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유주언 기자 | 양념치킨은 눅눅하다는 통념을 깨려는 시도가 실제 소비로 이어지고 있다. bhc가 선보인 신메뉴 ‘스윗칠리킹’이 출시 한 달 만에 누적 판매 40만 개를 넘어서며, 양념치킨 시장의 구조적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다이닝브랜즈그룹의 치킨 브랜드 bhc는 ‘스윗칠리킹’이 출시 한 달 만에 40만 개 이상 판매됐다고 밝혔다. 하루 평균 판매량은 1만 개를 웃돌며, 출시 직후부터 안정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상반기 흥행 메뉴였던 ‘콰삭킹’에 이어 또 하나의 주력 메뉴를 확보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bhc는 두 제품을 중심으로 2025년 치킨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이번 흥행의 핵심은 식감에 있다. 양념치킨은 소스 특성상 시간이 지나면 바삭함이 사라진다는 인식이 강했다. bhc는 이를 개선하기 위해 튀김옷 전체를 얇게 코팅하는 방식의 양념 기술을 적용했다. 이로 인해 소스가 입혀진 상태에서도 바삭함이 유지되며, 기존 양념치킨 소비층은 물론 새로운 수요까지 유입되는 효과를 냈다는 분석이 나온다. 실제로 ‘스윗칠리킹’은 bhc 매출 내 양념치킨 비중 확대를 이끌고 있다. ‘스윗칠리킹’은 달콤한 칠리 소스가 치킨을 감싸 반짝이
지이코노미 유주언 기자 | 연말을 맞아 유니드가 울산공장 임직원들의 자발적 참여로 마련한 이웃돕기 성금 4,200만 원을 지역사회에 기탁했다. 2018년부터 이어온 꾸준한 나눔 활동은 지역의 신뢰로 이어져, 유니드는 울산 남구가 선정한 ‘착한 기업’에 이름을 올리며 2년 연속 감사패를 받았다. 유니드는 울산공장 임직원들이 뜻을 모아 조성한 성금 4,200만 원을 울산 남구청을 통해 전달했다. 기탁된 성금은 한파와 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 내 취약계층의 생활 안정 지원에 쓰일 예정이다. 이번 기부는 단발성 이벤트가 아니다. 유니드는 2018년부터 매년 임직원과 회사가 함께하는 기부 문화를 이어오며 지역사회와의 동행을 실천해왔다. 현장의 자발적 참여를 바탕으로 한 이 같은 나눔은 지속 가능성을 갖춘 사회공헌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울산 남구는 지난 9일 ‘행복남구 희망나눔 주간 기념식’을 열고 지역 발전에 기여한 우수 기부자를 선정했다. 유니드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감사패를 수상했으며, 꾸준한 기부 실천을 인정받아 ‘착한 기업’으로도 선정됐다. 유니드는 ‘인류의 보다 나은 내일에 기여한다’는 사명을 바탕으로 환경 보호, 교육 지원, 사회복지 증진 등 다
지이코노미 유주언 기자 | 미국 제련소 건설을 둘러싼 고려아연의 자금 조달을 놓고 최대주주인 영풍·MBK파트너스가 “8조 원대 채무보증을 ‘미국의 투자’로 왜곡하며 경영권 방어용 유상증자를 정당화하고 있다”고 반발했다. 고려아연 측은 “미국 정부와의 전략적 파트너십에 따른 정상적 투자”라고 맞서며, 논쟁은 자금 구조의 실체와 주주가치 훼손 여부로 옮겨붙고 있다. 영풍·MBK파트너스는 고려아연이 추진 중인 미국 제련소 건설 자체나 한미 협력을 반대한 적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문제의 핵심은 해당 사업을 명분으로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최윤범 회장의 경영권을 방어하려는 구조라는 주장이다. 이들이 공개한 자금 구조에 따르면, 미국 정부와 전략적 투자자(SI)가 출자하는 금액은 약 6억 달러 수준에 그친다. 반면 미국 정부로부터 조달되는 12억5000만 달러는 상환 의무가 있는 차입금이며, 여기에 미국 현지 법인이 조달하는 46억9800만 달러(약 7조 원) 역시 장기 신디케이트론이다. 이 과정에서 고려아연이 2040년까지 총 8조3900억 원에 달하는 채무보증을 제공하는 구조라는 것이다. 영풍·MBK 측은 “전액 채무보증이 수반된 차입은 회계·재무적으로 사실
