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유주언 기자 |국제구호개발 NGO 굿피플이 미혼모가정 100곳과 보호대상아동 가정 25곳을 대상으로 가족관계 증진 프로그램 ‘보통의 가족’을 진행, 문화·여가 활동과 상담 지원을 통해 단절된 가족관계를 회복하고 정서적 유대를 강화했다. 굿피플(회장 김천수)은 2024년 9월부터 올해 6월까지 미혼모가정과 보호대상아동 가정을 지원하는 가족관계 증진 사업을 펼쳤다. 지원 대상은 미혼모가정 100곳, 그룹홈 아동 및 원가정 25곳이었다. 아이들과 부모는 공연·전시·여행·가족사진 촬영 등 일상적으로 접하기 어려운 활동을 함께하며 정서적 교류를 경험했다. 굿피플은 그룹홈 14곳을 대상으로 원가정 상담 및 관리 비용을 지원해, 아동이 원가정과 지속적으로 소통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다. 이를 통해 보호대상아동이 단절이 아닌 ‘연결’의 가치를 체험하도록 돕고, 원가정이 다시 돌봄의 주체로 설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사업에 참여한 한 미혼모는 “경제적 어려움 때문에 아이와 시간을 보내는 게 쉽지 않았는데, 덕분에 특별한 추억을 만들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 그룹홈 아동도 “외식 자리에서 어머니가 ‘행복하다’고 하시는 걸 보고 가족의 시간이 얼마나 귀
지이코노미 유주언 기자 | 수협중앙회가 27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2020~2024년)간 어선 안전사고로 인한 인명피해는 총 246명이다. 이 가운데 155명(63%)이 구명조끼를 착용하지 않아 사망하거나 실종됐다. 사고 유형을 보면 해상 추락이 39%로 가장 많았고, 목격자 없는 실종(24%), 구조물 충돌(14%), 양망기 사고(14%) 순으로 집계됐다. 특히 1인 승선 어선에서 구명조끼 미착용은 치명적 결과로 이어졌다. 수협은 내달부터 두 달간을 ‘구명조끼 구입비 지원 집중 홍보기간’으로 정했다. 어업 현장 방문, 모바일 알림, 홍보물 배포, SNS 활용 등 다방면의 홍보를 통해 어업인 참여를 이끌겠다는 계획이다. 노동진 수협 회장은 “구명조끼 착용은 가장 기본적인 안전 수칙이지만 아직 정착되지 않았다”며 “적극적인 지원과 홍보로 어업인 스스로 착용을 생활화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정부는 오는 10월 19일부터 2인 이하 승선 어선의 구명조끼 착용을 의무화한다. 수협은 이 제도의 조기 정착을 위해 연근해 어선원 대상 보급 사업을 서두르고 있다. 구명조끼 구매 비용의 80%는 국비(40%)와 지방비(40%)가 지원되며, 신청은 선적지 관할
지이코노미 유주언 기자 | 셀트리온이 아세안 대표 파머징 시장인 베트남에 본격 진출했다. 램시마와 허쥬마 출시를 시작으로 올 하반기 램시마SC와 트룩시마까지 추가 출시를 앞두고 있으며, 현지 군 병원과 대형 의료기관 공급 계약을 성사시키며 시장 선점에 속도를 내고 있다. 셀트리온은 2024년 베트남 법인 설립 이후 1년여 준비 끝에 올해 6월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램시마(인플릭시맙), 8월에는 항암제 허쥬마(트라스투주맙) 판매 허가를 획득하고 출시를 완료했다. 출시 직후 램시마는 베트남 최대 규모 군(軍) 병원과 공급 계약을 체결해 1년간 공급되며, 허쥬마는 중남부 지역 주요 병원 입찰에서 낙찰돼 향후 2년간 공급될 예정이다. 올 하반기에도 주요 의료기관에서 트라스투주맙 성분 입찰이 예정돼 있어 시장 확대 가능성이 크다. 베트남은 병원 입찰 중심의 독특한 유통 구조를 갖고 있다. 셀트리온은 이 같은 특성에 맞춘 맞춤형 직판 전략을 통해 조기 안착에 성공했다. 현지 법인은 병원 및 주요 이해관계자들과의 네트워크를 적극적으로 구축하고, ▲제품 경쟁력 ▲직판 역량 ▲공급 안정성을 내세워 입찰 시장 경쟁력을 확보했다. 아울러 의료진 대상 학술 교류, 규제기관 협력 등
