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전남 영암군이 전국적인 주목을 받고 있다. 복지 규모를 키우는 데 그치지 않고, 어르신의 삶을 존중하며 실질적 변화를 이끄는 ‘효도복지’로 초고령 사회에 대응하는 정책 실험을 이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65세 이상 어르신이 전체 인구의 30.9%를 차지하는 영암군은, 복지 수요의 양적 증가를 넘어 지역의 구조와 정책 방향을 근본적으로 재설계해야 할 과제를 안고 있다. 이에 따라 ‘가치 있는 노년, 든든한 효도복지’라는 철학을 바탕으로, 행정 전반에 노인 중심의 정책을 체계적으로 반영하고 있다. 올해만 해도 전체 사회복지 예산의 절반 가까이(46.8%)인 772억 원을 어르신 복지에 집중 투입했다. ‘효도복지’라는 단어가 형식적 표현이 아니라는 점은, 구체적인 정책 구성에서도 분명하게 드러난다. 영암군의 효도복지는 4대 분야인 생산적 복지 일자리, 복지 공공 인프라, 건강생활 챙기는 통합돌봄, 생활터로 찾아온 배움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이는 어르신들의 생활에 실질적인 혁신을 가져오고 있다. 영암군은 지난해 보건복지부의 ‘노인일자리사업’에서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되었고, 그 성과를 바탕으로 지역사회와 함께 지속 가능한 복지 모델을 만들어가고
지이코노미 음석창 기자 | 전남 동부권의 인구 감소가 가속화되는 가운데, 순천시가 가족친화도시 조성과 공공의료체계 구축을 중심으로 인구절벽 대응에 나섰다. 24일 순천시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여수·순천·광양(여순광)의 인구가 70만 명 아래로 떨어진 가운데, 순천시는 생산연령인구 감소와 고령화 심화에 따른 지역 경쟁력 약화를 방지하기 위해 전 세대가 살기 좋은 정주여건 마련에 집중하고 있다. 특히 정부의 의과대학 정원 확대 기조 변경으로 전남지역 첫 국립의대 설립이 사실상 무산된 상황에서, 자체적인 의료 기반 강화가 더욱 절실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순천시는 2016년 여성가족부로부터 여성친화도시로 지정된 이후 2022년 재지정을 받았으며, 오는 2026년까지 성평등 기반 정책을 확대 추진하고 있다. 주요 사업으로는 여성 취·창업 지원, 1인 여성가구 및 한부모가정을 위한 안심홈세트 제공, 도심공원 화장실 안전 모니터링, 아픈아이 병원돌봄 서비스 등이 있다. 또한 우범지역 중심의 민·관·경 합동 야간순찰, 여성친화마을 조성, 시민참여단 운영 등을 통해 범죄 예방과 시민 인식 개선에도 힘쓰고 있다. 난임 부부를 위한 시술비 지원 확대, 난자 냉동 시술비 소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