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에서 청춘을 배우다”… 원데이 클래스, 청년들 마음 사로잡다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고흥에 이런 수업이 생길 줄은 몰랐어요. 퇴근하고도 무언가에 몰두할 수 있다는 게 이렇게 기분 좋은 일인 줄 처음 알았어요.” 스마트폰을 들고 사진 구도를 고민하던 한 청년은 말끝에 웃음을 지었다. 요즘 고흥군에서는 매주 평일 밤, 이런 장면들이 흔해졌다. 고흥군이 운영 중인 ‘청춘누리 원데이 클래스’가 지역 청년들의 일상에 신선한 바람을 불어넣고 있다. 바쁜 하루를 마친 저녁 시간, 청년들은 저마다의 이유로 강의실을 찾는다. 취미를 찾고 싶은 사람, 새로운 기술을 배우고 싶은 사람, 또는 그냥 혼자보다는 함께 어울리고 싶은 마음이 이곳으로 이끈다. 이 프로그램은 고흥군이 청년들의 스트레스 해소와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야심차게 기획한 프로젝트다. 만 18세부터 49세까지의 청년을 대상으로 다양한 문화·예술·취미 강좌를 제공하며, 참여자들이 스스로를 위한 시간을 만들 수 있도록 돕는다. 지난 2월 진행된 수요조사에는 다양한 의견이 접수됐고, 이를 바탕으로 최종 7개 강좌가 확정됐다. ▲치유 음식 만들기 ▲요가 ▲골프 기초 ▲챗GPT 활용 ▲스마트폰 사진 수업 ▲아로마테라피 ▲옷수선·리폼 등, 주제만 봐도 실생활에 바로 적용 가능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