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유주언 기자 |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이 중학교 동창과의 ‘친분 투자’로 5600억 원대 회삿돈을 사실상 통제 없이 운용한 정황이 법원 판결을 통해 드러났다. 해당 펀드 운용사 대표가 자금 유용으로 유죄 판결을 받으면서, 고려아연 내부통제 시스템의 심각한 부실과 회장 개인 판단에 의존한 투자 관행이 도마에 올랐다. 서울남부지법 형사합의15부는 지난 21일 원아시아파트너스 지창배 대표에게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혐의로 징역 3년, 집행유예 4년을 선고했다. 판결문에는 “피해 펀드의 출자자들이 일반 투자자가 아니고, 피고인과 특별한 관계에 있다”는 문구가 명시됐다. 법원이 원아시아파트너스를 ‘특수관계자 펀드’로 판단한 셈이다. 지 대표는 고려아연 최윤범 회장의 중학교 동창으로 알려져 있으며, 두 사람의 친분이 거액 출자 결정에 결정적 영향을 미쳤다는 해석이 나온다. 고려아연은 2019년 원아시아파트너스 설립 직후부터 2023년까지 총 5600억 원을 출자했다. 문제는 투자 절차였다. 고려아연은 상장사임에도 불구하고 이사회 보고, 리스크 검토, 외부 실사 등 기본 절차를 거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회사 내 어떤 부서도 출자 결정을 제동하지 못했고
지이코노미 유주언 기자 | 에이직랜드 김준호 상무가 ‘제18회 반도체의 날’에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 20여 년간 현장에서 쌓은 영업·기술 역량으로 국내외 주요 프로젝트를 이끌며 팹리스 산업 성장에 기여한 공로가 인정됐다. 에이직랜드는 2년 연속 수상자를 배출하며 인적 경쟁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주문형 반도체(ASIC) 디자인 솔루션 기업 에이직랜드(445090, 대표 이종민)의 김준호 상무가 ‘제18회 반도체의 날’ 기념식에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 이번 표창은 국내 시스템반도체 산업 발전과 생태계 확장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은 결과로, 지난해 장창은 전무에 이어 2년 연속 에이직랜드가 수상자를 배출하게 됐다. ‘반도체의 날’은 2008년부터 매년 개최되는 산업 대표 행사로, 국가 핵심 산업인 반도체의 성과를 기념하고 종사자들의 노고를 격려하는 자리다. 이날 행사에는 정부와 산업계 주요 인사들이 참석해 반도체 산업의 미래 비전을 공유했다. 김 상무는 20년 이상 반도체 영업 및 기술 현장에서 활동해 온 전문가로, 국내외 다양한 프로젝트를 유치하며 팹리스 산업의 성장 기반을 마련해왔다. 특히 세계 최초로 5G mmWave 칩 개
지이코노미 유주언 기자 | 고성엔지니어링이 AI 전문기업 DDE와 협력해 네트워크나 GPS 없이도 자율비행이 가능한 ‘AI 드론’을 선보였다. 실내에서 사람의 음성 명령을 인식해 스스로 판단·실행하는 기술을 구현하며, AI 기반 방위산업 시장 진출의 신호탄을 쐈다. 로봇 SI·AI 솔루션 전문기업 고성엔지니어링은 22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고 있는 ‘한국전자전(KES 2025)’에서 DDE와 함께 개발한 AI 드론을 처음 공개했다. 올해 56회를 맞은 한국전자전은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한국전자정보통신산업진흥회가 주관하는 국내 최대 전자·IT 박람회다. 고성엔지니어링이 이번에 선보인 기술은 인터넷이 없는 오프라인 환경에서도 ▲드론 ▲MOMA(모바일 매니퓰레이터 로봇) ▲스마트체어가 서로 연동되는 ‘ON Device Swarm AI’ 방식이다. 스마트체어 이용자가 음성으로 화재 탐색을 지시하면 드론이 공간을 탐색하고, MOMA가 소화기를 옮겨 화재를 진화하는 시나리오로 구성됐다. AI가 사람의 명령을 듣고 시각 정보를 기반으로 스스로 판단·행동하는 VLA(Vision-Language-Action) 모델을 실제 구현했다는 점에서 기술적 진전이 크다는 평가다.