지이코노미 유주언 기자 | 정식품이 100% 국내산 9가지 블랙 곡물로 만든 고단백 분말형 균형영양식 ‘그린비아 영양죽 블랙9곡’을 출시했다. 단백질 6g과 20종 비타민·미네랄을 담아 소화가 약한 고령층부터 바쁜 현대인까지 간편하게 균형 잡힌 영양을 보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정식품(대표 정연호)은 오리지널 두유 ‘베지밀’과 특수의료용도식품 ‘그린비아’를 생산해온 기업으로, 이번에 ‘그린비아 영양죽 블랙9곡’을 새롭게 선보였다. 제품은 검정보리쌀, 흑미, 약콩, 서리태, 검정깨 등 국내산 블랙 곡물 9가지를 활용해 만든 것이 특징이다. 덕분에 진하고 고소한 맛을 살리면서도 소화 흡수가 편리해 누구나 부담 없이 섭취할 수 있다. 한 포(40g)에는 동·식물성 단백질 6g과 칼슘 140mg이 함유돼 있다. 여기에 비타민과 미네랄 20종까지 담아 영양 밸런스를 맞췄다. 휴대하기 간편한 파우치 포장으로 제작돼 물, 두유, 우유 등에 타서 언제 어디서나 섭취할 수 있다. 정식품은 특히 식욕부진이나 영양 불균형을 겪는 소비자, 또는 빠른 보충식을 찾는 직장인들에게 적합하다고 강조했다. 정식품은 지난 1991년 국내 환자용 식품 시장에 순수 자체 기술력으로 ‘그린비아
지이코노미 유주언 기자 | 사상 최대 매출에도 불구하고 중간배당을 건너뛴 고려아연이 뒤늦게 해명에 나섰지만, 오히려 ‘자본시장법상 중요사항 공시 누락’ 의혹을 키우며 투자자 불신을 자초하고 있다. 회사 측은 자기주식 공개매수로 배당 재원이 소진됐다고 설명했으나, 이를 사전에 명확히 고지하지 않은 책임론이 불가피하다는 지적이 확산된다. 고려아연은 지난 22일 입장문을 내고 “자기주식 공개매수 과정에서 배당 재원이 이미 활용됐으며, 재무제표와 정관, 신고서를 통해 투자자들이 중간배당 축소 가능성을 알 수 있었다”고 밝혔다. 또한 최근 3년 평균 주주환원율이 75%로 목표치를 초과했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이 같은 해명은 핵심을 비껴간다는 지적이 나온다. 공시서류 어디에도 ‘중간배당 생략 가능성’이 직접적으로 명시돼 있지 않았기 때문이다. 투자자 보호를 위한 정보 제공 의무를 소홀히 한 셈이라는 비판이다. 논란의 근본 원인은 고려아연이 2023년부터 매년 중간배당을 실시하겠다고 공식 방침을 밝힌 뒤, 불과 2년 만에 스스로 약속을 뒤집었다는 점이다. 실제 회사는 지난해와 올해 초 각각 3000억 원대의 배당금을 지급했으나, 올해는 상반기 최대 실적에도 불구하고 중간
지이코노미 유주언 기자 |경북 구미 해평중학교 학생들이 기후위기 대응 교육의 일환으로 영풍 석포제련소를 찾아 세계 최초 무방류 시스템과 친환경 설비를 직접 확인했다. 산업 현장에서 지속가능성과 환경 보존의 가능성을 체험하며, 미래세대의 눈으로 ‘환경과 공존하는 산업’을 배웠다. 해평중학교 학생과 교직원 30여 명은 지난 27일 영풍 석포제련소를 방문해 아연 및 비철금속 생산 과정과 친환경 설비를 견학했다. 해평중은 지난해부터 경북교육청 지정 ‘기후위기 대응 연구학교’로 지정돼 다양한 지속가능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해왔으며, 이번 현장학습은 그 연장선상에서 마련됐다. 학생들이 가장 큰 관심을 보인 것은 세계 제련소 최초로 도입된 ‘폐수 무방류 시스템’이었다. 제조 과정에서 발생하는 폐수를 외부로 배출하지 않고 정화해 재활용하는 기술로, 연간 약 88만㎥의 공업용수를 절약하고 낙동강 수질 보전에 기여하고 있다. 학생들은 “산업 현장에서 환경기술이 실제로 쓰이고 있다는 사실이 놀라웠다”며 산업과 환경이 양립할 수 있음을 실감했다고 말했다. 1970년 설립된 영풍 석포제련소는 세계 4위 규모의 아연 생산능력을 갖춘 글로벌 제련소다. 영풍은 2019년 ‘환경개선 혁신계
지이코노미 유주언 기자 | 하루 14시간에 이르는 간병으로 지쳐 있던 중증 환아 가족들이 10년 만에 처음 ‘나를 위한 휴식’을 경험했다. 한화 유통·서비스 부문의 대표 사회공헌 프로그램 <쉬어가도 괜찮아>가 1년간 142가정을 지원하며, 쉼이 사치가 아닌 권리임을 확인시켰다. 참여자 99%가 재충전 효과를 체감했고, 가족의 대화와 꿈을 되살리는 계기가 됐다. 서울대병원에 따르면 중증 환아 부모의 하루 평균 간병 시간은 14시간에 달한다. 개인 휴식은 1시간조차 채 되지 않는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와 한화갤러리아는 지난해 7월부터 이 현실을 바꾸고자 <쉬어가도 괜찮아>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아이는 서울대병원 넥슨어린이통합케어센터(도토리하우스)에서 전문 돌봄을 받고, 가족은 여행을 떠나며 처음으로 ‘분리 휴식’을 경험하는 방식이다. 프로젝트 1년간 총 142가정(432명)이 참여했고, 거의 모두가 “재충전의 효과를 얻었다”고 답했다. 지난해 여수에서 여행을 다녀온 권용미 씨는 “아픈 아이와 떨어져 네 식구가 처음으로 떠난 여행이었다. 쉼이 사치라 생각했는데, 두 딸과 속 깊은 대화를 나눌 수 있어 큰 의미가 있었다”고 전했다. 가족들은 “세