지이코노미 유주언 기자 | 콘크리트 품질을 좌우하던 ‘현장 감각’이 인공지능으로 대체되고 있다. IS동서가 이천 PC공장에 AI 기반 자율 생산 시스템을 도입하며 날씨·계절 변수에 흔들리지 않는 균일한 콘크리트 생산 체계를 구축, 품질 경쟁력은 물론 산업재해 예방과 탄소 저감까지 동시에 겨냥한 스마트 제조 전환에 나섰다. IS동서가 프리캐스트 콘크리트(PC) 제품을 생산하는 이천공장 콘크리트 배합·생산 공정에 인공지능(AI) 기술을 도입한다. 사계절 기후 변화에 따라 품질 편차가 발생할 수밖에 없던 기존 생산 방식에서 벗어나, 데이터 기반의 자율 생산 체계를 구축하겠다는 구상이다. PC 공법은 공장에서 사전 제작한 콘크리트 부재를 현장에 설치하는 방식으로, 철근콘크리트(RC) 공법 대비 시공 속도가 빠르고 날씨 영향을 적게 받아 물류센터·지하주차장·반도체 공장 등에서 활용도가 높다. 다만 국내 환경 특성상 배합 시 온도·습도·강수 등 계절적 변수 관리가 품질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로 꼽혀왔다. IS동서가 도입하는 ‘AI 자율 생산 시스템’의 핵심은 콘크리트 배합 단계에서 슬럼프(굳지 않은 콘크리트의 질기)를 자동 판독·제어하는 ‘슬럼프 AI 시스템’이다. 슬럼
지이코노미 유주언 기자 | 화장품 제조 전문기업 코스메카코리아와 CJ온스타일이 손잡고 K-뷰티 브랜드의 발굴부터 투자, 육성, 글로벌 진출까지 아우르는 ‘투자형 성장 모델’을 구축했다. 제조·유통 중심이던 기존 협업을 넘어 자본과 콘텐츠를 결합한 이번 시도는 K-뷰티 산업의 성장 방식에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코스메카코리아는 CJ온스타일과 함께 유망 K-뷰티 브랜드를 발굴하고 투자·육성해 글로벌 시장까지 연결하는 공동 성장 모델을 추진한다고 16일 밝혔다. 양사는 이달 초 경기도 성남시 코스메카코리아 중앙연구원에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K-뷰티 산업의 중장기 경쟁력 강화를 위한 협력 방향을 공유했다. 이번 협업은 단순 위탁 생산이나 유통 채널 연계에 그치지 않고, 브랜드의 성장 단계 전반을 함께 설계한다는 점에서 기존 모델과 차별화된다. 업계에서는 제조사와 커머스 기업이 공동으로 투자 구조까지 마련한 사례는 드물다는 평가가 나온다. 코스메카코리아는 글로벌 수준의 연구·개발(R&D) 역량과 대규모 생산 설비를 기반으로 브랜드의 제품 경쟁력을 책임진다. 빠른 제품 구현과 안정적인 품질 관리가 동시에 가능한 생산 체계는 초기 인디 브랜드가 시장에
지이코노미 유주언 기자 | 인천 앞바다에서 추진 중인 대규모 해상풍력 사업에 주민이 참여해 이익을 공유할 경우, 연간 1930억 원 규모의 현금 소득이 지역사회에 환원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전력 생산을 넘어 주민 배당과 일자리 창출, 지역 경제 활성화까지 동시에 노리는 ‘인천형 바람소득’ 모델이 본격 논의 단계에 들어갔다는 평가다. 더불어민주당 허종식 의원(인천 동구·미추홀구갑)은 16일 국회에서 열린 ‘인천 해상풍력, 우리에게 무엇을 주나?’ 토론회에서 인천 해상풍력 사업의 주민 소득 효과를 공개했다. 허 의원실 분석에 따르면, 인천 앞바다에서 발전 허가를 받은 3.4GW 규모 해상풍력 사업에 주민이 참여할 경우, 연간 약 1930억 원의 배당 수익이 발생한다. 사업 기간 20년을 기준으로 하면 총 3조8600억 원에 달하는 규모다. 해당 해상풍력 사업의 총사업비는 약 25조5000억 원으로 추산된다. 이 가운데 주민이 약 4%(1조 원 수준)를 참여하면, 정부가 부여하는 신재생에너지 공급인증서(REC) 가중치 혜택을 통해 안정적인 배당 구조가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특히 주민참여형 사업의 경우 정책 금융을 활용할 수 있어, 개인이 직접 큰 자본을 부
지이코노미 유주언 기자 | SPA 브랜드 탑텐이 강원을 주제로 한 로컬 매거진을 선보이며 지역 기반 스토리텔링을 강화하고 있다. 제주에 이어 두 번째로 진행된 이번 프로젝트는 지역 인물과 문화를 전면에 내세워, 오프라인 매장의 역할을 단순한 판매 공간을 넘어 문화적 접점으로 확장하려는 시도로 읽힌다. 신성통상(대표 염태순)의 SPA 브랜드 탑텐(TOPTEN10)이 강원 지역을 주제로 한 로컬 매거진 ‘탑시티(TOP CITY) 강원’을 공개하며 지역 기반 콘텐츠 확장에 나섰다. 탑텐이 특정 지역의 삶과 문화를 중심으로 매거진을 제작한 것은 제주에 이어 두 번째다. 이번 프로젝트는 탑텐이 강조해 온 브랜드 핵심 가치인 ‘다양성’을 지역 서사로 풀어내는 로컬라이징 캠페인의 일환이다. 매거진은 12일부터 자사 온라인몰과 디지털 채널을 통해 먼저 공개되며, 이후 지류 형태로 제작돼 오프라인 매장에서도 만나볼 수 있다. ‘탑시티 강원’에는 강원 지역에서 활동하는 다양한 인물들의 이야기가 담겼다.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소아청소년과 유영명 교수, 배우 양대혁, 강릉에서 작업을 이어가고 있는 김소영 서예가 등 지역과 밀접한 삶을 살아가는 이들이 참여했다. 이들의 인터뷰와 화보
