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홍종락 기자 | 국립대구박물관(관장 함순섭)은 복식문화 특성화 박물관으로서 어린이에게 우리 전통 옷인 ‘한복’을 널리 알리고, 보다 쉽고 친근하게 다가가기 위해 『그림으로 읽는 우리 옷』 단행본을 발간했다. 우리 역사 속 옷과 신발 ‧ 쓰개 등은 그 시대의 흐름과 유행을 반영했다. 우리 옷은 입는 시기와 신분에 따라 아주 다채롭다. 특히 옷과 장식의 세부 명칭은 다양하다. 이 책에는 조선시대부터 대한제국시기에 걸쳐 18개의 중요한 복식을 흥미롭고 재미나게 소개하였다. 내용은 한복에 대한 기본 설명, 면복과 적의, 곤룡포와 당의, 단령과 원삼 ‧ 활옷, 금관조복과 제복, 갑옷과 군복 ‧ 용복, 심의, 도포와 장옷, 과거급제복, 사규삼과 색동두루마기, 알쏭달쏭 우리 옷 한자풀이로 구성했다. 아울러 모든 복식은 옷의 이해를 돕기 위해 어린이 눈높이에 맞게 그림으로 표현하였다. 옷 중에서 초등학교 교과와 연계된 부분은 설명 하단부에 별도로 표기함으로써 학교에서도 쉽게 활용할 수 있다. 책에 수록한 내용과 그림은 복식전문가인 이은주(안동대학교 교수), 홍나영(이화여자대학교 교수)의 감수를 거쳤고, 그림은 의류학을 전공한 홍혜련 작가가 그렸다. 올해는 한복을
지이코노미 홍종락 기자 | 국립대구박물관은 일제강점기 때 조사한 대구 달성유적에 대해 한국고고학의 관점에서 정리한 6권의 보고서를 간행하였다. 이 보고서는 2013년부터 일제강점기 자료공개사업으로 시작했으며, 8년 만에 완결했다. 보고서에는 달성토성 및 달성고분 8기(34호, 37호, 50호, 51호, 55호, 59호, 62호, 65호)와 수습유물 1,728점에 대한 상세한 내용을 담았다. 일제강점기 자료공개사업은 부실했던 조사성과를 재정리하는 목적도 있지만, 일제의 식민지 지배정책의 본질을 이해하고 학문적 분야에서의 탈식민지화를 실천하는 데 중요한 의미가 있다. 국립대구박물관이 발간한 달성유적 보고서는 그동안 한국 고고학이 축적한 연구성과를 우리말로 풀어내서 대구지역의 고대 역사를 재정립하는 작업이다. 대구 달성유적은 고대 대구지역 정치체의 성격과 동향을 파악할 수 있게 해주는 중요한 자료이다. 일제강점기 때 조사는 상세한 도면과 사진 자료를 생략하여 보고하는 등 허술함이 있었다. 조사가 있었던 뒤에는 안타깝게도 관리가 소홀하여 수차례 도굴되는 수난을 겪었고, 해방 후에는 급격한 도시화를 맞으면서 지표상에서 모두 사라지고 말았다. 지금 시점에서 대구 달성유
지이코노미 홍종락 기자 | 국립대구박물관(관장 함순섭)에서는 상설전시실 개편의 성과를 담은 <상설전시도록> 5종(한국어, 영어, 중국어, 일본어, 어린이도록)을 새롭게 발간했다. 이번 도록에는 2019년~2020년에 걸쳐 개편된 고대문화실, 복식문화실, 중세문화실의 전시품을 수록했다. 이 책은 전시 안내 길라잡이 역할을 하고, 국립대구박물관 상설전시실 문화재에 한층 더 다가가는 계기를 만들어 준다. 관람객은 전시 이해를 넓히고 대구·경북의 역사문화를 한눈에 살필 수 있다. 상설전시도록은 한국어를 비롯한 영어, 중국어, 일본어 4개 국어로 제작했다. 최근 세계화와 비대면 경험을 강조하는 상황에서, 다국어 도록은 국내를 비롯, 국외에도 우리 문화를 알리는 역할을 할 것이다. 또한, 어린이 눈높이에 맞추어 처음으로 제작한 <어린이 도록>은 미래 주인공인 어린이를 위해 체험활동과 함께 주요 전시품을 알기 쉽도록 편집했다. 이번 5종 도록 발간은 성인부터 어린이, 국내부터 국외까지 국립대구박물관을 소개하고, 다양한 관람객층의 수요에 대응하고자 노력한 결과물이다. 국립대구박물관은 대구·경북의 역사와 문화를 알리고 복식문화 특성화 박물관으로 매년 관
지이코노미 홍종락 기자 | 국립대구박물관은 오는 23일부터 내년 3월 27일(일)까지 허리띠로 복식문화를 살펴보는 특별전 〈한국의 허리띠 –끈과 띠-〉를 개최한다. 전시는 한국의 고대부터 조선시대까지의 허리띠를 종합적으로 소개하는 자리이다. 허리띠가 우리 복식과 삶에서 지닌 역사적 의미와 가치를 살펴본다. 1994년 국립대구박물관이 개관 후 처음으로 국보인 경주 천마총의 금관과 금허리띠, 서봉총의 금관(보물)과 금 허리띠를 전시한다. 경산 신대리 호랑이 모양 띠걸이, 안동 태사묘 여지무늬 허리띠, 김해 대성동출토 중국 진(晉)나라식 허리띠, 전(傳) 김육의 서대 등 우리 역사 속에서 중요한 허리띠 자료 600여 점을 한자리에 모아 공개한다. 특히 전시를 위해서 문헌기록과 실물자료를 바탕으로 조선시대 왕이 구장복(九章服)을 입고 옥대를 찬 모습을 추정 복원해 전시했다. 전시는 ▲제1부 왕의 허리띠 ▲제2부 허리띠란 무엇인가? ▲제3부 허리띠 이야기 ▲제4부 끈과 띠의 나라, 조선으로 총 4부로 구성했다. 먼저 ▲제1부 ‘왕의 허리띠’는 시대를 대표하는 기술과 진귀한 재료로 만들어진 왕의 허리띠를 살펴봤다. 금으로 만든 신라 마립간 허리띠부터 조선 왕의 옥대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