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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시우, 제5의 메이저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2연패 도전

- 역대 최연소 챔피언,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2연패에 나서...

- 타이틀 방어 부담감 있지만 그 동안 많은 자심감도 얻어 좋은 성적 기대

[골프가이드  김백상 기자] PGA 투어 제5의 메어저 대회로 불리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역대 최연소 챔피언 김시우(22, CJ대한통운)가 2년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김시우가 2017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최종라운드 18번 홀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

김시우는 작년 5월 미국프로골프협회(PGA) 투어 제5의 메이저라 불리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역대 최연소로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이후 그가 지난 3월에 그 곳을 다시 찾았을 때 TPC Sawgrass의 챔피언의 식당 한쪽 벽난로 위에는 김시우의 사진이 걸려 있었다.

PGA 투어 공식 사이트를 통해 김시우는 “작년에 대회 이후 이번에 이곳을 처음 왔습니다.” 라며, “이 코스로 다시 돌아온 것은 너무 굉장한 일입니다. 벽에 걸린 제 사진이며, 차를 타고 이 코스까지 오는 길이며, 모든 것이 그때의 기억들을 떠올리게 만드네요.”라고 감회를 말했다.

21살 어린 나이에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우승자가 된 김시우는 지난 3월에 그의 TPC Sawgrass 시그니쳐 메뉴인 김치를 곁들인 갈비 구이를 가지고 이곳에 방문했다. 그리고 전 우승자 잭 니클라우스, 필 미켈슨 그리고 타이거 우즈와 나란히 놓이게 될 챔피언십 우승 드라이버를 클럽에 기증했다.

김시우가 지난 3월 TPC Sawgrass를 다시 찾아 우승 드라이버를 기증하고 있다.

김시우는 2016년 윈덤 챔피언십에서 PGA 투어 첫 승을 기록했다. 당시 그는 윔덤 챔피언십에서 2라운드 60타의 코스 레코드를 기록하여 첫 우승을 한 것으로 많은 관심을 받았다. 김시우는 당시 첫 우승으로 2016년도 시즌 PGA 투어의 최연소 우승자가 되었다. 우승 스코어인 21언더 259타의 기록은 대회의 역대 최저타 기록과 같은 기록이었다. 첫 우승으로 투어에 대한 적응을 마치고 안정을 찾은 김시우는 이듬해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두 번째 우승을 이루고 또 다시 대회 최연소 우승자라는 타이틀을 보유하게 된다.

2011년 이 대회 우승자 맏형 최경주는 “김시우 선수가 집중하는 것과 대회 내내 안정적인 모습에 매우 자랑스러웠다.”며,  “김시우 선수의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우승 모습을 보며 한국의 미래가 밝다고 느꼈고 정말 그가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최경주는 플레이어스 대회가 열리는 TPC Sawgrass에서 김시우가 우승할 수 있게 자신의 경험과 감정을 공유하고, 연습 라운드 동안 코스의 레이아웃을 이해하도록 조언도 아끼지 않았다.

이에 대해 김시우는 “최경주 선수는 제가 플레이어스 우승했을 때 그 만의 방식으로 축하해 주셨다.” 며, “또 다른 한국인과 이런 감정을 공유하는 것과 두 한국인이 이 대회를 우승한다는 것은 정말 영광이며 환상적이다.” 라고 말했다.

김시우는 이번 시즌 RBC Heritage 준우승, OHL Classic 3등, 토너먼트 오프 챔피언스 대회 10등, 지난 3월 WGC Dell Technologies Match Play 에서 공동9위를 하여 네 번의 탑10을 했다. 그러나 그는 다른 곳에서는 35등 이하로 마무리하였다. 그는 현재 FedExCup Standings에서 28등 그리고 the Official World Golf Ranking에서 40등이다. 시즌 초반 좋은 컨디션은 아니었지만, 최근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의 타이틀 방어를 앞두고 컨디션을 끌어 올리는 데 성공하였다.

그는 “작년에 이 곳에 들어올 때, 필드에 있는 모든 선수들이 저보다 랭킹이 높은 것을 깨달았다.”며, “이 코스와 대회에서는 숏게임이 굉장히 중요하다는 것을 알고 있기에 제 스스로에 자신감을 갖고 최선을 다해 이 게임에 임하겠습니다.”고 각오를 밝혔다.

올 시즌 부활의 모습을 보이고 있는 최경주와 영 건 김시우는 한국인 중 유일하게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우승 경험이 있고, 그 둘은 5월 10일부터 13일까지 TPC Sawgrass에서 펼쳐질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다시 한 번 우승에 도전한다.

(사진 =  스포티즌 제공)