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오명숙 기자 | 함평군이 중국 시장 진출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 지난 20일, 함평군과 중국 상해한국상회가 ‘K-HC푸드 수출 촉진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며, 지역 농특산물의 해외 수출 판로를 크게 넓힐 발판을 마련했다. 이번 협약은 함평의 우수 농특산물을 중국 시장에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농가 소득 증대와 지역경제 활성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추진됐다. 양 기관은 앞으로 수출 유망 품목을 함께 발굴하고, 현지에서의 판촉 및 마케팅 협력을 강화한다. 특히 중국 현지의 유통망을 연계해 함평 농특산물이 소비자에게 직접 닿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 데 힘을 모을 계획이다. 함평군 관계자는 “중국은 우리 농특산물의 큰 성장 가능성이 있는 시장이다. 이번 협약이 수출 확대의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함평의 명품 농산물이 세계 무대에서도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함평군은 이미 ‘K-HC푸드(Korea-Hampyeong County Food)’라는 글로벌 브랜드를 앞세워 함평천지한우, 함평나비쌀 등 지역 대표 농특산물의 수출을 적극 추진 중이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수출 다변화 전략에 더욱 박차를 가하며, 해외 시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미국 디트로이트의 중심, 헌팅턴 플레이스. 완성차와 모빌리티 기술의 미래를 가늠하는 북미 최대 모빌리티 기술 전시회 WCX(World Congress Experience) 2025가 열린 그곳에서, 익숙한 이름이 아닌 낯선 ‘작은 기업들’이 글로벌 무대의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그 뒤엔 현대자동차그룹이 있었다. 현대차그룹은 수출 환경 변화로 위기를 겪는 국내 중소 부품협력사들과 함께 WCX에 공동 참가했다. 단순한 전시 지원이 아니라, ‘현대차그룹 협력사관(HYUNDAI MOTOR GROUP PARTNERS)’이라는 이름으로 공동 전시관을 구성하고, 각 협력사들이 기술을 직접 선보이고 바이어와 상담할 수 있도록 공간과 기회를 마련했다. 이번 전시회에는 동일기계공업, 세인아이앤디, 성원피에프, 광성강관공업, 성림첨단산업 등 총 24개사가 참여해 자사 기술과 제품을 전 세계 바이어에게 선보였다. 그 결과는 놀라웠다. 미국은 물론 일본, 독일, 사우디아라비아 등 84개 기업과 약 9,400만 달러 규모의 수출 상담이 진행됐다. 일부 업체는 구체적인 견적 요청과 계약 논의까지 오가며 ‘실적 있는 전시회’로 기억될 만한 성과를 만들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