지이코노미 유주언 기자 | 영풍문고가 연말을 맞아 독서 문화 확산과 나눔 실천을 결합한 캠페인을 진행하며, 지역 기반 서점 역할을 강화하고 있다. 파주 운정에서 첫 매장도 열며 고객 접점을 넓혔다. 영풍문고가 12월 1일부터 25일까지 ‘영풍문고 2025 Chapter Year-End’를 진행하며 연말 독서 문화를 확산하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단순한 연말 이벤트를 넘어 사회적 기여 활동을 결합한 점이 눈길을 끈다. 영풍문고는 ‘영풍문고 에필로그 2025’를 통해 올해 읽을 만한 추천도서를 제안했다. 도서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사은품을 제공하는 이벤트도 운영하며 독서 참여를 자연스럽게 유도했다. 서점이 독립적인 문화공간 역할을 강화하려는 시도라는 평가가 나온다. 기빙플러스와 협력해 진행하는 ‘희망 책트리 쌓기’는 고객이 남긴 응원 메시지를 책트리 형태로 시각화하는 기부 프로그램이다. 전국 매장과 온라인을 통해 참여할 수 있으며, 응원 메시지가 3,000건을 넘기면 아동복지시설에 3,000권의 도서가 기부된다. 이는 지난해의 두 배 규모다. 영풍문고 관계자는 “고객이 직접 기부 과정에 참여하는 구조라 의미가 크다”며 “연말에 나눔의 가치를 함께 나
지이코노미 유주언 기자 | bhc가 가맹점과의 상생 협력과 지속가능 경영 기조를 강조한 ‘2025 bhc 프랜차이즈 어워드’를 열고 매출 우수·ESG 사회공헌·장기운영 점포 등 총 147개 매장을 시상했다. 본사는 가맹점주 건강검진 지원 등 실질적 복지 확대를 약속하며, 상생 기반의 미래 성장 비전을 제시했다. 다이닝브랜즈그룹의 치킨 브랜드 bhc가 가맹점과의 협력 관계를 재확인하고 중장기 성장 방향을 공유하는 ‘2025 bhc 프랜차이즈 어워드’를 마무리했다. 1일 서울 송파구 소피텔 앰배서더 서울에서 진행된 이번 행사는 전국 가맹점주와 임직원 약 210명이 참석한 가운데 매장 성과와 사회공헌 사례 등을 점검하고 상생 비전을 제시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올해로 3회째인 이번 행사는 한 해 운영 과정에서 브랜드 성장에 기여한 가맹점주들의 노력을 격려하고 본사와 점주 간의 신뢰 관계를 강화하기 위한 취지로 진행됐다. 행사에는 송호섭 다이닝브랜즈그룹 대표를 비롯한 경영진과 전국 점주들이 참석해 시상과 자리 공유를 통해 상생 협력 문화를 확산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행사 구성은 공로·ESG·장기근속 시상을 포함한 1부 행사와 우수 가맹점 시상, 문화공연으로 이어진
지이코노미 유주언 기자 | 영풍문고가 용산 아이파크몰 리빙파크 8층에 새 매장을 열고 다양한 독서·체험 프로그램과 대규모 고객 참여형 이벤트를 선보였다. 특히 ‘흔한남매’ 1천만 부 돌파 기념 행사까지 더해지며 지역 문화공간으로서의 확장 의지를 분명히 했다. 영풍문고가 27일 용산 아이파크몰 리빙파크 8층에 신규 매장을 오픈했다. 이번 매장은 독서 공간을 넓히고 문구·완구 상품을 강화해 방문객이 오래 머물며 다양한 콘텐츠를 경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꾸려졌다. 영풍문고는 “지역 상권 특성에 맞춰 큐레이션을 강화하고 편안한 독서 환경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오픈을 기념한 다양한 이벤트도 마련됐다. 리빙파크 1층 팝업매장에서 이달 1~26일 구매한 영수증을 제시하면 구매 금액에 따라 1천~4천 원 도서교환권을 받을 수 있다. 넘버블록스 교구 구매 고객에게는 키링을 증정하며, 키캡키링 3만 원 이상 구매 시 추가 키캡을 랜덤으로 제공한다. 마스마룰즈 전 상품 20% 할인 등 브랜드별 혜택도 눈길을 끈다. 한편, ‘흔한남매’ 1천만 부 돌파를 기념한 특별 이벤트는 11월 27일부터 12월 31일까지 진행된다. 행사장 사진을 인스타그램에 올리면 올리브영 모바일 상품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