지이코노미 유주언 기자 | 세계 1위 칼륨계 화학기업 유니드가 노원구 아동복지센터 어린이들과 함께한 ‘제9회 드리밍 페스티벌’을 열고, 체육·문화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사회와의 따뜻한 교감을 이어갔다. 단순한 후원을 넘어 임직원이 직접 참여하는 ‘소통형 사회공헌’으로 ESG 경영의 진정성을 실천했다. 유니드는 지난 18일 노원구 아동복지센터 어린이 100여 명과 함께 ‘드리밍 페스티벌’을 개최했다. 올해로 9회째를 맞은 이 행사는 유니드 임직원과 가족, 지인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아이들과 함께 하루를 보내는 대표적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다. 행사장에는 큰 공 굴리기, 단체 줄넘기 등 협동심과 도전정신을 기르는 체육 프로그램이 마련됐으며, 마술과 아카펠라 공연 등 다양한 문화·예술 무대가 이어져 어린이들에게 즐겁고 특별한 하루를 선사했다. 참여한 유니드 임직원들은 “아이들과 함께 땀 흘리며 동심으로 돌아간 시간이었다”며 “행복한 추억을 만든 만큼 앞으로도 이런 기회를 자주 만들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유니드 관계자는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한 이번 행사는 단순한 봉사가 아닌, 사회적 책임을 직접 실천하는 뜻깊은 자리였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지이코노미 유주언 기자 | 영풍 석포제련소가 주최하는 ‘2025 석포마을 공모전’이 오는 11월 20일까지 열린다. 올해로 4회째를 맞은 이번 행사는 주민들이 직접 참여해 석포의 일상과 유머를 담는 마을 문화축제로, 봉화군민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석포마을 공모전’은 2021년부터 매년 이어져 온 주민참여형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다. 지역 주민이 주체가 되어 석포면의 정서를 표현하고, 서로의 이야기를 나누는 이 행사는 이제 지역의 대표적인 가을 축제로 자리 잡았다. 주최 측은 “주민의 참여로 만들어지는 소통의 장이자, 웃음으로 마을을 이어주는 축제”라고 설명했다. 공모전은 ‘석·포·웃·음·꽃’을 주제로 한 5행시 부문과, 석포의 유머나 괴담, 재치 있는 이야기를 담은 1~3분 분량의 세로형 동영상 부문으로 나뉜다. 두 부문 모두 중복 참여가 가능하지만, 각 부문당 한 작품만 응모할 수 있다. 총상금은 500만원 규모이며, 전 부문 통합 대상 1명에게 100만원이 수여된다. 5행시 부문 금상은 30만원, 동영상 부문 금상은 50만원이며, 각 부문 은상과 동상 수상자에게도 차등 시상이 주어진다. 영풍 석포제련소 관계자는 “공모전은 주민들이 직접 참여해 웃음
지이코노미 유주언 기자 | 사고로 전신이 마비돼 휠체어에 의지하게 된 바리톤 이남현이 오는 11월 1일 서울 모두예술극장에서 ‘스토리텔링 독일 가곡 콘서트’를 연다. 폐활량 30%의 제약 속에서도 음악으로 세상과 소통하는 그는 이번 무대를 통해 “몸에 장애가 있어도 꿈에는 장애가 없다”는 메시지를 전한다. 20년 전 교통사고로 전신이 마비된 이남현은 성악가로서 가장 중요한 호흡조차 자유롭지 않다. 폐활량은 비장애인의 3분의 1 수준에 불과하지만, 그는 그 한계를 끊임없는 연습과 집념으로 극복해왔다. 휠체어에 앉아 노래하는 그의 무대는 단순한 공연이 아니라 ‘의지의 기록’이다. 이남현은 UN 본부 신탁통치이사회장 초청공연, 뉴욕 카네기홀 무대, 2023 부산 세계장애인대회 개막공연 등 국내외를 오가며 예술가로서의 존재감을 입증해왔다. 지난해에는 제15회 대한민국장애인문화예술대상 음악 부문을 수상하며 예술성과 메시지를 동시에 인정받았다. ‘스토리텔링 독일 가곡 콘서트’는 단순히 가곡을 나열하는 무대가 아니다. 이남현은 자신이 겪은 시련과 회복의 시간을 독일 가곡과 연극적 요소로 엮어 하나의 서사로 완성한다. 공연에는 슈트라우스의 〈아, 님이여 나는 떠나야 해〉,
지이코노미 유주언 기자 | 영풍문고가 오뚜기와 손잡고 브랜드북 『오늘도 오뚜기 카레』 출간을 기념한 ‘카레마을 탐방’ 프로모션을 시작했다. 책과 음식, 체험을 결합한 이번 행사는 오프라인 4개 매장에서 진행되며, 고객이 브랜드 스토리를 직접 경험할 수 있는 색다른 형태의 문화 캠페인으로 주목받고 있다. 영풍문고는 10월 16일부터 11월 16일까지 오뚜기와 함께 ‘카레마을 탐방 프로모션’을 연다. 이번 협업은 오뚜기의 브랜드북 『오늘도 오뚜기 카레』 출간을 기념해, 단순한 판촉을 넘어 브랜드 철학과 따뜻한 스토리를 ‘독서 체험’ 형태로 전달하기 위해 기획됐다. 행사는 영풍문고 스타필드 코엑스몰점, 스타필드 수원점, 스타필드 하남점, 여의도 IFC몰점 등 주요 복합몰 내 4개 지점에서 동시 진행된다. 매장을 방문한 고객은 브랜드북과 엽서, 오뚜기 카레, 카레 숟가락을 함께 구매해 카운터로 가져가면 ‘카레마을 탐방 키트’로 포장 받을 수 있다. 또한 「오늘도 오뚜기 카레」 책을 영풍문고에서 찾아 개인 SNS에 인증 사진을 게시하면 추첨을 통해 오뚜기 카레 그릇과 전용 숟가락을 받을 수 있는 이벤트도 열린다. 브랜드북을 단순히 읽는 것을 넘어, 직접 ‘카레의 세계
