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한지은 기자 | 부친의 묘소 앞에서 동생을 흉기로 찔러 살인미수 혐의로 재판을 받은 A씨에게 실형이 선고됐다. 앞서 A씨는 상속 문제로 형제들과 갈등이 있던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살인 상해 고의가 없다고 주장했으나 법원은 피고인 범행 도구, 범행 결과 등에 비춰 죄질이 불량하다며 징역 5년을 선고했다. 법률사무소 강인 이규호 수원상속변호사는 “상속은 피상속인이 상속인을 위해 남겨 둔 상속분으로, 동순위 상속인이 있는 경우 갈등이 잦다”며 “A씨는 극단적인 사례지만, 실제 적극재산이 많은 경우 상속 문제로 공동상속인 간 고성이나 폭행, 폭언이 오가는 경우도 다수”라고 설명한다. 그렇다면 상속 관련 분쟁이 발생하면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대한변호사협회 등록 형사전문변호사이자 수원, 광교 지역을 중심으로 상속재산분할, 상속세, 유류분, 유언 등 상속 분쟁을 집중적으로 진행하는 이규호 변호사와 자세히 알아본다. 상속재산분할 시 유류분, 기여분 등 확인 必 상속법에 따라 피상속인은 유언을 통해 마음대로 재산을 처분할 수 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일부 상속인이 불리해질 수 있으므로 이를 방지하기 위한 제도가 ‘유류분’이다. 유류분 권리자는 본인의 상속
지이코노미 한지은 기자 | 공무원 박 모씨(39세, 여)는 몇 달 전부터 식사만 하고 나면 어지럽고 핑 도는 증상으로 업무까지 힘들 정도다. 병원에서 머리 MRI 검사, 이비인후과 검사, 혈액검사 등 각종 검사를 받았으나 이상은 발견되지 않았고 스트레스 때문이라며 신경안정제를 처방받았다. 약을 복용해보아도 졸리기만 할 뿐 증상은 전혀 개선되지 않았다. 답답해하던 박씨는 지인 소개로 한의원을 찾았고, 담적병으로 진단받았다. 꾸준히 치료를 받으면서 어지러움증은 거의 없어졌고 소화가 잘되어 모처럼 입맛도 당긴다. 각종 의학적인 검사에도 특별한 질환적 소견이 발견되지 않으면서 소화불량과 함께 찾아온 어지럼증이나 두통 등은 주로 담적병이 원인일 수 있다고 한다. ‘담적(痰積)’이란 한의학에서 위장에서 소화되지 않은 노폐물로 인해 발생한 독소가 위장 점막과 외벽 사이에 쌓여 굳어진 것을 일컫는 말로, 이 ‘담적’이 유발하는 각종 증상을 담적병(痰積病, 담적증)이라고 한다. 담적병은 위장 외벽으로부터 나타나는 기능적인 문제로 초음파, 내시경 등 각종 검사에도 발견되지 않은 것이 보통이다. 자극적이고 기름진 음식, 불규칙적인 식사, 과식이나 폭식 등 잘못된 식습관과 과도한
지이코노미 한지은 기자 | 글로벌 No.1 마케팅 리서치 기업 칸타(KANTAR)의 월드패널 사업부가 2022년 RTD 음료(페트, 병, 캔, 컵 등 바로 마실 수 있는 형태의 음료) 시장 트렌드 리포트를 21일 발표했다. 칸타 월드패널 사업부는 코로나 발발 3년 차에 접어든 현재, 초창기 때와는 또 다르게 변화한 소비자 구매 형태에 대한 대응이 필요한 시점인 만큼 트렌드 변화와 기업들이 향후 주목할 방향성에 대해 살펴볼 필요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특히, 성장하고 있는 FMCG 세부 카테고리 가운데에서도 필수 먹거리 식품 품목들은 계속해서 성장하고 있으며, 가구 내 음료시장 또한 코로나 이후 큰 폭의 성장을 했고, 반대로 가구 밖 음료시장은 감소를 했던 그 변화와 이후 추이를 주목해야 한다는 분석이다. 음료시장은 코로나 초창기 대비 위드 코로나에 진입하며, 가구 밖 소비는 하락세가 완화되고, 가구 내 소비는 성장세가 둔화하는 경향을 보였다. 코로나 기간별 음료 구매 행동 변화를 살펴보면 코로나 초창기와 위드 코로나 기간 동안 가구 내 음료시장은 집 안 재고 비치와 온라인 증대 등이 대량구매와 멀티팩 구매로 이어지며, 장바구니 사이즈 확대로 성장했다. 반면,
