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겨울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뜨거웠던 지구를 꼽는다면 역시 LA 다저스가 속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다. 다저스의 4년 연속 지구 우승을 막기 위해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가 지갑을 활짝 열었다. 샌프란시스코는 FA 제프 사마자, 조니 쿠에토를 영입했고, 외야수 데나드 스판도 합류시켰다. 애리조나는 FA 최대어 잭 그레인키와 트레이드로 '영건' 셀비 밀러를 데려왔다.물론 다저스도 움직였다. FA 스콧 카즈미어, 일본프로야구 출신 마에다 겐타와 계약하며 선발진을 강화했다. 다만 샌프란시스코, 애리조나 만큼의 임팩트는 없었다.하지만 다저스는 여전히 우승 후보다.ESPN은 17일(한국시간) 2016년 파워랭킹 1~6위를 공개하면서 다저스를 6위에 올려놓았다. 다저스의 예상 성적은 91승71패. 내셔널리그 서부지구에서 가장 좋은 성적이다. 샌프란시스코의 예상 성적은 90승72패. 애리조나는 84승78패였다.다저스의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우승을 점치는 희망 요소 중 하나가 바로 류현진(29)의 복귀다.ESPN은 "지난해 후반기 타율 1할6푼2리에 그친 포수 야스마니 그란달이 어깨 수술 후 돌아온다. 또 저스틴 터너가 무릎 수술 후 스프링캠
메이저리그 계약은 아니지만, 이대호(34, 시애틀 매리너스)에 대한 관심은 뜨겁다.시애틀과 1년 최대 400만 달러 스플릿 계약을 한 뒤 귀국했던 이대호는 지난 16일 미국으로 떠났다. 아직 취업비자가 나오지 않은 상황이지만, 시애틀 구단이 팀 훈련에 제 때 합류해줄 것을 요청했다. 20일 소집에 맞춰 합류한 뒤 취업비자는 현지에서 발급 받기를 원하고 있다. 스프링캠프에서 테스트를 해야 하기 때문이지만, 그만큼 기대가 크다는 의미도 된다.ESPN도 18일(한국시간) 시애틀의 25인 로스터 외 스프링캠프 초청 선수 가운데 주목할 선수로 이대호를 꼽았다.ESPN은 "한국인 1루수 이대호는 일본에서 타율 2할8푼2리, 31홈런을 쳤다"면서 "애덤 린드의 플래툰 자리를 두고 한 때 유망주였던 헤수스 몬테로와 경쟁을 펼쳐야 한다. 몬테로는 옵션을 모두 사용해 25인 로스터에 들지 못하면 웨이버 공시된다"고 설명했다.시애틀은 좌투수에게 약한 린드의 플래툰 파트너로 이대호를 영입했다.지난해 타율 2할7푼7리, 20홈런을 기록한 린드는 왼손 투수에게 타율 2할2푼1리에 그쳤다. 홈런은 하나도 없었다. 이대호의 경쟁자로 꼽히는 헤수스는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