지이코노미 유주언 기자 | 화장품 제조 전문기업 코스메카코리아가 서울과학기술대학교 연구팀과 함께 오일 성분 없이도 자외선 차단 효과를 크게 높이는 기술을 개발했다. 친수성 고분자 PVA(폴리비닐알코올)를 활용해 기존 수용성 자외선 차단제의 한계를 극복하고, 차단 효율을 최대 17배 높였다. 이번 성과는 친환경적이면서도 기능성을 유지한 차세대 선스크린으로의 전환점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코스메카코리아(대표 조임래·박은희)는 서울과학기술대학교 김규한 교수 연구팀과 공동으로 수용성 자외선 차단 성분의 효율을 개선하는 연구를 진행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대표적 수용성 자외선 차단 성분인 PBSA(Phenylbenzimidazole Sulfonic Acid)가 피부 위에서 균일하게 퍼지지 못하는 한계를 지적하고, 이에 대한 대안으로 친수성 고분자 폴리비닐알코올(PVA)을 도입한 것이 핵심이다. 연구진은 PVA가 PBSA의 필름 형성을 돕고, 수소 결합을 통해 안정적인 네트워크 구조를 만들어 자외선 흡수 효율을 극대화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그 결과, 자외선 차단 효율이 기존 대비 최대 17배 향상됐다. 기존 선케어 제품은 자외선 차단 성분의 분산을 돕기 위해
지이코노미 유주언 기자 | 고령사회가 빠르게 다가오면서 ‘두뇌 건강 관리’가 시니어 복지의 새로운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국내 최초로 ‘브레인 피트니스 센터’를 도입한 삼성노블카운티는 12년간의 연구와 실천을 통해 인지 기능 강화와 치매 예방을 체계화하며 실버타운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삼성노블카운티(대표 박성현)가 2013년 개설한 ‘브레인 피트니스 센터’는 실버타운 중 최초로 인지 기능 관리에 초점을 맞춘 전문 두뇌 훈련 공간이다. 센터의 핵심 프로그램인 ‘코그핏(COGnitive FITness)’은 인지 저하 이전 단계에서 두뇌 기능을 선제적으로 관리하도록 설계됐다. 단기 재활 중심의 기존 프로그램과 달리, 평생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 두뇌 훈련을 습관화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삼성노블카운티 관계자는 “치매 예방은 단기 개입이 아닌 꾸준한 생활 습관의 문제”라며 “두뇌 자극을 통해 인지 기능을 자연스럽게 유지하도록 돕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입주자들의 반응도 긍정적이다. 입주자 A씨(80)는 “처음엔 반신반의했지만, 꾸준히 참여하다 보니 기억력이 좋아지고 생각이 또렷해졌다”며 “공부가 이렇게 재미있는 줄 몰랐다”고 말했다.
지이코노미 유주언 기자 | 인공지능(AI) 기술 기업 디노티시아가 국회 본회의와 각종 위원회 회의록을 의미 단위로 분석해 검색할 수 있는 서비스 ‘폴리큐(PoliQ)’를 공개했다. 약 3만 건의 회의록을 바탕으로 한 이 AI는 발언의 맥락을 읽고 정책 논의의 핵심을 찾아주는 새로운 형태의 공공 데이터 검색 서비스로, 국민 누구나 민주주의의 기록에 손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장기기억 AI 및 반도체 통합 솔루션 전문기업 디노티시아(대표 정무경)가 14일 국회 회의록을 의미 단위로 검색할 수 있는 인공지능 서비스 ‘폴리큐(PoliQ)’ 베타 버전을 공개했다. ‘폴리큐’는 국회의 본회의와 각종 상임위원회에서 논의된 정책과 발언을 문맥 기반으로 분석해 사용자의 질의에 맞는 정보를 요약하고, 관련 근거와 출처를 함께 제시하는 AI 검색 서비스다. 이 서비스는 약 3만 건의 회의록 데이터를 학습해 단순 키워드가 아닌 ‘맥락’을 중심으로 검색 결과를 보여준다. 사용자는 웹사이트(poliq.dnotitia.ai)를 통해 누구나 오픈 베타 테스트에 참여할 수 있다. ‘폴리큐’는 ‘Policy(정책)’와 ‘QnA(질의응답)’를 결합한 이름으로, 정책을 묻고 답하는 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