지이코노미 한지은 기자 | 최근 아직 상속이 완료되지 않은 친척의 물건을 허락 없이 가져간 60대 여성에게 벌금형이 선고됐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인천지법이 점유이탈물횡령으로 기소된 A씨에게 벌금 200만원을 선고한 것인데, 당초 A씨는 지난해 2월 인천 서구 한 아파트에서 친척관계인 B씨의 아버지가 사망한 뒤 아직 상속되지 않은 가스레인지와 가습기를 동의 없이 두 차례에 걸쳐 가져갔고 관련해 재판부는 "A씨는 자신이 소유할 목적으로 가져간 것으로 보인다"며 양형이유를 설명했다. 이처럼 상속재산은 상속인의 동의가 전제되어야 소유 및 처분이 가능하다. 실제 상속재산은 상속인 모두의 합의가 있어야 분할협의를 마칠 수 있다. 문제는 그 과정이 언제나 순탄하지만은 않다는 점이다. 근래 들어 상속분쟁은 더욱 가중되는 양상을 보이고 상속을 둘러싼 가족 간 ‘쩐’의 전쟁으로까지 일컬어지고 있다. 법무법인 한중의 홍순기 상속전문변호사는 “실무상으로도 상속재산 분배를 둘러싼 가족 간 법정 싸움이 늘었는데 가장이 세상을 뜬 후 돌아올 몫을 다 받지 못했다며 다른 상속인을 상대로 소를 제기하는 사례가 눈에 띄게 증가한 편”이라며 “과거 유류분 분쟁의 경우 형제 간 재산 다툼이 주
지이코노미 한지은 기자 | 상습적으로 대마초를 흡입한 유명인이나 일회성으로 대마초를 흡입한 이들에 대해 집행유예 판결이 나오는 사례를 쉽게 접할 수 있다. 종종 마약류 중에서도 대중에게 익숙한 ‘대마’를 취급한다면 처벌 수위가 낮을 것이라는 오해를 하고, 대응을 제대로 하지 않거나 상습적으로 대마를 흡입, 취급하는 이들이 있다. 이승환 변호사는 ‘잘못된 생각’이라고 선을 긋는다. 이승환 변호사는 “마약류 중에서도 대마초는 비교적 쉽게 손에 넣기 때문에 한번쯤 해 볼 수 있는 ‘경험’이라고 생각하는 분들이 있다”며 “하지만 대마는 엄연한 마약으로 구분되며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에 의거하여 처벌된다”고 강조한다.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상 마약류에 대마가 포함되는데, 마약은 양귀비, 아편, 코카 잎 및 혼합물질 등이며 대마는 대마초와 그 수지 및 대마초 또는 수지를 원료로 한 모든 제품을 말한다. 관련법 상 마약류, 대마초를 소지하는 것은 물론 소유, 관리, 수출입하는 행위나 매매 또는 매매를 알선하는 행위를 한 경우 처벌된다. 미수범 역시 처벌대상이며 상습범은 가중 처벌 대상이다. 또한 대마초를 규제하지 않는 나라에서 대마초를 피웠다고 하더라도 국내 법률 적
지이코노미 한지은 기자 | 비타민 같은 완구 문화를 만들어가는 ㈜토이트론(대표 배영숙)이 정통 완구와 코딩을 접목한 교육용 스마트 코딩 로봇 ‘반짝반짝 달님이의 코딩펫 햄스터 키우기 - 코코/핑코’를 출시한다고 28일 밝혔다. 이 제품은 밝고 사랑스러운 6살 여자아이 달님이가 가족, 친구들과 겪는 즐거운 일상을 담은 뮤지컬 애니메이션 ‘반짝반짝 달님이’와 토이트론의 인기 코딩로봇 장난감인 ‘코딩펫 코코’, ‘코딩펫 핑코’가 함께하는 새로운 제품으로, 코딩을 통해 먹이를 주거나, 놀아주는 등 실제 반려동물처럼 애정을 갖고 키울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1,800가지 코딩모드를 통해 카드코딩과 라인코딩, 컬러코딩 등 코딩의 기초적인 개념부터 한글, 영어, 수개념까지도 쉽게 확립할 수 있다. 특히, 어렵게 느껴지는 코딩을 말랑말랑하게 만드는 ‘사고력 코딩북’, 코딩펫을 직접 코딩하는 ‘스마트 코딩북’, 코딩 기록을 남기는 ‘코딩 일기 쓰기’ 등의 코딩 워크북 구성품으로 자연스럽게 코딩을 익힐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코딩펫은 토이트론의 독보적인 코딩완구 기술력을 집약시킨 교육용 완구다. AI 로봇 제어용 스테핑 모터가 적용되어 있어 코딩 명령에 빠르고 정확한 각
지이코노미 한지은 기자 | 코리아리크루트는 몽골 글로벌닥터스와 국제교류협약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협약식에는 김덕원 대표를 비롯한 임직원들과 몽골 글로벌닥터스 손윤선 이사장(몽골 민족대학교 전 총장 및 몽골 국립과학기술대학교 석좌교수) 일행 등 10여 명이 참석했다. 양 기관은 ▲한국인 학부・석사・박사과정운영 ▲몽골유학생 유치사업 ▲몽골유학생 취업지원사업 ▲한국인 의과대 입학희망자 대상 몽골 의대 석⋅박사과정 운영 ▲그 외 양 기관의 이해관계 증진을 위하여 취업과 교육의 교류 등 상호 협력할 것을 합의했다. 협약식 후 코리아리크루트 교육장, 아이 스튜디오 등 투어를 하고, 상호 공동사업을 추진함으로써 학생들을 지원하는 방안도 논의했다. 몽골 글로벌닥터스 손윤선 이사장은 “양국의 우수 청년 인재들이 상호 교류하며 발전할 수 있도록 활발한 상호협력 활동을 희망한다”고 말했다. 김덕원 대표는 “한몽 청년 취준생과 교원 교류를 통해 양국의 학술 연구 및 교육 분야 등이 증진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양국의 협력이 한국과 몽골의 국제협력으로 이어져 상호 발전하는 모범적인 비즈니스 협력 모델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과 몽골의 교육지원을 이어
