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6월 6일 오전 10시, 광주 도심 곳곳에 1분간 사이렌이 울린다.적의 공습도, 비상사태도 아닌 ‘기억’의 신호다. 광주광역시는 제70회 현충일을 맞아 시 전역에 설치된 민방위 경보용 사이렌 55대를 통해 평탄음 방식의 ‘묵념 사이렌’을 울린다고 밝혔다. 정각이 되면 시민 누구나 어디에 있든, 같은 소리를 듣고 같은 시간을 기억하게 된다. 이 사이렌은 소리 그 이상이다. 조국을 위해 목숨을 바친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이름을 되새기게 하는 1분의 울림이다. 짧지만 깊은 그 시간 동안, 광주는 도시 전체가 하나의 마음이 된다. 광주시 이부호 안전정책관은 “묵념 사이렌은 비상경보와는 전혀 관련이 없는 경건한 기념의 신호”라며 “놀라지 마시고, 소리가 울리는 그 시간만큼은 마음을 모아 함께 묵념해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같은 날 오전, 광주공원 현충탑에서는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숭고한 희생을 기리는 공식 추념식도 열린다. 광주는 기억을 멈추지 않기 위해, 그날의 묵념을 도시 전체로 확장한다.
지이코노미 이창희 기자 | 김포시가 6일 조국과 민족을 위해 희생ㆍ헌신하신 국가유공자의 위훈을 기리는 제67회 현충일 추념식을 현충탑에서 개최했다. 추념식에 정하영 김포시장과 국가유공자 및 유족, 국회의원, 도의원 김포시 의회 의원 등 2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에 대한 묵념을 시작으로 헌화 및 분향, 추념사, 추모 헌시, 현충의 노래 제창 등의 순으로 진행했다. 김포시는 국가유공자 예우 및 지원 강화를 위해 보훈명예수당을 인상했고 독립유공자 명예수당과 참전유공자 배우자 수당을 신설했으며, 보훈가족의 오랜 염원이었던 보훈회관을 풍무동에 지하1층, 지상4층 규모로 2024년 준공 목표로 하고 있다. 이날 정하영 시장은 추념사에서 "한반도의 평화는 선열들의 희생에 대한 이 시대 후손들의 보답이며 우리들의 소명임을 전달하며 다시 한번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명복을 빌며, 국가유공자와 유족 여러분들께도 머리 숙여 깊은 감사를 드리며, 김포시는 앞으로도 국가를 위해 헌신하고 희생한 분들이 합당한 예우를 받도록 다양한 정책을 개발하고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