. 또 다른 사례로 골프장 직원의 이름으로 주식 명의를 해둔 것을 삼척동자도 다 아는데, 신탁법이 바뀐 것을 이용해 자기 것이라고 우기는 몰염치한 한 인간이다. 이는 부도덕의 상징이라 해도
환율 레벨 그 자체는 문제가 아니다. 원자재 수입국으로서 환율이 급등할 때 수입 물가가 올라 국내 소비자 물가상승률을 밀어 올릴지가 핵심이다. WRITER 김주신 추석 연휴 전 한국 자산시장의 화두는 환율이었다. 달러/원환율은 급등세를 이어가며 추석 직전 1,380원을 상향 돌파했다. 이창용 총재도 언급한 바 환율 레벨 그 자체는 문제가 아니다. 원자재 수입국으로서는 환율급등으로 인한 수입물가 상승이 국내 소비자 물가 상승률을 밀어 올릴 가능성이 있는지가 핵심이다. 고환율에 되살아나는 IMF 트라우마 ‘소규모 개방경제’인 한국은 IMF라는 트라우마를 가지고 있어 현재 1,400원을 앞둔 원/달러 환율에 대한 공포감이 크다. 원화만 약세를 기록하는 것이 아닌, 달러만 강해지는 현상이다. 요즘 궁금해하는 내용 중 하나가 환율이다. ‘원/달러 환율이 이렇게 오르는 것이 맞나’, ‘환율이 안정되기 위해서는 어떤 것이 필요한가’라고 묻는다. 현재 원화 약세 요인이 국내적인 것도 있지만, 대외여건에 의한 영향력이 큰데도 ‘환율이 불안하면 한은이 기준금리를 더 강하게 인상해야 하지 않나요?’라는 것이 질문의 골자다. 금리 인상 대응이 답? 2021년 이후 한국이 주요국
엔데믹을 코앞에 뒀다가 재확산으로 허탈감이 들었지만, 그래도 하늘 길은 조금씩 열리고 있다. 엔데믹이 온다면 가장 하고 싶은 것, 설문 결과 1위는 ‘해외여행’이었다. 잠시 잊고 있었던 해외여행 상식, 이코노미 증후군을 다시 꺼낼 때가 온다. WRITER 이원태 코로나19 3년 차, 해외여행 산업은 특히 극심한 보릿고개를 겪었다. 코로나19 전 해외 여행객 수는 무려 연간 3천만 명(28,714,247명, 2019년)에 달했다. 코로나19 이슈가 시작된 2020년은 4백만 명(4,276,006명)으로 무려 85.1% 감소했다. 최근 국제선 운항 정상화 계획을 비롯해 해외 입국자 격리 면제 등 정부 규제 완화 계획 발표에 움직이고 있다. 단체여행 예약도 서서히 증가하는 등 무너진 관광산업 회복에도 속도가 붙었다. 신속 유전자 증폭검사(PCR) 음성 증명서, 백신 접종 증명서만 있으면 무 격리 입국을 허용하는 국가가 많이 생기며 해외여행이 한결 쉬워졌다. 이러한 시점에서 국민이 가장 하고 싶은 것으로 해외여행을 손꼽았다. 특히 골퍼들은 올여름 지독한 폭염과 태풍을 보내고 보니 ‘벌써 가을’이 된 기분이다. 그동안 참아온 해외로 눈을 돌리고 있다. 코로나19 직격
허리가 아파 찾은 정형외과에서 엑스레이를 찍었더니 일자목이 오히려 문제란다. 어깨가 결릴 때마다 스윙이 잘못돼서 그런가 의심했던 무식함이 드러난 것 같아 창피했다. 스윙이 잘못돼서 아픈 게 아니라 몸이 변형돼서 스윙이 이상했던 거라는 결론(?)을 내리고 하루빨리 교정해야겠다고 마음먹었다. 비싼 치료도 좋지만, 이런 유형의 질환은 결국 생활 습관을 고쳐야 낫는다. 유진쌤에게 SOS를 청했다. WRITER 이유진 EDITOR 박준영 유진쌤의 회신 서 있는 자세에서 거북목은 귀와 어깨가 같은 라인에 있지 않고, 머리가 앞으로 빠져서 귀가 어깨보다 앞으로 나와 있는 정도, 일자목은 목의 C 커브가 사라진 상태랍니다.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목과 어깨가 늘 긴장된다는 것과 목과 몸통 회전이 제한된다는 것은 같아요! 어드레스 시, 계속 거북목을 하고 있다면 회전에 제한을 받는다는 단점도 있지만, 무거운 머리를 지탱하는 목과 어깨 부담이 느껴질 수 있고, 교정하지 않으면 점점 안 좋아질 거예요. 운동 전후 스트레칭을 추천합니다! 일자목·거북목이 스윙에 미치는 영향 1. 어드레스 때, 상체에 힘이 많이
‘동네 주민의 원포인트 레슨’ 한 골프커뮤니티에 올라온 게시물 제목이다. ‘인도어 훈수 빌런 생각하고 들어왔는데’라는 한 이용자의 댓글처럼 에디터 역시 ‘이번엔 또 어떤 고구마 사연이려나’하고 게시물을 클릭했다. EDITOR 박준영 PHOTO 김영식 훈수 빌런인가? 최근 골프연습장을 갖춘 아파트 단지들이 늘면서 이런 사연이 종종 올라온다. 원치 않은 훈수로 싸웠다거나, 당황스러웠지만 받아주다 보니 어느새 1시간 동안 ‘조련’당했다는 후기들이다. 백돌이 내지 보기 플레이어는 먼저 나서서 가르쳐주고, 80대 타수 플레이어는 지켜만 보다 물어보면 한마디 해주고, 진짜 싱글 플레이어는 커피 한 잔 대접받으면 원포인트 정도 해주며, 프로는 레슨비를 받아야 가르쳐준다는 말이 있다. 실제로 그런 훈수들이 다 틀렸거나 나쁘다는 건 아니지만, 원치 않는 훈수를 길게 이어가는 건 빈축을 살 수밖에 없다. ‘니가 왜 거기서 나와?’ 게시물을 클릭해 들어갔는데 의외의 사진이 걸려있다. 한진선 프로다. 누가 봐도 아파트 단지에서 주민으로 보이는 이들에게 둘러싸여 레슨을 하고 있다. 알고 보니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 2022’에서 1부 리그 데뷔 6년 만에 감격의 첫 우승을 거둔 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