지이코노미 한지은 기자 | 상속분쟁 속 유류분소송의 급증으로 기본적인 개념 숙지는 물론 합리적이고 효율적인 조력의 필요성이 강조되고 있는 요즘이다. 유류분이란 상속이 개시된 때 상속인이 피상속인의 재산에 대해 보장받는 최소한의 지분으로 유류분권을 보유한 상속인은 유류분 반환 청구 소송을 통해 자신의 유류분 부족액 내에서 타 상속인에게 사전 증여된 재산에 대해 반환 청구가 가능하다. 법무법인(유) 동인의 이준근 변호사는 “유류분은 일방적으로 불공평한 상속은 물론 수백억 원대 상속재산을 둘러싼 유류분 분쟁 등 사안에 따라 각양각색의 형태를 띠기 때문에 현 시점에서의 정확한 상황 분석과 실질적인 유류분 반환, 상속재산 변화로 인한 세금 문제 등 분쟁 해결 이후의 사후처리까지 모두 고려한 솔루션이 필요한 분야”라며 “개인은 물론 가업승계 등에 있어서도 상속이나 증여, 회사법과 조세법 등 복잡한 법률문제들이 얽힐 가능성이 높아 효율적으로 법률적 조력을 활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우리나라의 유류분 제도는 증여에 대해 기간의 제한 없이 모든 증여에 대해 청구가 가능하고, 청구는 원물 반환의 원칙이 적용되며, 유류분에 대한 배려 시 다른 상속인 부분은 공제대상에서 제외되
지이코노미 한지은 기자 | 최근 국세청은 체납일로부터 1년이 지난 고액‧상습체납자와 가짜 기부금영수증을 발급한 기부금 단체, 조세포탈로 유죄 판결을 받은 조세포탈범의 명단을 공개했다. 사업용 부동산을 양도하고 양도차익에 대한 법인세를 납부하지 않은 업체, 가짜 기부금영수증을 발급한 단체 등이 포함됐으며, 공개 대상은 7천여 명에 달한다. 앞서 대상자에게 안내문을 발송하고, 소명서 접수‧납부 독려기간을 거쳐 명단이 공개된 것으로 밝혀졌다. 국세청은 세법상 의무 위반자 명단을 지속적으로 공개할 계획을 전했다. 기업이나 개인 세금 체납, 조세포탈 등 혐의가 있으면 국세청은 명단 공개, 조세범칙조사 등을 실시한다. 이 과정에서 조세포탈, 서류 위조 및 허위세금계산서 발급, 이중장부를 작성한 정황이 발견되면 징역형으로도 처벌을 받을 수 있다.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국세청은 세금 체납자 및 조세포탈범 등 명단을 공개하여 단체와 개인 거래 활동 등에 제약을 가한다. 명단 공개 항목에는 대표자 성명, 법인명, 나이, 직업, 주소, 포탈세액과 세목, 판결 요지, 형량 등 구체적인 내용이 포함된다. 조세형사사건은 조세범처벌법, 세법, 민법, 행정법 등 여러 법률에 대한 지식
지이코노미 한지은 기자 | 유언과 유류분 사이에는 모순이 존재한다. 어떠한 유언도 형식만 갖추면 인정하도록 자유를 주어놓고도 유류분 청구를 거부할 자유는 없으니 말이다. 유류분 제도는 상속받을 사람의 생계를 고려해 법정 상속인 몫으로 유보해 놓는 상속재산의 일정 부분을 말한다. 본래 이 법은 조선시대는 물론 제정 민법 당시에도 존재하지 않았으나 민법이 1977년 12월 31일 법률 제3051호로 개정되며 도입됐다. 사실 당시에는 자녀수가 많아 상속이 지금보다 더욱 공평하지 않았다. 장남 위주 상속으로 인해 차남, 특히 장녀, 차녀 등은 한 푼의 상속재산도 받지 못하는 일도 있었다. 이에 상속인 또는 근친자에게 피상속인의 재산에 관해 일정한 형태의 권리를 인정함으로써 피상속인의 재산 처분의 자유를 제한하는 제도가 등장하게 된 것. 실제 도입 당시 유류분은 법정상속에서 남녀평등의 요청이 관철되는 것을 전제로 보완장치로서 주장되거나 여권신장, 상속재산에 대한 기여의 청산 보장 등을 근거로 하면서 가부장적이고 남녀차별적인 일부 세대의 상속 관념을 개혁하고자 함을 골자로 하고 있다. 법무법인 한중의 홍순기 상속전문변호사는 “유류분 제도 도입 후 실질적으로 활용하기 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