지이코노미 유주언 기자 | 국내 1위, 세계 3위 공작기계 기업인 DN솔루션즈가 독일 하이엔드 공작기계 명가 HELLER 그룹을 전격 인수하며 글로벌 시장 판도를 흔들고 있다. 130년 전통의 기술력과 글로벌 생산 네트워크를 흡수한 DN솔루션즈는 매출 3조원 규모로 도약, 하이엔드 프리미엄 브랜드 입지를 공고히 할 전망이다. 공작기계 글로벌 3위이자 국내 1위 기업 DN솔루션즈(대표 김원종)가 독일의 하이엔드 공작기계 전문업체 HELLER 그룹 인수 계약을 체결했다. HELLER는 1894년 창립 이후 고난도 초정밀 머시닝센터 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인정받아온 업체다. 이번 인수를 통해 DN솔루션즈는 초정밀 가공 기술과 글로벌 고객 네트워크를 확보하며 한층 더 경쟁력을 끌어올리게 됐다. HELLER는 독일, 영국, 미국, 브라질, 중국에 생산 거점을 두고 있으며 DN솔루션즈는 한국·중국·인도(예정)에 생산 기지를 갖추고 있다. 양사의 글로벌 생산망이 결합되면 지역별 수요 변화와 무역 정책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다는 평가다. 특히 미국 현지 공장은 최근 강화된 관세 정책에 효과적인 ‘전략적 방파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HELLER는
지이코노미 유주언 기자 | 러닝 브랜드 뉴런이 오는 10월 12일 경기도 하남 미사경정공원에서 첫 ‘뉴런 한강마라톤’을 연다. 러너의 경험을 반영한 스마트 스포츠 문화를 지향하는 이번 대회는 10km와 5km 두 코스로 운영되며, 참가자들에게는 기념품과 다양한 현장 혜택이 제공된다. 러닝 브랜드 뉴런(NU:RUN, 대표 김준오)은 10월 12일 경기도 하남시 미사경정공원에서 ‘2025 뉴런 한강마라톤’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는 브랜드 첫 공식 마라톤으로, “러너가 직접 만들면 다르다”는 철학을 담아 참가자 중심의 스마트 스포츠 문화를 실현한다는 점에서 주목받는다. 대회는 10km와 5km 두 개 코스로 운영되며, 입금 기준 선착순 2,000명만 참가할 수 있다. 김준오 대표는 “누구나 꿈꾸는 하프 마라톤(21km)의 의미를 반영해 10km와 5km 코스를 마련했다”며 “참가자들이 안전하고 즐겁게 달릴 수 있도록 최고의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참가자 전원에게는 뉴런 티셔츠와 스포츠 양말, 허닭 아르기닌·닭가슴살, 디오에스앤유니크 선크림 등이 포함된 기념품 세트가 제공된다. 또한 완주자는 메달과 생수, 논알콜릭 레몬 음료, 허닭 통고구마, 저당
지이코노미 유주언 기자 | 해양 사고 현장에서 목숨을 걸고 동료 선원과 낯선 생명을 구한 우리 어업인들이 국제사회의 인정을 받았다. 국내 연근해 어선 선장 3명이 유엔 산하 국제해사기구(IMO)가 수여하는 ‘바다의 의인상’을 수상하며, 한국 어업인의 헌신과 용기가 다시 한 번 세계 무대에 각인됐다. 수협중앙회는 26일, IMO가 올해 ‘바다의 의인상(IMO Award for Exceptional Bravery at Sea)’ 수상자로 국내 선장 3명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수상의 영예를 안은 이는 ▲621영신호 임형택 선장 ▲999범성호 박병석 선장 ▲뉴엔젤호 박현우 선장이다. 이들은 올해 초 각각 해상 사고 현장에서 21명의 생명을 구조하는 데 앞장섰다. 임형택·박병석 선장은 지난 2월 제주 서귀포 남서방 450해리 해상에서 전복된 136 다누리호 선원 10명을 전원 구했다. 같은 시기 박현우 선장은 전남 신안군 가거도 인근 해역에서 좌초·침몰된 파이팅호의 선원 11명을 구조하며 극적인 장면을 연출했다. 두 차례의 구조는 모두 악천후와 높은 파도 속에서 진행됐고, 자칫하면 구조자 본인마저 위험에 빠질 수 있는 상황이었다. 노동진 수협중앙회장은 “목숨을 아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